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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강습타구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하영민

2025 KB0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3회초 무사 조형우의 타구에 맞은 하영민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6.18/ 2025.06.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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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투구도 생각했는데..." 이호준 감독이 본 구창모 복귀 시점과 조건

NC 다이노스 구창모(28)가 지난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했다. 그러나 당장 1군에서 뛸 순 없다. 이호준 NC 감독은 지난 17일 "구창모가 지금 특별히 아픈 곳이 있진 않다. 다만 (1군 합류) 시기를 못 잡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구창모는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리그 경기 (3이닝 3피안타 1실점)에서 강습 타구에 몸을 맞은 뒤 통증을 호소, 한동안 컨디션 조절에만 전념했다. 11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2개(스트라이크 11개)였고, 탈삼진 2개를 뽑았다. 몸을 만들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일단 팀에 합류해 몸 상태를 정확하게 점검한 뒤 당분간 2군(C팀)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이호준 감독은 "일단 (C팀에서) 몸 상태를 보고 계획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려 (1군 합류) 시기를 잡을 거 같다"라고 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년 10개월 만에 복귀해 1이닝을 소화했다. 라이브 피칭 단계 후 곧바로 실전 등판에 나선 것.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를 마무리 투수 앞에 1이닝 정도 써볼까 살짝 고민한 적 있다"라면서 "'좌완 에이스'라고 평가받는 선수인데 선발 투수로 기용해야지"라고 말했다. 이로써 이호준 감독에게 자신 있게 내걸었던 약속도 당장 지킬 수 없게 됐다. 구창모는 올 초 이 감독에게 전화해 "제가 합류하기 전까지 5위 유지하고 계시면 1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역하면 곧바로 팀에 합류해 5강 경쟁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구창모의 합류는 예정보다 늦춰졌다. '건강한' 구창모는 위력적이다. 2019년 개인 첫 10승을 거둔 구창모는 이듬해 부상에도 9승 평균자책점 1.74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에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올렸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NC와 7년 최대 13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통산 174경기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현재 NC는 신민혁을 제외하면 확실한 국내 선발이 없다.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가 최근 퓨처스 등판에서 최고 145㎞를 던졌는데 당장 1군에 올라와도 2~3㎞는 더 빨라질 것"이라면서 "선발 투수로 나서려면 투구 수 80개씩 두 차례는 던져야 콜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후반기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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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최주환 동반 문책성 교체?' 홍원기 감독 "막내 투수가 마운드에 서 있는데…" [IS 고척]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송성문(29)과 최주환(37)을 동시 교체한 걸 두고 "좀 더 집중력 있게 하자는 그런 의미"라고 말했다.홍원기 감독은 17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앞서 지난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5회 선수 교체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았다. 당시 키움은 0-2로 뒤진 5회 말 수비를 앞두고 3루수 송성문과 1루수 최주환을 각각 오선진, 임지열로 교체했다. 두 선수가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이라는 걸 고려하면 '동시 교체'가 더욱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홍원기 감독은 '중간에 최주환과 송성문을 교체한 건 메시지를 줬다고 봐도 되는 건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노코멘트 하겠다"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이어 "기록만 보면 부상을 당한 줄 알았다"라는 취재진의 재차 질문이 들어가자 "막내 투수(정현우)가 마운드에 서 있는데 수비 도움과 집중력이 필요했다. 토요일 경기도 그렇고 그런 집중력 있는 모습이 떨어져 있는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15일 경기에서 송성문은 1회 이유찬의 강습 타구를 잡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지만 포구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었다. 이어 0-1로 뒤진 4회 말 2사 3루 상황에선 김기연의 3루 땅볼을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해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최주환은 4회 말 선두타자 오명진의 1루 땅볼 포구에 실패했다.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였으나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었다.신인 정현우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비자책) 패전 투수가 됐다. 홍원기 감독은 "뭔가 선수들이 집중력을 올리는 데 있어서 중심 선수들이 빠진 거에 의미를 부여하자면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좀 더 집중력 있게 하자는 그런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5연패에 빠진 최하위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 임지열(좌익수) 이주형(중견수) 최주환(1루수) 스톤(3루수) 주성원(지명타자) 김동헌(포수) 송지후(2루수) 어준서(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선발 투수는 시즌 무승 9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 중인 오른손 김윤하이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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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전역인데 어쩌나, 이호준 감독과 지키지 못한 구창모의 약속

구창모(28)가 오는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다. 다만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언제 1군 마운드에 오를 지 알 수 없다. 이호준 NC 감독은 최근 구창모와 통화에서 "현재 몸 상태를 정확하게 말해달라"고 했다. 구창모가 두 달 넘게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리그 경기 (3이닝 3피안타 1실점)에서 강습 타구에 몸을 맞은 뒤 통증을 호소, 한동안 컨디션 조절에만 전념했다.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와 통화에서 기대했던 답을 듣진 못했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구창모가 당장 전역해도 당장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몸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11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2개(스트라이크 11개)였고, 탈삼진 2개를 뽑았다. 71일 만의 등판이어서 많은 공을 던지진 못했다. 현재 몸 상태를 고려하면 이르면 후반기에나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호준 감독에게 자신 있게 내걸었던 약속도 당장 지킬 수 없게 됐다. 구창모는 올 초 이 감독에게 전화해 "제가 합류하기 전까지 5위 유지하고 계시면 1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역하면 곧바로 팀에 합류해 5강 경쟁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였다. NC는 홈구장 인명사고로 두 달 동안 '떠돌이 생활'을 했음에도 5할 언저리 승률(0.475)을 유지하며 5강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구창모의 합류는 예정보다 늦춰졌다. 이호준 감독도 "당장 못 쓴다. 메디컬 체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건강한' 구창모는 위력적이다. 2019년 개인 첫 10승을 거둔 구창모는 이듬해 부상에도 9승 평균자책점 1.74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에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올렸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NC와 7년 최대 13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통산 174경기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한때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왼손 투수 계보를 이을 유망주로 꼽혔다. 구창모는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도 중요한 시기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9년 우측 내복사근 부상과 허리 피로골절, 2020년 왼 전완부 피로 골절이 그를 괴롭혔다. 2021년 수술대에 오른 그는 2022시즌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23년엔 왼쪽 전완부 굴곡근 손상 부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되면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고, 그해 12월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도 4경기 총 10이닝을 던진 게 전부였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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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전역 앞둔 구창모 70일 만의 실전서 1이닝 2K 무실점

상무 야구단 구창모(28)가 70일 만의 실전 등판에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구창모는 12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창모는 총 12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11개였다. 탈삼진 2개를 뽑았다. 상무가 5-4로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첫 타자 조세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구창모는 후속 김동현에게 초구 안타를 맞았지만 김동규와 배인혁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구창모는 오는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다. 다만 1군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구창모는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 경기 (3이닝 3피안타 1실점)에서 강습 타구에 몸을 맞은 뒤 통증을 호소, 한동안 컨디션 조절에만 전념했다. 그래서 이날 경기가 70일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구창모는 2019년 개인 첫 10승을 거둔 뒤 이듬해 9승 평균자책점 1.74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에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올렸다. 다만 구창모는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도 중요한 시기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통산 성적은 174경기에서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이다. NC는 구창모가 빠른 시일내에 건강하게 1군 마운드에 오르길 희망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상무는 5-4로 이겼다. 구창모와 함께 전역하는 이정용(LG 트윈스)은 공 9개로 간단히 삼자범퇴 처리했다. 타선에선 남부리그 타격 6개(타율 홈런 타점 득점 최다안타 장타율) 부문 1위 한동희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윤준호는 4타수 4안타 2타점을, 타율 2위 류현인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6.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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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고 단추 두 개 풀고..."턱 아프지만 다음 경기도 똑같이 해야죠"

SSG 랜더스 외야수 김성욱(32)은 트레이드 나흘 만인 10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경기 시작 전에 껌을 씹고, 유니폼 상의 단추 두 개를 풀었다. 김성욱은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이날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욱이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건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지난해 5월 25일 LG전 이후 381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했다. 김성욱이 이날 맹활약을 펼치는데 사령탑의 조언도 한몫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경기 전 김성욱에게 "껌을 좀 씹어라"고 말했다. 또한 "유니폼 단추도 한두 개 풀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건방진 느낌을 주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에 2026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5000만원을 주고, 김성욱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했다. SSG는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김성욱의 영입을 검토했지만, 샐러리캡 등의 이유로 불발된 바 있다. 김성욱은 장타력을 갖춘 입단 14년 차 베테랑 외야수다. 지난해 17홈런을 때려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타율이 2할 초반에 머물렀고, 삼진이 많이 늘어났다.이숭용 감독은 "삼진을 줄이고자 콘택트에 치중하는 느낌이었다. 김성욱의 최대 장점은 파워인데 포인트를 뒤쪽에 두고 치는 경향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좀 더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삼진을 두려워하지 마라. 마음껏 해보라"고 조언했다. 기술적인 부분 못지않게 심리적인 부분도 강조했다.이 감독은 "(김)성욱이가 내성적인 성격인 듯 보여 껌을 씹고 단추도 풀어보라고 말했다. 기술적인 측면보다 겉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김성욱은 2-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 2루에서 LG 손주영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루수 옆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8회에는 1사 3루에서 바뀐 투수 성동현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김성욱은 "평소에도 껌을 자주 씹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껌을 씹어) 턱이 좀 많이 아프다"라고 웃었다. 이어 "경기 전까지 긴장하진 않았는데 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서니 심장이 많이 뛰더라. 첫 타석서 삼진을 당하고 타구를 몇 차례 잡은 뒤 긴장이 풀렸다"라며 "LG전에 좋은 기억이 많아 자신감을 갖고 (본격적으로)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라고 반겼다.김성욱이 홈플레이트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짧은 인천SSG랜더스파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어깨가 강하고 외야 수비 범위도 넓어 우타자 김성욱이 새롭게 자리를 잡으면, SSG 외야는 더 강해진다. 이 감독은 "김성욱의 장점을 끌어내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려 한다"고 말했다.김성욱은 '11일 경기에서도 껌을 씹고 유니폼 단추를 풀 것인가'라는 말에 "이로 인해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아니겠지만 긍정적인 효과로 받아들인다. 내일도 똑같이 해보겠다"라고 웃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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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군 올라왔는데, LG 핫코너가 뚫렸다 [IS 잠실]

LG 트윈스의 '핫코너'가 뚫렸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2-6으로 졌다. 이틀 만에 다시 5할대 승률(0.594)로 떨어졌고, 이날 두산 베어스를 6-2로 물리친 2위 한화 이글스에 반 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선발 투수 손주영이 4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고, 3루 실책이 나온 탓이 크다. 이날 LG의 선발 3루수는 김주성이었다. 주전 3루수 문보경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당분간 지명타자로만 출전한다. 지난 주말 3루수로 나선 손용준은 아직 2군에서 가다듬을 점이 많다는 판단 속에 전날(9일) 2군으로 내려갔다. 김주성은 1회부터 어이없는 실책으로 선제점을 줬다. 1회 초 2사 2루에서 고명준의 평범한 내야 땅볼 때 1루 악송구를 했고, 그 사이 최지훈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0-3으로 뒤진 2회 초 1사 만루에서는 고명준이 3루수 앞 강습 땅볼을 날렸다. 김주성이 이 타구를 정상적으로 처리했다면 병살타로 연결할 수 있었으나,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해 3루 주자를 홈에서 포스 아웃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결국 이어진 위기에서 손주영은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김주성은 4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욱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백핸드로 처리해야 하는 다소 까다로운 타구였지만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다. LG는 5회부터 김민수를 3루수로 투입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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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실책→정강이 강타 불운, LG 손주영 4.2이닝 5실점 [IS 잠실]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27)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을 당했다. 손주영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팀이 2-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위기에 놓였다. 평균자책점은 4.06에서 4.30으로 올랐다. 올 시즌 SSG전에 세 번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했던 손주영은 이날 경기 초반 내야 실책과 강습 타구에 맞는 등 불운이 겹쳤다. 손주영은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4번 타자 고명준에게 평범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날 오지환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주성이 3루수로 나와 땅볼을 잡았는데, 1루수 키를 훌쩍 넘기는 악송구를 했다. 그 사이 최지훈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닝 교대가 이뤄져야 할 상황이 오히려 위기로 이어졌다. 손주영은 후속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강습 타구에 왼 정강이를 맞고 쓰러졌다. 손주영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맞은 부위에 테이핑을 하고 투구를 이어갔다. 손주영은 2회 초 1사 후 석정우-김찬형-최지훈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2점째를 줬다. 이어 김성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선 5-4-3 병살타로 연결할 수 있는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김주성이 이번에도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해 가까스로 3루 주자를 홈에서 포스 아웃 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결국 이어진 위기에서 손주영은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3회와 4회 안타 하나씩 내줬으나 실점 없이 막은 손주영은 5회 초 선두 에레디아에게 2루타, 후속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 3루에서 김찬형에게 적시타를 맞고 교체됐다. 손주영은 이날 101개(스트라이크 6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0 20:45
메이저리그

GG 유격수도 못 잡은 김혜성의 발→미국 무대 20연속 도루 성공

김혜성(26·LA 다저스) 타석과 누상에서 '무력시위'하며 주전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유의 빠른 발이 유독 빛났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연장 승부 끝에 2-4로 패했다. 김혜성은 9회 다저스가 동점을 만드는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1일 홈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 포함 4안타를 쳤던 김혜성은 이튿날 경기에선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두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이날 메츠전에서 올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주전' 본능을 증명했다. 김혜성은 시즌 타율을 종전 0.417에서 0.420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의 콘택트 능력은 정규이닝 내내 빛났다. 그는 5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폴 블랙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고, 다저스가 1-2로 지고 있었던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컷 패스트볼(커터)를 밀어 쳐 타구 속도 95.1마일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비록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잡혔지만,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맥스 크라닉을 상대로 친 가운데 방면 타구의 속도는 무려 102.7마일(165.2㎞/h)이었다. 다저스는 0-2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오타니 쇼헤이가 1점 차로 추격하는 솔로홈런을 쳤다. 김혜성은 9회 말, 선두 타자 토미 에드먼이 안타와 도루에 성공하며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리그 대표 클로저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했고, 바깥쪽 89.8마일 슬라이더를 때려내 2루수 왼쪽을 지나가는 강습 타구를 만들었다. 골드글러브(2016·2019 아메리칸리그)만 2번 수상한 메츠 주전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지만, 김혜성은 그의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아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다른 선수라면 린도어의 송구에 잡혔을 것. 다저스는 후속 오타니가 좌익수 뜬공을 치며 3루 주자였던 에드먼을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이어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석에서 시즌 5호 도루까지 성공하며 메츠 배터리와 내야진을 휘저었다.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다저스의 끝내기 승리에 실패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2실점 한 뒤 만회하지 못해 결국 패했다. 하지만 이날 김혜성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보여준 활약은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뒤 시도한 도루 5번 모두 성공했다. 23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어느새 다저스 팀 내 도루 공동 3위에 올랐다. 2위 앤디 파헤스와는 1개 차이다. 1위는 11개를 쌓은 오타니.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출전한 트리플A 28경기에서 도루 13개를 기록했다. 빅리그에 콜업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퍼시픽 코스트 리그 도루 부문 공동 6위에 그의 이름이 올라 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도 도루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2번 시도해 역시 모두 2루를 밟은 시범경기를 포함하면 미국 무대에서 20번 연속 도루에 성공한 것. 김혜성은 KBO리그 시절 도루왕 한 차례 포함해 총 211도루를 기록했다. 성공률은 85.1%(248번 중 211번 성공)이었다. '뛰는 야구'를 실현할 선수가 많지 않은 다저스에서 김혜성이 갖춘 무기는 희소가치가 커보인다. 김혜성의 도루 성공률 100%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3 16:12
프로야구

'소리 없이 강한 남자'...월간 타율 0.344·무실책→롯데 고승민 [IS 피플]

5월 롯데 자이언츠 내부 월간 최우수선수(MVP) 선수는 단연 내야수 고승민(25)이다. 고승민은 5월 출전한 23경기에서 타율 0.344(90타수 31안타), 출루율 0.402를 기록했다. 테이블세터 한자리(2번 타자)를 맡아 많은 출루와 많은 득점(14점)을 해내며 공격 선봉대 역할을 잘 해냈다.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가 4번에 불과할 만큼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준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2024) 타율 0.308을 기록하며 주전 2루수를 굳힌 고승민은 굴곡 많은 비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막판 왼쪽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았고, 재활조로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타이난(대만) 스프링캠프로 떠나 반등 의지를 보여줬지만, 미야자키(일본) 2차 캠프 막판 실전 경기 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시범경기에 합류했다. 심지어 개막 세 경기 만에 옆구리 부상이 생겨 다시 이탈했다. 조짐이 좋지 않았던 2025시즌. 고승민은 4월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했고, 이 경기 포함 4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4월 출전한 19경기에서 타율 0.301를 기록한 그는 5월에는 출전 경기 수(23) 50% 수준인 11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감각을 보여줬다. 롯데는 4월 팀 승률 공동 1위(0.667·16승 7패)에 오른 롯데는 5월도 0.571(12승 2무 9패)로 나쁘지 않은 승률을 이어가며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4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3경기다. 고승민은 수비력도 빼어났다.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지찬의 강습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하는 모습이 현재 고승민 폼을 증명한다. 그는 앞선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상대 타자 김영웅의 까다로운 타구를 잘 막아내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고승민은 5월 단 한 개도 실책을 범하지 않고 견고한 2루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원래 타격 잠재력을 주목받은 선수였지만, 지난 시즌(2024) 주전 2루수로 올라가는 과정에서는 김광수 벤치코치(현 잔류군 수석)에게 수비력을 더 높이 인정받아 김태형 감독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소리 없이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제 몫을 다하고 있는 고승민. 롯데가 상위권을 지키는 데 그의 역할은 매우 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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