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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이제 시작입니다” 만리장성도 넘어선 남자농구 LEE 듀오

남자농구 대표팀이 ‘LEE 듀오’ 이현중(25·나가사키·2m2㎝) 이정현(26·고양 소노·1m88㎝)을 앞세워 만리장성을 넘었다. 대표팀은 지난 1일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중국을 90-76으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FIBA 랭킹 56위, 중국은 27위다.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중국전 2연승에 성공, 1라운드 첫 2경기 전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달 28일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원정 1차전서 80-76으로 중국을 제압했다. 대표팀이 중국전 2연승에 성공한 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대표팀 포워드 이현중과 가드 이정현의 외곽포가 눈에 띄었다. 이현중은 1차전서 33점을 넣으며 코트를 지배하더니, 2차전에선 상대 집중 견제에도 20점을 넣었다. 같은 기간 이정현은 각각 13점과 24점을 넣으며 그를 지원했다. 2경기서 이들이 합작한 3점슛만 20개(대표팀 25개)다. 대표팀은 중국에 비해 신장이 작지만, 고의로 미스매치를 유발해 외곽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중국은 2m 장신을 다수 보유했으나, 느린 발로는 이현중, 이정현의 외곽포를 저지할 수 없었다. 2차전 두 팀의 최대 격차는 32점에 달했다.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전의 패배를, 기분 좋은 2연승으로 설욕했다.앞서 FIBA는 대표팀과 중국이 속한 B조 전망을 전하며 한국을 ‘언더독’이라 평가했다. 하지만 대표팀이 중국을 2차례 연속으로 잡아내자, “한국의 스윕승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대표팀의 이번 2연승은 뜻깊다. 이번 A매치서는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된 데다, 소집 기간이 짧아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인해 일부 선수가 빠지고, 연습경기선 안양 정관장에 14점 차로 패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난적인 중국을 상대로 외곽 중심의 빠른 농구라는 확고한 팀컬러로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대표팀 황금 세대로 꼽히는 이현중은 “이제 시작이니까 아직 기뻐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6개 팀이 참가한 아시아 1라운드 예선에선 각 조 1~3위가 2라운드로 향한다. 대표팀은 내년 2월 26일 대만, 3월 1일 일본과 경기를 벌인다. 대회 본선은 오는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지난 2019년 중국 대회(26위)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3개국(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선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이유로 일부 예선에 불참했고, 최종 실격 판정받았다.김우중 기자 2025.12.02 23:55
연예일반

‘문원♥’신지, 노로바이러스 걸렸다 회복… “이제야 올리네~” [IS하이컷]

그룹 코요태 신지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했다. 신지는 2일 자신의 눈에 “노로바이러스로 심하게 고생하다가 이 사진 이제야 올리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신지는 방송인 장영란과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고 있다. 두 사람은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로 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앞서 신지는 지난달 24일 장영란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신지는 가수 문원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지는 문원과 내년 결혼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2 16:28
생활문화

연세대학교 김소윤 교수, 초고령화 시대 ‘존엄사’의 법·윤리적 방향 모색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존엄사'의 법적·윤리적 쟁점을 다룬 학술대회가 의료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0월 25일 열린 2025 추계 학술대회는 한국골든에이지포럼과 한국의료법학회(회장 김소윤)가 공동 주관하고,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후원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부각되는 존엄사의 윤리적·법적·사회적 쟁점과 미래 방향'이었다.이번 대회에서는 존엄사의 의료·사회적·윤리적·법적 쟁점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급속한 초고령화 속에서 존엄한 죽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윤리적 대안을 모색했다.의료법윤리학연구원을 이끄는 김소윤 원장(연세대 의료법윤리학과 교수)은 예방의학 전문의이자 보건학 박사, 그리고 공중보건 시스템을 설계하는 윤리학자로서 의료윤리, 공공보건, 보건의료 법제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김 원장은 2014년부터 의료소송 판결문 800여 건을 분석해 '환자 안전 판례 분석 시리즈'(총 8권)를 발간했으며, 이 시리즈는 법조계·의료기관·정부기관에서 의료사고의 원인 규명과 분쟁 예방을 위한 실무 매뉴얼로 활용되고 있다.또한 김 교수는 아시아·태평양공중보건학회(APACPH) 회장으로서 2024년 부산에서 열린 제55차 학술대회를 주도했다. 그는 '치료에서 예방으로, 개인에서 지역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하며, 22개국 900여 명의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 협력 공중보건 정책을 논의했다.이어 지난 8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의료법학회에서는 고령화, 기후위기, 감염병, 간병 문제를 포괄하는 혁신 거버넌스 모델을 제안하고, AI 의료시스템의 법적 책임과 데이터 보호, 위험 관리 방안을 국제 법학자·윤리학자들과 함께 심도 있게 토의했다.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김소윤 교수는 가족의 희생에 의존하는 사적 간병의 한계를 지적하며 "공공간병과 지역 돌봄 네트워크, 간병 가족의 법적 보호 등 국가 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원격 진료가 확산되는 현실 속에서 의료윤리가 기술보다 앞서지 않으면 기술은 공공의 이익이 아닌 특정 집단의 도구가 되어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김 교수는 유튜브 채널 '환자 안전 판례 분석'을 통해 대중에게 의료법과 환자안전 이슈를 알기 쉽게 전달하며, 의료윤리와 환자 권리 보호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2025.12.01 09:59
프로농구

월드컵 역사 쓰고도 만족 없는 이현중, 진정한 설욕전 정조준

남자 농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중국과의 홈 경기 승리를 노린다. 중심에는 포워드 이현중(25·나가사키 벨카·2m2㎝)이 있다.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중국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벌인다. 이번 예선은 오는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나가기 위한 과문이다. 대표팀은 지난 2019년 중국 대회(26위)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3개국(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선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이유로 일부 예선에 불참했고, 최종 실격 판정받았다.8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대표팀의 출발은 좋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서 중국을 80-76으로 꺾었다. FIBA 랭킹 56위의 대표팀이 27위 중국을 상대로 한때 19점 차 리드를 잡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FIBA는 대표팀을 B조의 ‘언더독’이라 평가한 바 있다.포워드 이현중이 중국전에서 3점슛 9개 포함 33점(14리바운드)을 몰아치며 대표팀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1경기 3점슛 성공 9개는 역대 월드컵 전체 예선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대표팀이 중국을 꺾은 건 지난 2022년 7월 인도네시아서 열린 FIBA 아시아컵 예선 1차전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전 71-79 패배를 만회한 승리이기도 했다. 당시 눈물 흘렸던 이현중이 월드컵 예선 새 역사를 쓰며 완전한 설욕을 노린다. 대표팀은 2013년 5월 인천 동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이후 12년 만의 중국전 홈승리에 도전한다.이현중은 중국전 승리에도 들뜨지 않았다. 그는 “더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어리석은 턴오버를 범했기 때문에 고쳐야 한다”며 2차전으로 시선을 돌렸다. 특히 “2차전을 이겨야 진짜 설욕이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중국과의 2차전 키포인트는 결국 3점슛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 강호 중국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저우치(2m16㎝)는 물론, 포워드 장전린(2m8㎝) 등 신장이 크다. 지난 1차전에서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표팀이 35-46으로 밀렸다. 대신 정교한 3점슛(14개 성공·45.2%)을 뽐내며 1차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현중에게 쏠린 견제와 부담을 안영준(서울 SK) 이정현(고양 소노) 등이 분담해 줘야 한다. 두 선수는 1차전에서 나란히 13점을 올린 바 있다.전희철 SK 겸 대표팀 임시 감독은 “이번 예선을 준비할 시간이 매우 적었지만, 우리는 수비에 집중했다. 그리고 정말 잘 먹혀들었다”며 “마지막 공수에서 나쁜 장면이 있었지만, 2차전에서는 더 나아질 거다”라고 내다봤다. 김우중 기자 2025.12.01 00:30
금융·보험·재테크

[AI 금융뉴스] AI 분석, 국내 금융사·가상자산 거래소의 해킹사고

11월 27일 AI가 분석한 금융사와 가상자산 거래소의 주요 해킹사고에 대한 분석 결과입니다. (글·그래픽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브릿지와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에서 해킹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으며, 아래 10건이 규모와 파급력 측면에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대표 가상자산·거래소 해킹2017년 4월 유빗 해킹: 당시 약 55억 원 규모 비트코인이 탈취됐고, 같은 해 12월 두 번째 해킹까지 겹치며 거래소가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간 대표 사례다.​2017년 6월 빗썸 개인정보·계정 정보 유출: 직원 PC가 악성코드 등에 감염되며 3만여 명 수준의 고객 개인정보와 수천 개 계정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추가 해킹으로 빗썸은 반복적인 공격 대상이 됐다.​2017년 9월 코인이즈 해킹: 약 21억 원대 가상자산이 유출됐으며, 거래소와 회원 모두 피해가 발생해 국내 중소 거래소 보안 취약성이 부각됐다.​2018년 4월 야피존·유빗 연쇄 피해 정리 사건: 국내 거래소 해킹을 정리한 보도에서 야피존 55억 원, 유빗 170억 원 상당 도난 등 사례가 재조명되며 국내 거래소 보안이 전반적으로 ‘낙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2018년 6월 코인레일 해킹: 당시 국내 7위 규모 거래소에서 약 400억 원 상당 가상자산 9종이 유출돼, 그 시점 기준 국내 최대 규모 해킹 중 하나로 기록됐다.​2018년 6월 빗썸(두 번째 대형 해킹): 약 350억 원 규모 가상자산이 탈취됐으며, 공공기관 합동 조사까지 이뤄질 정도로 파장이 컸고 국내 거래소에 대한 규제·점검 강화의 계기가 됐다.​​최근 대형 가상자산·브릿지 해킹2019년 업비트 580억 원 탈취 사건: 국내 대형 거래소 업비트에서 약 580억 원 상당 코인이 한 번에 빠져나간 사건으로,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배후로 지목되며 소셜 엔지니어링과 악성파일을 이용한 정교한 공격 방식이 문제로 지적됐다.​2024년 1월 1일 오르빗 브릿지(오지스 운영) 해킹: 국내 대표 크로스체인 브릿지에서 약 1000억 원 규모 자산이 탈취돼, 디파이·브릿지 인프라의 스마트계약·키 관리 취약점에 대한 논의가 크게 확산됐다.​2024년 11월 전후 업비트 솔라나 계열 자산 540억 원 해킹: 솔라나와 관련 토큰 다수가 외부 지갑으로 유출되며 약 540억 원 피해가 발생했고, 거래소는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고 회원 자산 전액 보장을 발표했다.​국내 금융사(은행·카드·보험 등) 해킹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 사고: 악성코드와 내부 계정 악용이 복합된 공격으로 분석되며 전국적인 전산 중단 사태가 발생해, 국내 은행권 사이버 보안 강화의 대표적 계기가 됐다.​2020년대 금융권 27건 해킹·정보유출: 2020년 이후 2025년 중반까지 은행·증권·보험·카드사를 포함한 금융권에서 총 27건 해킹 침해사고가 집계됐고, 이 과정에서 5만 건이 넘는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됐다.​2025년 롯데카드 등 다수 금융사 연쇄 해킹: 2025년 한 해에만 아이엠뱅크, SC제일은행, KB라이프생명, 하나카드, 롯데카드 등에서 8건 해킹 사고가 발생했고, 롯데카드는 수백만 명 고객 정보 유출이 공론화되며 금융권 전반의 정보보호 체계 미흡이 다시 논란이 됐다.​ 2025.11.27 16:02
프로농구

‘언더독’ 대표팀, 만리장성과 2연전…“젊은 스타들이 월드컵 복귀 노린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무대 복귀를 위한 첫 관문과 마주한다. 상대는 아시아 최강 중국이다.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우커쑹 스포츠 아레나에서 중국과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1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대표팀은 FIBA 랭킹 56위로, 중국(27위)보다 29계단 밑에 있다.이번 예선은 오는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나가기 위한 과정이다. 대표팀은 지난 2019년 중국 대회(26위)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3개국(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선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이유로 일부 예선에 불참했고, 최종 실격 판정받았다.대표팀 입장에선 이현중(나가사키) 이정현(고양 소노) 양준석(창원 LG) 등으로 구성된 젊은 피를 앞세워 월드컵 복귀를 노린다. 그러기 위해선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야 한다. 대표팀은 28일 중국과 1차전을 마친 뒤 12월 1일 강원도 원주에서 2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이후 대만(67위) 일본(22위)과도 경쟁한다. 조별리그서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다.FIBA에 따르면 대표팀은 상대인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5승 11패로 밀린다. 지난 8월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8강에서도 71-79로 무릎 꿇었다. 마지막 승리는 3년 전이다.중국은 대표팀보다 큰 신장을 앞세운다. 아시아컵 당시 대표팀을 상대로 23점을 올린 후진추(2m10㎝)가 이번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저우치(2m16㎝), ‘초대형 유망주’ 위자하오(2m21㎝)도 프런트코트를 지킨다. 대표팀은 완전한 전력을 갖추진 못했다. 포워드 송교창, 최준용(이상 부산 KCC), 슈터 유기상(LG)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2m2㎝의 여준석(시애틀대)도 시즌 일정으로 불참한다. 아시아컵 당시 보여준 빠르고 정교한 외곽 농구가 절실해 보인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조상현 LG 감독이 코치로 그를 보좌한다.FIBA는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B조 전력을 평가하며 대표팀을 ‘언더독’이라 평했다. 동시에 “라건아(대구 한국가스공사) 없이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지만, 이현중 같은 젊은 스타들이 다시 월드컵 무대로 향하는 조타수로 활약할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짚었다. 또 “주요 득점 부담은 이현중에게 향하지만, 가드 양준석이 공격을 연결해 주는 접착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명했다. 이현중은 지난 아시아컵 당시 평균 19.8점, 양준석은 5.5어시스트를 올린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27 00:15
생활문화

작다고 간과 NO…표피낭종, 조기 치료가 흉터·재발 막는 길

피부에 좁쌀처럼 작은 혹이 만져질 때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겉보기엔 단순한 피지 덩어리 같더라도 의학적으로는 표피낭종(피지낭종)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표피낭종은 비교적 흔한 양성 종양이지만 방치하거나 자가로 짜낼 경우 염증·감염으로 번질 위험이 크다.표피낭종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 세포가 피하조직 안에 갇히면서 생기는 주머니 형태의 병변이다. 이 속에는 각질과 피지가 서서히 쌓이며 덩어리를 형성한다. 얼굴, 목, 등, 등, 겨드랑이, 두피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고 크기는 쌀알만 한 크기부터 수 센티미터까지 다양하다.초기에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거의 없지만 내부 물질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고여 있을 경우 세균이 침투하면서 붉게 붓고 통증이 생긴다. 염증이 심해지면 고름이 차거나 터지면서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다.표피낭종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자연적으로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는 드물다. 염증이 없을 때는 간단한 절제 시술로 낭종 벽까지 제거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반면 염증이 생긴 상태에서는 우선 항생제 치료나 염증 주사로 급성기 증상을 가라앉힌 뒤 절제하는 것이 안전하다.집에서 바늘로 터뜨리거나 손으로 짜내는 것은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키고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낭종 벽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 다시 같은 부위에 생기기도 한다. 또한 세균 감염으로 인한 2차 농양(고름주머니)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가 처치는 피해야 한다.표피낭종 절제는 단순히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용적 결과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얼굴이나 목 등 노출 부위의 경우 절개선 위치와 봉합 방법에 따라 흉터가 달라질 수 있다. 숙련된 의료진이 피부 긴장선과 주름 방향을 고려해 수술하면 흉터를 최소화하고 자연스러운 회복이 가능하다.신도림 큐브성형외과 김환익 원장은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피지 덩어리처럼 보여도 내부 낭종 벽이 남아 있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며 “멍울이 반복적으로 생기거나 점차 커진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어 “표피낭종은 대체로 무해하지만 방치하거나 잘못 관리하면 오히려 염증과 흉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5 08:00
연예일반

“‘케데헌’ 흥행 견인”… 넷플릭스, 제작사 소니픽처스에 219억 보너스 [왓IS]

넷플릭스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을 제작한 소니픽처스에 보너스를 지급했다.미국 할리우드 리포터 등 북미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케데헌’의 기록적 흥행 및 신드롬적 인기에 대한 보상 성격으로 제작사 소니픽처스에 1500만 달러(약 219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넷플릭스의 보너스 쾌척을 두고 ‘케데헌’의 속편 계약 체결 및 향후 공개 시기의 확실한 조율 등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외신 매체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와 소니픽처스가 ‘2029년 공개’를 목표로 속편 계약을 체결했다”며 “타 장르 대비 제작 기간이 긴 애니메이션 특성을 감안, 이 같은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케데헌’은 소니픽처스가 기획부터 시나리오 개발, 캐릭터 디자인 등 제작 전반을 진행한 작품이다. 당초 극장 개봉을 목표로 제작됐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여파로 흥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021년 넷플릭스에 판권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처음 판매 당시 소니픽처스가 넷플릭스에 받은 금액은 2500만 달러(제작비 1억 달러와 별개) 였으며, 이번 보너스 지급으로 소니픽처스가 벌어들인 최종 수익은 4000만 달러(583억 원) 수준이 됐다.한편 지난 6월 넷플릭스로 공개된 ‘케데헌’은 K팝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무대 뒤편에서 악귀들로부터 혼문을 지키기 위해 노래로 세상을 구하며 트라우마에 맞서는 모험들을 그렸다. 한국 서울의 주요 명소들을 배경으로 한 것은 물론, K팝이란 소재를 적극 활용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0 08:47
생활문화

독감, 유행 속도 빨라져…일주일새 환자 68% 증가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7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4주차인 지난 일주일간(10월 26일∼11월 1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22.8명이었다.1주 전의 13.6명에서 67.6% 급증한 것으로,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9.1명의 2.5배 수준이다.올해는 작년보다 독감 유행이 두 달가량 빨리 찾아온 탓에 작년 이맘때(2024년 44주차)의 독감 증상 환자 수(1천 명당 3.9명)와 비교하면 올해가 5.8배가량 많다.작년엔 12월 중순 무렵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후 빠르게 환자가 늘어 1월 초 유행 정점 땐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환자가 기록됐는데, 질병청은 지난달 시작된 이번 유행 규모도 지난 절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최근 독감 발생은 특히 어린이 유·소아와 청소년에 집중됐다.지난주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 명당 68.4명으로, 유행 기준의 7.5배에 달했다. 1∼6세는 1000 명당 40.6명, 13∼18세는 34.4명이었다.병원급 221곳의 입원환자 표본감시에서도 독감 입원환자가 증가세를 보였다.지난 일주일간 175명이 입원해 1주 전 대비 78.6% 증가했다. 최근 4주 연속 증가세다.코로나19 입원 환자 역시 같은 기간 178명에서 199명으로 11.8% 늘었다.질병청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둔 지금이 호흡기 감염병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 적기라고 강조한다.65세 이상과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는 독감 무료 접종 대상이다.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윤진구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 뒤부터 면역이 형성되며 한 번의 접종으로 한 해 겨울을 보호할 수 있다"며 "백신이 감염과 전파 자체를 줄이는 것은 물론 감염되더라도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어 가장 확실한 대비책"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07 09:37
IT

KT, 작년 침해사고 은폐 정황…정부 "위약금 면제 사유 검토"

최근 고객 무단 소액결제 피해로 뭇매를 맞은 KT가 별개의 침해사고를 인지하고도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런 내용의 KT 침해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조사단에 따르면 지난해 BPF도어 등 악성코드 침해사고가 발생했는데도 KT는 이를 신고하지 않고 자체 처리했다. 2024년 3~7월 BPF도어, 웹셸 등 악성코드 감염 서버 43대를 발견했는데,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조치했다. 일부 감염 서버에는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단말기 식별번호(IMEI) 등의 정보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조사단은 "해당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사실 관계를 면밀히 밝히고 관계 기관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침해사고의 지연 신고도 다수 확인됐다.지난 9월 1일 경찰은 특정 지역의 무단 소액결제 발생 사실을 KT에 알렸지만, 범죄에 쓰인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 계정의 존재를 확인한 뒤인 9월 8일이 돼서야 침해사고 신고가 이뤄졌다.조사 결과 KT의 펨토셀 관리 체계가 전반적으로 부실했다. KT에 납품되는 모든 펨토셀이 동일한 인증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인증서의 유효 기간은 10년이라 한 번 접속한 이력이 있으면 계속해서 KT 망에 접속할 수 있는 취약점이 드러났다.또 KT는 미국 보안 매거진 프랙이 제기한 국가 배후 조직의 인증서 유출 정황과 관련해 8월 1일 관련 서버를 폐기했다고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 답했지만, 실제로는 8월 1일과 6일, 13일에 걸쳐 폐기하는 등 폐기 시점을 허위 제출했다. 폐기 서버의 백업 기록은 9월 중순까지 보고하지 않았다. 조사단은 공무 집행 방해로 보고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여기에 외부 업체가 보안 점검을 해 9월 15일 내부 서버에서 침해 흔적을 찾았는데, KT는 9월 18일에 당국에 관련 사실을 신고했다. 조사단은 사고 원인 및 보안 취약점을 도출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KT의 소형 기지국 관리상 문제점, 과거 악성코드 발견 등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 관계 및 추후 밝혀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법률 검토를 거쳐 KT의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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