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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신인 포수 이율예,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승선...삼성은 WC와 동일

2025 정규시즌 1위 향방을 결정한 신인 포수 이율예가 준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8일 오후 발표한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출장자 명단에 따르면, SSG는 주전 조형우와 베테랑 이지영 그리고 이율예 3명으로 포수진을 구성했다. 강릉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SSG에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입단한 이율예는 지난 1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9회 말 역전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에 한화는 울고, 웃은 LG 트윈스는 매직넘버를 지우고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이율예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고, 장타력을 앞세워 준PO 엔트리 한자리를 꿰찼다. 이율예의 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0.231(13타수 3안타), 7타점이다. 안타 3개 모두가 홈런이다.SSG는 조병현, 박시후, 전영준, 김건우, 드루 앤더슨, 미치 화이트(이상 투수), 고명준, 정준재, 최준우, 류효승(이상 야수)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승선해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알렸다. 올 시즌 44경기에 등판, 2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95로 불펜에서 궂은일을 했던 왼팔 투수 한두솔은 엔트리에서 탈락했다.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를 그대로 유지했다.정규리그 3위 SS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 삼성의 준PO 1차전은 9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1차전 선발 투수로 SSG는 화이트, 삼성은 최원태를 각각 예고했다.안희수 기자 2025.10.08 16:00
예능

‘불꽃야구’ 이택근 “야구 재미있게 하네”…긴장감 감도는 강릉高전

불꽃 파이터즈가 대역전극을 꿈꾸는 강릉고와 맞붙는다.오는 15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0화에서는 강력한 타선의 힘으로 강릉고를 압박하는 파이터즈의 모습이 그려진다.파이터즈는 공포의 중심타선으로 추가점 내기에 나서지만, 강릉고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타석에 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의 변화구에 순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이를 보던 정근우는 같은 팀에서 뛴 동료이자 現 롯데 자이언츠 투수 정현수를 언급한다. 강릉고 투수의 피칭에 정의윤과 정성훈도 긴장감을 안고 타석에 들어서는데.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파이터즈 중심타선이 강릉고의 방패를 뚫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3할에 도전하는 박재욱의 타석이 다시 돌아온다. 정용검 캐스터는 “어쩌면 박재욱 인생에 가장 중요한 타석”이라고 강조하고, 장시원 단장도 긴장이 되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를 관전한다. 그런 장시원 단장을 보던 신재영은 “재욱아 칼 갈아야 한다”라며 두 사람 사이 3할을 둔 승부를 더욱 부추긴다. 심지어 박재욱만을 위한 ‘타율 관리단’까지 등장, 불꽃야구 최초 선수와 단장의 3할 대전에 관여해 벌써부터 웃음이 쏟아진다.웃음꽃이 피어나던 와중, 불꽃 파이터즈는 강릉고의 반격에 역풍을 맞는다. 이대은이 뜻밖의 위기를 맞자 강릉고는 집중력 있는 타격과 과감한 전략으로 경기 분위기를 뒤흔든다. 이에 그치지 않고 모 아니면 도인 극단적인 작전까지 나오고, 외야 수비를 보던 이택근은 “야구 재미있게 하네”라며 감탄과 경계심이 섞인 한 마디를 던진다. 예상을 벗어나는 강릉고의 행보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진다.파이터즈 역시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다. 하위타선 김재호부터 출루를 위해 눈에 불을 켠 테이블 세터진까지 모두 초집중 모드를 장착한다. 여기에 김성근 감독의 대타 기용까지 더해지며 경기의 박진감은 최고조에 달한다.야구 예능 사상 최고의 팀 불꽃 파이터즈와 그 명성에 도전하는 강릉고, 다시 만난 두 팀의 경기 결과는 15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4 21:04
예능

파이터즈 임스타 vs 강릉고 임스타→‘리틀 박용택’ 문교원 등장

불꽃 파이터즈가 완벽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강릉고전에 나선다.오는 15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0화에서는 2회 말, 2아웃 주자 1루 상황부터 시작되는 불꽃 파이터즈와 강릉고의 경기가 펼쳐진다.파이터즈에 5점을 뒤져 있는 강릉고는 콜드패 압박 속에서도 패기 있게 경기에 임한다. 강릉고는 경기 전 파이팅 타임 때 “역전해서 시청률 좀 높이자. 우리가 이기는 게 더 재미있는 것”이라며 투지를 . 반면, 파이터즈는 주장 박용택의 “7회 초에 끝내자”라는 말에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지난 강릉고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이대은은 이날도 마운드에 오른다. 자신감 넘치는 그는 경기 전 정용검 캐스터에게 조기 퇴근을 예고했다고. 이대은은 5점의 리드를 등에 업고 편안하게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며 강릉고 타자들을 상대해 간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등판한 그가 믿음직한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강릉고도 이전 경기와 같은 투수를 내세운다. 그는 더욱 위력적인 슬라이더로 파이터즈 타자들을 압도한다. 이때, 파이터즈에서는 타율 3할에 도전하는 박재욱이 등장한다. 앞선 훈련에서 날카로운 타구를 생성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던 그는 상대 투수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이어간다. 박재욱의 초집중 플레이에 파이터즈 역시 한 마음으로 그를 응원하지만, 이내 아쉬운 탄식과 함성이 경기장을 둘러싸는데. 과연 그가 3할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긴장감이 더해진다.한편, 파이터즈 영건들은 바뀐 상대 투수를 상대로 존재감을 뽐낸다. 임상우는 과감한 스윙으로 강릉고를 흔들고, ‘영웅이 되고 싶은 남자’ 문교원은 넘치는 욕망으로 파이터즈의 ‘리틀 박용택’이라는 수식어를 얻는다. 승부욕이 불타오르는 파이터즈 영건들과 강릉고의 대결, 그 승부의 끝이 궁금해진다.불꽃 파이터즈와 강릉고, 지키려는 자와 뒤집으려는 자의 싸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15:57
프로야구

SSG, 예고대로 확대 엔트리 5명+오른손 천범석까지 콜업 [IS 인천]

SSG 랜더스가 '예정대로' 6명의 선수를 콜업했다.SSG는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확대 엔트리 시행과 맞물려 새로운 선수를 추가 등록했다. KBO리그는 9월 1일부터 28명이던 1군 엔트리를 33명까지 늘려 활용할 수 있다. 전날 이동일이어서 경기가 없었던 만큼 이날 확대 엔트리 선수가 보강됐는데,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이 예고한 대로 투수 정동윤·박시후, 포수 이율예, 내야수 홍대인, 외야수 최준우가 기회를 잡았다.이숭용 감독은 지난달 31일 "(김)찬형이는 몸이 조금 안 좋다. 홍대인이 발도 빠르고 신인인데 와서 보니까 야무지게 괜찮더라"며 "(확대) 엔트리 짜는데 머리가 아팠다. (현)원회도 좋은데 지금은 (1루 포지션 경쟁자인) 고명준이 나쁘지 않다. 지금으로선 내야보다 외야를 세이브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현우도 생각했는데 몸이 조금 안 좋다더라. (고민 끝에) 5명을 결정했는데,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으나 예고한 5명을 그대로 콜업했다. 5명 이외 오른손 투수 천범석이 1군 콜업 기회를 잡았다. 전날 투수 박기호가 2군으로 내려가면서 생긴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 강릉고를 졸업한 천범석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지명, 올해 2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2 15:48
예능

‘에이스’ 이대은, 강릉고 만났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컨디션 난조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10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오는 11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5화에서는 강릉고전 승리를 통해 스테이지 스윕을 꿈꾸는 불꽃 파이터즈의 열정이 그려진다.파이터즈의 선발 투수로는 ‘검은 머리의 에이스’ 이대은이 출격한다. ‘팀에서 자랑하는 완벽한 투수’인 그는 초반부터 빠른 발에 높은 타율까지 겸비한 강릉고 타자와 맞붙는다.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베테랑 美가 물씬 풍기는 투구를 선보이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다는데.하지만 안심은 금물. 이대은의 투구 메커니즘은 갑작스레 흔들리기 시작한다. 어딘가 불편한 듯 보이는 그의 모습에 파이터즈는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낸다. 결국 이대은은 마운드 위에서 인상을 찌푸리고 마는데. 이대은이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고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강릉고에서는 0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가 등판한다. 대기 타석에서 타이밍을 맞춰보던 임상우는 남다른 각오로 타석에 들어선다. 알고 보니 강릉고 선발투수와 임상우는 중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것. 뜻밖의 선후배 대전이 펼쳐진 상황, 임상우가 선배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한편, 파이터즈를 뒤집어놓은 파격적인 라인업의 주인공들도 등장한다. 이들의 플레이에 파이터즈는 “큰일 날 뻔했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린다는데. 아쉬움과 기회 속, 김성근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들은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그런가 하면 야구 천재 정성훈에게는 ‘타점 먹방’ 기회가 찾아온다. 파이터즈의 더그아웃에서 “점수 무조건 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정성훈은 언제나 그랬듯 여유로운 모습으로 신중히 타석에 임한다. 이에 강릉고 더그아웃은 순식간에 팽팽한 긴장감으로 물들고, 결국 강릉고는 경기의 흐름을 바꿀 결단을 내린다. 정성훈이 ‘여름 약체’ 이미지를 벗어나 파이터즈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불꽃 파이터즈와 강릉고가 펼치는 직관 경기는 내일(11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0 18:19
스타

‘불꽃야구’ 이대은, 호기롭게 나선 강릉고 만났다…But 컨디션 난조 ‘비상’

불꽃 파이터즈가 10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오는 11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5화에서는 강릉고전 승리를 통해 스테이지 스윕을 꿈꾸는 불꽃 파이터즈의 열정이 그려진다.파이터즈의 선발 투수로는 ‘검은 머리의 에이스’ 이대은이 출격한다. ‘팀에서 자랑하는 완벽한 투수’인 그는 초반부터 빠른 발에 높은 타율까지 겸비한 강릉고 타자와 맞붙는다.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베테랑 美가 물씬 풍기는 투구를 선보이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다는데.하지만 안심은 금물. 이대은의 투구 메커니즘은 갑작스레 흔들리기 시작한다. 어딘가 불편한 듯 보이는 그의 모습에 파이터즈는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낸다. 결국 이대은은 마운드 위에서 인상을 찌푸리고 마는데. 이대은이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고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강릉고에서는 0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가 등판한다. 대기 타석에서 타이밍을 맞춰보던 임상우는 남다른 각오로 타석에 들어선다. 알고 보니 강릉고 선발투수와 임상우는 중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것. 뜻밖의 선후배 대전이 펼쳐진 상황, 임상우가 선배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한편, 파이터즈를 뒤집어놓은 파격적인 라인업의 주인공들도 등장한다. 이들의 플레이에 파이터즈는 “큰일 날 뻔했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린다는데. 아쉬움과 기회 속, 김성근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들은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그런가 하면 야구 천재 정성훈에게는 ‘타점 먹방’ 기회가 찾아온다. 파이터즈의 더그아웃에서 “점수 무조건 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정성훈은 언제나 그랬듯 여유로운 모습으로 신중히 타석에 임한다. 이에 강릉고 더그아웃은 순식간에 팽팽한 긴장감으로 물들고, 결국 강릉고는 경기의 흐름을 바꿀 결단을 내린다. 정성훈이 ‘여름 약체’ 이미지를 벗어나 파이터즈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0 14:54
예능

불꽃 파이터즈, 서울 성남고 상대 9대 2 승리…6연승 달성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단단한 마운드와 타선의 힘을 앞세워 6연승을 달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7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0회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이대은의 6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와 7, 8, 9번 하위타선의 불꽃 활약으로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팀 서울 성남고에 9대 2 승리를 거뒀다.선발로 나선 이대은은 완벽한 피칭으로 성남고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너클커브를 결정구로 활용해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으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을 보여줬다.서울 성남고에서는 황금사자기 왕중왕전에서 우수 투수상을 받은 조윤호가 등판했다. 조윤호는 긴장한 듯,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이닝을 삭제해 나갔다. 그는 3회까지 파이터즈 타선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았다.경기는 4회부터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대은이 상대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박재욱의 포구 미스가 이어지면서 위기에 몰렸다. 성남고의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까지 나오며 더욱 불리한 상황이 됐지만, 이대은은 이대호와 함께 침착한 수비를 선보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이후 파이터즈도 제구 난조를 겪는 조윤호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정의윤을 상대하는 초구까지 멀리 빠지자 성남고는 가차 없이 황금사자기 MVP 오훈택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오훈택의 정교한 피칭에 정의윤과 이택근이 물러났지만, 파이터즈의 힘은 강했다. 2아웃 이후 정성훈, 박재욱, 김재호가 연속 안타를 쳐내며 2:0으로 성남고를 앞섰다. 지난 방송에서 웃음을 책임지던 파이터즈 하위타선은 오랜만에 ‘본업 천재’의 면모를 보여줬다.흐름을 탄 파이터즈는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대호와 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3:0을 만들었고, 성남고는 좌완 문정서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파이터즈 선수들은 문정서의 빠른 폼과 느린 투구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결국 상대 투수의 보크와 볼넷 등에 힘입어 6:0까지 달아났다.7회에는 ‘묘하게 공이 빨라진(?)’ 유희관이 등판했다. 그가 연속 안타를 맞자 김성근 감독은 직접 마운드로 올라와 “볼이 빠르다”고 조언했다. 정근우는 유희관을 향해 “점수 주기 싫지? 견제 갈 수 있다”라고 예고했다. 이후 유희관은 정근우와 환상의 호흡으로 2루 주자를 견제 아웃시켰다. ‘곰의 탈을 쓴 여우들’의 지략이 빛난 플레이였다.7회 말, 파이터즈는 이택근, 정성훈, 박재욱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콜드게임까지 3점만이 남은 상황에서 정근우가 안타를 치며 9:0으로 달아났다.하지만 방심은 위기를 부르는 법. 파이터즈는 3루수 정성훈, 1루수 이대호의 연속 실책으로 허무하게 1점을 헌납했다. 이후 유희관을 상대로 성남고 캡틴 이서준이 안타를 뽑아내며 9:2가 됐다. 그러나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9회 초, 파이터즈는 성남고 타자들을 뜬공, 병살로 돌려세우며 짜릿한 6연승에 성공했다.한편 ‘불꽃야구’는 7월 예정된 릴레이 직관의 상대 팀을 공개했다. 13일오후 6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강릉고등학교와, 20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동아대학교와,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독립리그 대표팀과 승부를 펼친다. 관람 티켓은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8 08:04
프로야구

[최건용 멘털 코치 인터뷰 ③] “고속도로 달리는 선수들에게 저는 휴게소입니다”

최건용 코치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멘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선수의 심리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그게 전부일 수 없다는 뜻이다. 선수 출신이자, 기술 코치를 겸업하는 그는 문제의 원인을 다양하게 볼 수밖에 없다.그는 “타격 훈련할 때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선수가 꽤 많습니다. 배팅 프랙티스에서 온 힘을 다해 홈런 타구를 펑펑 날리죠. 그게 잘하는 걸까요?”라며 “수준 높은 타자는 훈련할 때 세게 치지 않습니다. 타구를 멀리 날리는 데 집중하는 게 아니라 자세 점검 등 필요한 준비만 하죠. 그래서 ‘힘 빼는 데만 1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힘을 빼는 건 심리가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라는 의미다.최건용 코치는 “멘털 코칭으로 큰 문제를 단번에 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고 사소한 것부터 도움을 주는 게 중요해요”라며 “프로 선수로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야 한다는 건 거대한 바위 앞에 선 느낌입니다. 선수가 그걸 보는 동안 전 선수 발 아래 작은 돌멩이를 살피는 역할을 합니다”라고 말했다.- 상담해 보면 선수의 연령별로 고민이 다를 거 같습니다.“어떤 신인 타자는 경기에 뛰는 자체로 너무나 행복할 겁니다. ‘내가 어릴 때부터 TV로 보던 스타 투수를 상대하다니!’라며 흥분하죠. 그런데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런 투수들을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은 커집니다. ‘타석에서 숨쉬기도 힘들다’는 선수도 있어요. 설렘이 공포로 바뀌는 ‘전시 상태’가 됩니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는 거죠. 극한을 추구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누구는 즐기고, 누구는 두려워하잖아요.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건 똑같은데 말이죠. 대화를 통해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막는 것, 선수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멘털 코치의 역할입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대인관계에 따른 스트레스가 큰 편입니다. 그 부담을 줄여주는 게 필요합니다.”- 서양에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멘털 코치로서 동의하시나요?“철학적 얘기네요. 생리학적으로 그렇게 볼 수 있죠. 뇌 과학 관점에서 보면 건강한 정신이 건강한 몸을 만들기도 합니다. 기술 코치이자 멘털 코치인 저로서는 심신일여(心神一如, 마음과 몸이 하나와 같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육체와 정신은 종속관계가 아니라 상호작용의 관계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야구도 멘털 코칭 기능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MLB는 멘털 코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멘털 코치 5명으로 아예 팀을 만들었다. 각 구단이 과거 트레이닝 파트에 투자해서 성과를 본 것처럼, 지금은 전력 강화의 한 축으로 멘털 전문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일본도 팀별로 최소 한두 명의 멘털 코치를 두고 있다. - 멘털이 바뀌면 선수도 바뀔 수 있나요?“어린 선수가 운동을 시작할 때는 그 종목을 좋아해서, 또는 재능이 있어서입니다. 멘털이 강해서 운동을 시작하지는 않죠. 그래서 멘털이 중요하다는 것일 뿐, 전부는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선수들은 기술·체력의 문제를 정신적인 문제라고 넘기기도 해요. ‘멘털이 나갔다’, ‘집중력이 떨어졌다’면서요. 마찬가지로 멘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합니다. 어떤 심리 전문가는 ‘상담을 해줬더니 선수의 성적이 급격하게 좋아졌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기술과 체력·심리는 서로 동떨어진 게 아닙니다. 멘털 코치는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선수가 잠시 들러서 쉬는 공간이죠. 휴게소에는 맛있는 식음료, 평화로운 음악, 깨끗한 화장실 등이 있잖아요. 연료를 충전할 주유소도 있고요. 지친 선수가 심신을 정비하고 다시 나아가도록 돕는다면 제 역할을 다한 것입니다.” ▶최건용 코치는=장충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졸업 후 한일은행 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여자소프트볼팀 코치로서 스포츠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0년 강릉고등학교, 2003년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코치를 역임한 뒤 2005년 동국대학교 야구부 코치로 부임했다. 2004년 12월 경기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에서 스포츠지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8년에는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스포츠심리학 전공으로 체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창원=김식 기자 2025.06.06 10:04
프로야구

"타자를 죽여야 해"...싸움닭 변신 예고한 순둥이 김진욱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왼손 투수 김진욱(23)은 2024 정규시즌 이닝당 투구 수 19.3개를 기록했다. KBO리그 선발 투수 평균(17.1개)보다 2.2개 많았다. 김진욱도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반대 계열(오프 스피드·직구와 구속 차이가 큰 구종) 공이 적다 보니 타자와의 승부에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다.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막아줘야 하는 데 투구 수가 많았다"라고 인정했다. 김진욱의 주 무기는 2024 정규시즌 기준 구사율 37.3%를 기록한 슬라이더다. 오프 스피드 구종은 커브뿐이다. 프로 데뷔 뒤 체인지업 연마를 위해 노력했지만, 실전에서는 좀처럼 쓰지 못했다. 2025시즌 김진욱은 더 공격적인 투구로 승부 레퍼토리가 적은 단점을 극복하려 한다. 팀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의 대화를 통해 마운드 위에서 '싸움닭' 기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커졌다. 김진욱은 "평소 반즈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 자신은 항상 타자를 죽이겠다는 마인드셋(Mindset·마음가짐)을 하고 마운드에 올라간다며 '너도 무르게 하지 말고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자세로 승부하길 바란다'며 받은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김진욱은 자신의 성향이 호전적이라고 보진 않는다. 하지만 이제는 바꾸려 한다. 그는 "팀에선 (마무리 투수인) 김원중 선배가 그렇게 전투적인 성향으로 투구를 하는 것 같더라. 나는 아직 그런 게 서툴러서 조언도 많이 구하고 있다. 원래 내 성향이 그렇지 않더라도 이젠 바뀌어야 한다. 상대 타자가 나를 얕보지 않게, 의식적으로라도 승부욕을 드러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진욱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유망주다. 강릉고 2학년이었던 2019년 '고교 최동원상'을 받을 만큼 빼어난 자질을 보여줬고,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롯데 지명을 받으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하지만 프로 데뷔 3년(2021~2024) 연속 6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쳤다. 김진욱은 지난 시즌(2024) 성장 발판을 만들었다. 5월 중순 대체 투수로 선발진에 합류해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데뷔 뒤 가장 많은 18경기에 선발로 나서 4승(3패)을 거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025시즌 그를 4선발로 쓸 계획이다. 김진욱은 원래 지난해 12월부터 군 복무를 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상무 야구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입대 직전 왼쪽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복무를 미루는 결정을 내렸다. 김진욱은 더 단단한 마음가짐을 갖추고 당면한 현실을 마주할 생각이다. 2025시즌 선발 투수로서 한 단계 올라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자질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다면, 병역 특례를 받을 수도 있다. 김진욱은 "내 미래가 달린 군 문제이기 때문에 고민이 컸다. 이제 결단을 내렸으니 후회하지 않겠다. 내년 열리는 AG 출전을 노려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쫓긴 게 사실이다. 이제 조금 무뎌졌다. 2025시즌 1차 목표는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이다. 앞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감독님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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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든다" 이율예 포함 신인 3명, SSG 1군 캠프 합류…육성 가속화 빅스텝

"열심히 한 친구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싶었다."SSG 랜더스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신인 3명'이 포함됐다.이숭용 SSG 감독은 19일 미국 출국에 앞서 "작년에는 (신인 선수를 스프링캠프에) 한 명도 안 데려갔는데 이번엔 3명이 들어갈 거 같다"라고 말했다. SSG 1군 선수단은 오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향할 예정. 이숭용 감독은 송신영 수석 코치와 함께 미리 피치 클록 등 현지 시설과 훈련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SSG 1군 스프링캠프 명단은 이숭용 감독 출국 전까지 '미발표' 상태였다. 최정을 비롯한 베테랑 6명이 2군(퓨처스)리그 캠프인 일본 가고시마로 향할 예정이어서 빈자리를 어떤 선수가 차지할지가 관심사. 이숭용 감독은 "마무리 캠프부터 봤을 때 너무 열심히 하더라. 마음에 들었다"며 신인 선수의 합류를 시사했다. 미국 플로리다 캠프에 포함된 신인은 202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이율예(강릉고) 2라운드 신지환(성남고) 4라운드 천범석(강릉고)이다. 3라운드 지명권을 트레이드도 양도(키움 히어로즈)했다는 걸 고려하면 상위 지명 3명을 모두 1군 캠프에서 테스트하게 됐다. 구단 역사를 통틀어도 파격에 가까운 결단이다. 신인 선수를 1군 캠프에 대동하는 건 '리빌딩'에 대한 강한 의지가 맞물린 결과다. 이숭용 감독은 "어린 선수들한테 1군 무대에 올라올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해주고 싶다"며 "1군의 맛을 많이 보게끔 하는 게 어린 선수들한테 가장 큰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부임 첫해였던 지난 시즌 정준재와 박지환·고명준·조병현 등 신인급 선수를 대거 기용, 1군 구성원으로 키워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도 이 기조를 이어가며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 팀이 좀 더 견고하게 갈 수 있는 방향이 육성"이라고 강조한 이숭용 감독은 이율예를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청소년대표 출신 이율예는 2025 신인 드래프트 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이숭용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서 봤는데 무척 마음에 든다. 연습경기에 포수로 나갔을 때 투수가 조금 흔들리니까 일어나서 '형님 괜찮습니다'라며 다독거리더라. 러더십도 있다"며 "좋은 포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SSG뿐만 아니라 대표팀 포수로도 충분히 자질이 있을 거 같다. 최대한 빠르게 1군 무대에 뛸 수 있게끔 만드는 게 목표다. 충분히 자질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이 감독은 "아쉬움도 있고 부족함도 있는 한해가 아니었나 한다. 나 자신을 많이 돌아봤다"며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했다. 성적과 육성을 같이 할 수 있게끔 나름대로 준비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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