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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뜨거운 ‘이정효 논란’ 적당한 지적이냐, 마녀사냥이냐…축구계 목소리 직접 들었다 [IS 포커스]

이정효(50) 광주FC 감독 이슈가 여전히 뜨겁다. 사건 당사자인 선수 오후성(26)이 지난 7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불화설을 일축했지만, ‘과도한 지도였나’를 두고 축구 팬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이정효 감독은 지난 5일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 경기 전반을 마친 뒤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가 오후성을 붙잡고 양손으로 밀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었다. 언론에서는 ‘추태’, ‘폭력’, ‘직장 내 괴롭힘’ 등의 표현으로 이정효 감독을 질타했다. 특히 경기가 열린 날이 어린이날이었다는 점에서 이 감독의 행위가 더욱 논란이 된 형국이다. 이슈가 되고 보도가 쏟아지면서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사건을 두고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다만 이정효 감독이 세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지적 강도가 다소 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징계 여부를 두고도 의견이 팽팽히 갈린다.축구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본지는 전현직 프로 축구 선수, 감독, 구단 고위 관계자, 해설위원에게 이번 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어봤다.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인 이도 있었고, 평생 후회할 일이라며 안타깝게 바라보는 이도 있었다.앞서 쏟아진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응당 받아들여야 할 책임이라는 의견도 있었고, 주체가 이정효 감독이라 마녀사냥 분위기로 흘러간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직 프로축구선수 A=“이정효 감독의 지도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하필 어린이날이라 이슈가 되는 것 같다. 오후성 선수와 관계가 문제만 되지 않으면 괜찮다고 본다. ‘문제를 삼으니 문제가 된’ 장면이라고 본다. 물론 보기는 좋지 않았지만, 감독, 선수 마음이 이해된다. 감독은 선수를 정말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팬들 입장에선 과하게 느껴질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이슈가 될 줄은 몰랐다.”▶전직 프로축구선수 B=“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렇게 지도하면 선수가 후반전에 집중할 수 있었을까. 나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을 것 같다. 라커룸에서 그랬다면 상관없지만, 경기장에서 감독이 달려 나가 그러는 건 처음 본다. 이정효 감독이라서 더 이슈화된 느낌이다. 다른 감독이었으면 느낌이 달랐을 것 같다. 이정효 감독의 스타일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선수 입장에선 이슈될 만한 정도의 일은 아니라고 본다.”▶전직 프로축구선수, 현 유소년 지도자 C=“현장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프로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감독의 지시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팬들도 이기는 모습을 기대한다. 이정효 감독은 지도력뿐만 아니라 선수 관리에도 능한 사령탑으로 꼽힌다. 아마 선수단 내에선 어느 정도 각본이 짜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팀 분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일부러 과한 액션을 취했다고 본다. ‘직장 내 괴롭힘’ 등 지적은 충격적이었다. 사회적으로 보면 그런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프로축구 세계에선 항상 있는 일이다.”▶현직 프로팀 감독 D=“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커질 일인가’라고 생각했을 거다. 감독 입장에선 경각심을 가져야 할 사건이라고도 보지만, 이렇게까지 안 좋게 비칠 일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옳다 그르다’의 문제로 판단하기 어렵다. 축구인 외 사람이 보면 ‘잘못된 거 아니냐’라고 충분히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이정효 감독이 오후성 선수를 싫어하거나 미워해서 그렇게 했을까. 경기장 안이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상황이어서 문제가 된 것 같다.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감독과 선수의 관계가 선생-제자가 아닌, 비즈니스 관계로만 된 것 같다.”▶현직 프로팀 감독 E=“어떤 감독이 선수를 정말 싫어한다면 경기에 출전시키지도 않는다. 다만 사람의 시각이 다르기에 논란이 될 수도 있다고는 생각한다. 잘잘못을 떠나 ‘나도 조심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말 한마디, 행동이 시각에 따라 달라지거나 왜곡될 수 있다. 이게 사회 트렌드다. 시대 흐름에 따라 현장도 바뀌어야 할지도 모른다.”▶전직 프로팀 감독 F=“사전 인터뷰에 반하는 행동이 나왔기에, 옹호하기 어렵다. 어린이가 많이 모인 현장이다 보니,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과했지만 징계까지 갈 건 아닌 것 같다.”▶현직 아마추어 감독 G=“그라운드 안에서 밀치는 걸 용납할 수 없는 시대다. 폭력, 폭행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프로 7~8년 차 선수도 감독 지시를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평생 후회를 남길 장면이라고 본다. 언론에서도 아동 심리학과 연관 짓고 있는데, 현장에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이건 이정효 감독의 100% 잘못이다.”▶현직 프로팀 코치 H=“축구계 업무 시선으로 보면 흔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도 공인이기 때문에,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히 해야 한다고 본다. 스포츠 경기는 ‘축제’ 아닌가. 물론 그에 대한 비판이 너무 과장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포츠를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직장 내 괴롭힘’ 등 주장이 나올 수 있다. 현직자 입장에선 감독이 ‘프로페셔널하다’라고 생각했다. 이 장면을 가지고 감독과 선수를 여러 가지 잣대로 평가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해설위원 I=“프로에서 라커룸이 존재하는 이유는 경기가 끝난 뒤 질책하고 잘못된 전술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전반전 혹은 후반전이 끝나고 나서 팬들이 와 있는데, 프로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감독은 선수는 물론, 팬들이 의지하는 대표자다. 이미지가 중요하다. 팬들 앞에선 그런 질책을 하면 안 된다. 이는 경기 뒤 선수가 상대 팀 선수나 심판에게 다가가 항의하는 등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되는 모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감독이 이런 모습을 보이면, 선수들을 통솔하는 감독이 컨트롤이 가능하겠는가. 이정효 감독은 이미 이슈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더 이상 자극적인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를 필요가 없다. 자기 행동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건 이정효 감독이 더 큰 감독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본인은 스스로 무명의 감독이라고 평가했지만, 이제 K리그 축구 팬들, 더 나아가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이정효 감독이 걸어온 길을 알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무명의 감독이 아니라 주목을 받는 감독으로 올라섰다. 이정효 감독은 예산이 넉넉지 않은 시민구단에서 보유한 선수들로 다이내믹한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ACLE 8강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냈기에 많은 축구 팬이 이정효 감독을 인정하고,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제 불필요한 이슈 거리는 내려놓고 본인이 진정 사랑하고 미쳐있다는 축구로 경기장에서 승부를 볼 때다.”▶현직 프로팀 단장 J=“감독이 선수를 미워해서 한 행동은 아닐 것이다. 질책, 불만 등을 주고받는 건 자연스럽다. 하지만 장소가 경기장이었던 건 부정적으로 본다.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운동장 안이어서 아쉬웠다. 제일 중요한 건 선수, 감독이 본인의 행동을 잘 돌아보고,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김희웅·김우중 기자 2025.05.08 14:02
예능

김광규 “가짜 택시 강도 사건 때 나도 택시운전사” 고백 (‘꼬꼬무’)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리스너로 김광규가 등장하며 배우 이전에 택시 운전사였음을 고백한다.8일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74회는 ‘죽음의 드라이브-그 남자의 살인일지’로 지존파 검거 사건과 함께 광역수사대 창설의 계기가 되었던 충격 실화, ‘가짜 택시 연쇄살인범 온보현 사건’을 다룬다. 세계 제일의 살인마를 꿈꾼 범죄의 실체와 함께 그가 직접 기록한 범행일지를 공개해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번 편에는 배우 김광규, 오마이걸 유빈, 배우 이미도가 리스너로 출격해 잔혹했던 가짜 택시 연쇄살인의 전말을 함께 따라간다.이 가운데, 배우 김광규는 과거 택시운전을 했었다고 밝히며 ‘꼬꼬무’ 이야기에 깊게 몰입한다. 김광규는 연쇄살인범 온보현이 가짜 택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택시 강도사건에 대한 기사가 나면 한동안 엄청 힘들다”고 회상하며 세간의 시선으로 힘겨웠던 당시를 떠올린다.한편, 연쇄살인범 온보현이 피해자에게 한 의도적인 거짓말이 충격을 불러일으킨다. 온보현은 피해자가 어떻게 탈출을 시도하는지 지켜보고는 관찰이 끝나자 무참히 공격했다는 것. 이에 오마이걸 유빈은 “감정이 전혀 없는 사람 같아요”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한 후, “사람이 할 짓이 아냐”라며 오열한다.특히 온보현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범죄조직 지존파보다 단독으로 살인을 저지른 자신이 더대단하다며 왜곡된 우월감을 드러내 리스너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형사에게 보여주기 위한 범죄 일지를 만들며, 자신의 범죄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점에서 소름을 자아낸다. 힘 없는 여성을 상대로 가짜 택시기사로 위장해 행정구역을 망라하며 범행을 저지른 온보현과 지존파 검거 사건으로 광역수사대가 발족되었다고 전해진다. 세계 제일의 살인마를 꿈꾼 무자비한 연쇄살인범, 가짜 택시 기사 온보현의 범행 전말은 오늘(8일) 방송되는 ‘꼬꼬무’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8 08:50
예능

‘불꽃야구’ 오늘(5일) 첫 공개…희비교차 스토브리그 현장 전격 공개

‘불꽃야구’가 창단 첫 시즌을 앞두고 스토브리그에 돌입한다.5일 오후 8시 첫 공개 예정인 Studio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측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차 예고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예고 영상에는 불꽃 파이터즈로 출격을 앞둔 선수들의 2025 시즌 스토브리그 현장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제대로 자극한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하와이 포상휴가까지 다녀온 불꽃 파이터즈 선수들은 각양각색 모습으로 진실의 방(?)에 입성한다.먼저 2024시즌 최다 안타, 최고 타율, 최다 타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이대호는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즌 최다 MVP다운 위엄을 뽐낸다. 반면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낸 송승준, 신재영, 정의윤은 불안한 기색을 내비치며 입장하는 극과 극 모멘트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스토브리그에선 2024시즌 가치평가서를 받아든 불꽃 파이터즈가 다음 시즌에 합류하기 위해 치열한 어필 경쟁을 펼친다. 과연 불꽃 파이터즈 선수들 중 최대로 연봉을 인상한 선수는 누구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그런가 하면 유희관과 니퍼트는 이예랑 에이전트와 모자(母子) 사기단을 결성한다. “원래 돈 얘기는 엄마랑 하는 거야”라며 한껏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던 이 에이전트는 유희관과 니퍼트의 연봉 인상을 위해 열변을 토한다. 숨 막히는 연봉 협상 도중 장 단장은 “이 사람들 날강도네”라고 외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고 하는데. 엄마(?)의 등장에 의기양양해진 니퍼트는 “나 같은 선수 없어요”라며 한술 더 뜬다.과열되는 분위기 속 불꽃 파이터즈 선수들은 예상치 못한 스토브리그 결과에 눈물을 쏟는가 하면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남다른 각오를 다진다. 과연 ‘불꽃야구’의 화려한 창단 시즌을 맞이하게 될 멤버와 방출된 멤버는 누구일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11:39
예능

“쫄리면 나가라”… ‘1박 2일’ 메인 PD, “진짜 짜증나” 분노 폭발

‘1박 2일’ 멤버들과 제작진이 야외취침을 걸고 제대로 맞붙는다.오는 4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경기도 여주시에서 펼쳐지는 ‘여주를 보여주’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이번 여행의 잠자리 복불복은 여섯 멤버와 제작진이 격돌하는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멤버들은 “우리가 이기면 제작진도 야외취침을 해야 한다”, “쫄리면 나가시면 돼요”라고 압박하며 본 게임 전부터 강도 높은 기싸움을 펼치고, 제안을 받아들인 제작진 팀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비장한 각오로 맞대결에 나선다.특히 제작진 팀의 주종현 메인 PD는 ‘참참참’ 대결로 본인에게 두 번이나 패배를 안긴 천적 딘딘과 다시 한 번 ‘참참참’ 리턴 매치를 벌인다. 딘딘이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도발에 나서자 발끈한 주 PD는 “저 자세가 진짜 짜증나”라며 참았던 분노를 표출했다는 후문이다.결국 도발에 넘어간 주 PD는 탁구채 곤장 벌칙까지 걸고 딘딘과 ‘참참참’ 대결에 나선다. 앞선 두 차례의 대결에서 딘딘에게 모두 패했던 주 PD가 이번 대결을 통해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여주를 보여주’ 미션에서 패배한 멤버들을 더욱 심란하게 만든 퇴근 벌칙의 정체도 공개된다. 다음 날 오전 여주 벚꽃축제에서 오프닝 무대를 꾸미는 벌칙에 당첨된 패배 팀 멤버들은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고 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야외취침을 걸고 펼치는 ‘1박 2일’ 팀과 제작진 팀의 잠자리 복불복 맞대결, 벚꽃축제 무대에 오른 멤버들의 퇴근 벌칙은 오는 4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되는 ‘1박 2일 시즌4’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3 13:10
IT

정부, SKT 신규 가입 중단 행정지도

정부가 해킹 사고 수습에 한창인 SK텔레콤에 신규 가입 중단을 포함한 행정지도를 내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 사고의 추가 피해 방지에 집중하라며 이같은 내용의 행정지도를 결정했다.먼저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의 신규 모집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또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으로 현 상황을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앞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 계획을 제출하고, 해킹 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 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주문했다.소비자 단체 등이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 배상, 피해 보상 시 입증 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최근 이용자가 몰려 빈번하게 발생하는 영업 전산시스템의 신속한 복구와 원활한 번호이동 처리도 당부했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조치는 해킹 사고 이후 일련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보완하고, SK텔레콤이 국내 대표 기간통신 사업자로서 투명하게 국민에게 설명하고, 사태 해결에 더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도 조속한 사태 해결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1 17:56
프로야구

'42세 좌완 드디어 콜업'...고효준 "감독님께 막 써달라 했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왼손 투수 고효준(42)을 드디어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두산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경기에 앞서 왼손 투수 김호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신 고효준을 등록했다.고효준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파이어볼러 불펜 투수다. 2002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입단해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 SSG, LG 트윈스 등 여러 프로 팀에서 활약했다. 통산 601경기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빠른 공을 던진다. 그리고 그구위 덕분에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꾸준히 자기 경쟁력을 증명 중이다.두산으로서는 불펜 자원 가세가 큰 힘이 된다. 지난해 필승조였던 홍건희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 이병헌은 구위 저하로 1군 자리를 비웠다. 합류가 늦었던 최지강도 평균자책점 11.05로 부진하다. 마무리 김택연이 4월 단 6경기에 등판할 정도로 필승조가 '오작동'하는 중이다.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고효준이 몇 개월 동안 1군 실전 경기에서 뛰지 못했다. 얼마나 던지고 싶겠나. 기회가 된다면 던지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효준은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 자체가 정말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개막 전날 연락을 받았다. 몸 상태를 물어봤고, 테스트를 볼 수 있고, 5월부터나 등록이 가능하니 몸을 잘 만들고 준비하고 있어달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계속 운동은 했다. 야구 아카데미에서 레슨도 하면서 개인 훈련을 병행했다"며 "몸 상태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구속은 둘째치고 변화구가 많이 알차졌다"고 전했다.고효준은 "감독님과 면담에서 '악(투지)'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어린 투수들이 많은데, 감독님께서도 많이 이끌어달라고 하시더라. 2군에서부터 내 노하우를 이야기해주고 있다"며 "두산은 이전부터 투지가 정말 강한 팀이었다. 그 모습이 조금 없어진 것 같다. 선수들이나 현장 스타프들께도 강하게 이 부분을 어필하고 싶다"고 전했다. 고효준은 "지난해 두산은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던 팀이다. 지금은 잠깐 힘든 시기일 뿐"이라며 "선수들도 다들 힘들 거다. 감독님께 '저를 막 써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언제든 나가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이 없다. 기회만 된다면 나가는 건 무조건 좋다. 내가 불펜에 도움이 된다면 팀도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다짐했다.이승엽 감독도 필승조 운영에 대해 고민이 깊다. 이 감독은 "조금씩 변화는 줘야 할 것 같다. 고효준이 왼손 타자뿐 아니라 오른손 타자도 막을 수 있지 안을까 기대한다"며 "지강이가 최근 몇 경기 실점이 있다. 지금 박신지, 박치국, 홍민규가 너무 좋다. 지금 어떤 선수를 상황에 고정해 쓰기보단 컨디션 좋은 투수들이 먼저 던져야 택연이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불펜 파트와 계속 소통하겠다"고 예고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16:49
영화

“김태리·홍경, 단순 더빙 이상 캐릭터 구축”…韓넷플릭스 첫 애니 ‘이 별에 필요한’

배우 김태리, 홍경이 직접 넷플릭스 첫 한국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에 디테일한 생기를 입혔다. 1일 넷플릭스는 ‘이 별에 필요한’의 난영(김태리)과 제이(홍경)의 캐릭터 스틸과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작품은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물이다. 김태리와 홍경이 캐릭터 설정부터 실사 촬영, 목소리 연기까지 직접 참여하며 감독님과 함께 완성시켰다는 넷플릭스 측 전언이다.먼저 김태리는 화성 탐사의 꿈을 향해 직진하는 난영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난영은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우주인으로, 25년 전 화성에서 순직한 엄마를 잃은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이다. 4차 화성탐사 프로젝트 최종 선발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프로젝트에서 배제된 뒤, 서울로 돌아와 엄마의 유품인 턴테이블을 고치기 위해 찾은 수리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제이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다. 우직하고 강인한 직업인이면서도 자신만의 개성과 순수함을 간직한 난영 역에 김태리가 가진 이미지가 딱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해 캐스팅을 제안한 한지원 감독은 “김태리 배우는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디벨롭할지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이 많았다.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캐릭터의 중심점을 잡고 같이 만들어 나갔다”​며 김태리와의 작업에 대해 전했다. 홍경은 뮤지션의 꿈을 잠시 접어둔 제이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제이는 한때 주목받는 밴드의 기타리스트였지만 잠시 꿈을 접고, 지금은 레트로 음향기기 수리점에서 일하고 있다. 첨단 기술이 자리 잡은 2050년대에도 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로, 자신의 음악을 유일하게 알아봐 준 난영으로 인해 다시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간다. 한지원 감독은 홍경이 가진 특유의 문학적이고 힙한 이미지가 제이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해 캐스팅을 제안했고, “한마디를 하더라도 그 안에 담긴 디테일로 더 풍부한 레이어가 생기는 부분들이 너무 좋았다. 덕분에 제이가 실제로 살아있는, 진짜 어딘가에 존재하는 캐릭터처럼 보이게 된 것 같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두 배우가 목소리 연기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캐릭터를 디벨롭시켜 눈길을 끈다. 두 배우와 한지원 감독은 씬바이씬 리딩을 통해 인물에 대한 해석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1차적으로 캐릭터별 목소리 톤을 잡았고, 본 녹음을 하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채워나갔다. 특히, 한지원 감독은 스토리보드를 통해 작업된 움직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움직임에서 나오는 세밀한 표현들을 담고자 실사 촬영을 진행했다. 한지원 감독은 “리딩을 하면서 배우들이 훨씬 더 감정을 폭발적으로 표현해 줘서, 실사 촬영에서는 감정의 강도와 배우들의 즉흥적인 연기에 맞춰 카메라를 핸드헬드로 따라가며 다이나믹하게 바꿔 촬영했다. 단순히 연기에 대한 참고뿐만 아니라, 캐릭터 디벨롭에 대한 부분이나, 배우들의 동선을 참고해 영감을 받은 씬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김태리는 “실사 촬영은 감독님의 콘티 아래 대사를 모두 외우고, 긴 호흡의 연극 무대처럼 자유롭게 연기했다. 그날의 동선과 연기가 작품에 실제로 반영된 것을 보며, 캐릭터의 감정과 호흡을 불어넣는 창작 과정에 배우로서 함께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홍경은 “무대에서 연기하며 느낄 수 있을 법한 자유로움을 느꼈다. 녹음을 하기 전 실제 촬영과 같은 체험을 하며 캐릭터에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었다”며 특별한 작업 참여 소감을 밝혔다.이에 한지원 감독은 “배우들이 감정을 터뜨리며 자유롭게 연기하다 보니 더욱 다이나믹한 장면이 나왔다”며 생동감 넘쳤던 작업 과정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태리, 홍경의 목소리 연기와 한국 애니메이션계 뉴웨이브의 중심인 한지원 감독의 독보적인 무드, 그리고 작품의 감성을 끌어올리는 감각적인 OST로 기대를 모으는 넷플릭스의 첫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30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1 10:28
드라마

고민시, ‘당신의 맛’으로 첫 로코 도전 “전주 사투리 집요할 정도로 연습”

배우 고민시가 ‘당신의 맛’을 통해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쇼트케이크, 크리에이터 한준희, 극본 정수윤, 연출 박단희)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레시피 사냥꾼’이 된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 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똥고집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전쟁 같은 키친 타카 성장 로맨스다.극 중 셰프 모연주 역으로 분한 고민시는 요리를 향한 확고한 뚝심과 열정으로 1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정제’를 운영하던 도중 음식의 본질보다 보이는 것을 중요시하는 재벌 2세 한범우와 만나 거스를 수 없는 인연을 시작한다. 매 작품마다 굵직한 연기를 선보인 고민시가 ‘당신의 맛’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처음 도전한다고 해 강하늘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에 고민시는 첫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당신의 맛’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서 “저의 첫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따뜻한 봄에 인사드릴 수 있게 돼서 설렌다. 지난해 생일 선물처럼 ‘당신의 맛’ 대본을 받고 함께 하기로 선택했다”고 말하며 “무엇보다도 제가 맡은 모연주 역이 셰프로서 가진 자신만의 철학과 강단 있는 고집, 언제나 진심을 중요시하는 모습에서 때론 괴팍하기도 아주 따뜻하기도 한 인물이라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이끌렸다”고 전했다.고민시는 모연주 캐릭터를 음식으로 표현한다면 기본 김밥이라며 “다른 화려한 재료들이 들어간 김밥도 물론 맛있지만 꾸준히 오래도록 먹기에는 가장 심플하고 단순한 것을 좋아한다”며 “어느 음식이건 기본적인 것을 가장 맛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하다면 단순하더라도 오래도록 사랑받는 음식이 되는 듯하다”며 모연주라는 인물의 진중한 매력을 어필했다. 무엇보다 고민시는 이번 캐릭터 준비를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위해 촬영 전 레슨을 받으며 준비했다. 특히 전주 사투리의 경우 집요할 정도로 알맞게 사용하고 있는지, 사투리의 강도 조절에 대해 확인받고 또 확인받았다. 또한 촬영 전부터 칼질 연습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셰프님들께 직접 요리를 배우며 촬영했다”고 밝혀 그녀가 열정으로 완성해 나갈 모연주 캐릭터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마지막으로 “일상에 지쳐 마음이 헛헛할 때 이 드라마를 보며 아무 생각 없이 많이 웃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 그저 이 사람 사는 이야기, 함께이기에 더 따뜻한 이야기 속에 들어오셔서 한 끼 든든히 채우셨으면 좋겠다”며 “기본에 충실한 로맨틱 코미디, ‘당신’의 마음을 든든히 채울 수 있는 웃음 맛집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당신의 맛’ 시청 독려와 함께 시청자들을 향한 따뜻한 한 마디를 남겼다.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은 오는 12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스트리밍은 본방 직후 KT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그에 앞서 첫 방송 전 선보이는 홍보 예능 ‘당신의 맛 : 가오픈’은 6일 오후 11시 지니 TV와 스튜디오지니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1 09:05
산업

유영상 SKT 대표 "최악의 해킹 사고 인정", 위약금 납부 면제 여부 화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유심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점을 인정했다. 유영상 대표는 3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사건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박 의원이 이어 "도저히 털릴 수 없는 것이 털렸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고 묻는 데 대해서도 "예"라고 답했다.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늑장 신고했다는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다.또 유 대표는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홈가입자서버(HSS) 3대 외에 다른 유출이 없었는지 여부에 대해 "민관합동조사단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HSS 서버 3대 외 서버가 절대로 털리지 않았음을 100% 말할 수 있느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질문에 이처럼 대답했다.이 의원은 "이번 해킹이 폐쇄망 안에서 이뤄진 것인데 물음표가 생기는 점은 폐쇄망 안으로 들어간 해커가 유심 정보만 털었을까라는 것"이라며 "가상사설망(VPN) 취약점을 이용해 해커가 1년 정도 침투했을 공격 가능성도 나온다"고 지적했다.유 대표는 다음 달까지 유심 재고를 600만개 확보한 데 이어 6월 말까지 500만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해킹 사고로 가입자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 납부 면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원들 지적에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확인해 드리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위약금 면제에 대해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특정 회사에 대한 고려는 없다. 법률적으로 명확하게 검토하고 사건 사후 처리와 병행해서 보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 의원은 "가입자가 통신사를 옮기는 행위의 귀책 사유는 사업자에 있고 번호이동 등 과정에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다"며 "위약금 면제 정책에 대한 종합적 판단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피해보상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비판했다.유 대표는 해킹 사건 이후 유심을 교체했냐는 최민희 위원장 질문에 "유심을 바꾸지 않았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러자 최 위원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해 SK그룹 사장·부사장단의 지난 17일 이후 유심 교체 내역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SK텔레콤 사용자지만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유심을 교체하면 휴대전화는 100%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4.30 13:55
메이저리그

이정후도 잘하지만...4월 SF 해결사는 '저연봉' 플로레스→저지와 어깨 나란히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9일까지 17승 10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1위를 지켰다. '호화 군단'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비교해 전력이 떨어지고,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이를 상쇄할 만큼 큰 보강도 하지 않았었기에 샌프란시스코의 4월 행보에 시선이 모였다. 이정후는 29일까지 타율 0.324를 기록하며 3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 내 최다 안타(35개)를 기록했고, 득점(22개)도 가장 많다. 특히 2루타 11개를 기록,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100마일 강속구를 100마일 총알 타구로 응수할 만큼 MLB 무대에 적응을 마쳤다는 평가다. 이정후는 아직 한 번도 두 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지 않았을 만큼 꾸준하기도 하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도 이정후의 활약에 감탄한 눈치다. 샌프란시스코의 약진은 이정후 한 명의 힘으로 이뤄진 건 아니다.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윌머 플로레스(34)다. 그는 29일까지 타율 0.248(101타수 25안타) 7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이정후와 비할 바 아니지만, 홈런과 타점이 많다. 타점은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MLB 전체 공동 1위를 지켰다. 저지가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타점을 추가하며 한 발 앞서갔지만, 아직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치르기 전이다. 플로레스의 팀 기여도는 전통적인 타격 지표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승리에 결정적인 타격을 자주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이 대표적이다. 그는 4-4 동점이었던 9회 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서 끝내기 적시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0-0이었던 6회 말 선제 2타점 적시타를 쳤고, 23일 밀워키전 역시 2-2 동점이었던 6회 말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을 쳤다. 뉴욕 양키스 원정(양키 스타디움)에서도 3차전은 멀티포를 쏜 이정후가 더 주목받았지만, 4-8로 패한 2차전에선 그가 홀로 4타점을 올리며 샌프란시스코 자존심을 지켰다. 당장 지난달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 3-3으로 맞선 9회 초 역전 스리런홈런을 치며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첫 승을 이끈 것도 그였다. 플로레스는 2013시즌 뉴욕 메츠에서 데뷔, 10~15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라는 정체성으로 빅리그에서 생존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적 뒤 치른 2022시즌 처음으로 규정타석(502) 이상 소화했다. 2024시즌도 그는 부상으로 7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플로레스의 올 시즌 연봉은 350만 달러. 현재 이 선수의 가치는 윌리 아다메스(3114만2857달러), 맷 채프먼(2516만6667달러)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 물론 이정후(1683만3334달러)보다도 그렇다. 그런 선수가 MVP(저지)와 타격 주요 지표인 타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효율성 기준으로 현재 최고의 선수는 플로레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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