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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태완 천안 감독, 성적 부진으로 사임…잔여 시즌은 조성용 대행 체제로

프로축구 K리그2 천안시티FC를 이끌던 김태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천안은 20일 “김태완 감독이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전했다.김태완 감독은 지난해 천안의 감독으로 부임, 2023년 최하위였던 팀을 9위까지 이끌었다.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하지만 김태완 감독 2년 차에 위기에 빠졌다. 천안은 20일까지 리그 25경기 5승(4무16패)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인 14위(승점 19)에 머무른 상태다.김태완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의 부진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난 17일 부산 아이파크전 0-1 패배 후 많이 고민했고, 내가 물러나는 것이 팀을 위하는 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동안 믿고 지지해 준 팬들과 구단 관계자, 천안시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지만, 남은 인원들이 단합해 위기를 극복하고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쌓아 진심으로 감사하다. 천안시티FC에 대한 변치 않는 응원을 바란다”라고 덧붙였다.구단은 “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감독의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남은 시즌은 조성용 감독대행 체재로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천안은 오는 23일 부천FC와 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8.20 17:16
프로야구

'무풍' 지대서 표류한 롯데...2025 KBO리그 5강 진입→두산 포함 최대 7팀 경쟁

'무풍 지대'에서 순항하던 롯데 자이언츠가 휘청이고 있다. KBO리그 순위 경쟁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7월까지 전력 구도는 '3강 5중 2약'이었다. 한화 이글스·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가 3강을 형성하고, 각각 이승엽·홍원기 감독이 중도 하차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9·10위에 처졌다. 다른 5팀은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도약을 노렸다. 8월 경쟁 구도는 '1강 8중 1약'으로 재편됐다. 지난주까지 치른 14경기에서 승률 0.786(11승 3패)를 기록한 LG가 '1강'이다. 반면 7월까지 2위와 3경기, 4위와 5경기 차로 3위를 지키고 있었던 롯데는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9연패를 당하는 등 8월 15경기에서 승률 0.214(3승 1무 11패)에 그치며 '1약'으로 추락했다. 롯데 포함 최대 7팀이 5강 진입을 두고 경쟁하는 형국이 열렸다. NC 다이노스는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40승 5무 40패로 전반기를 마쳤고, 8월 첫 14경기에서도 7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19일 기준으로 월간 팀 득점 1위(86점) 타율 2위(0.276)를 기록하며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SSG 랜더스는 지난달 25일 대전 한화전부터 12일 키움전까지 치른 15경기에서 10승(1무 4패)을 거두며 이 기간 LG에 이어 팀 승률 2위에 올랐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6연패를 당하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회복했고, 5.5경기 차였던 3위 롯데와 승차도 2경기로 좁혔다. SSG는 지난주 주말 LG와 3연전을 치러 2패(1승)를 내줬지만, 꾸준히 5할 승률을 지키며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막판 롯데를 위협하며 3위 탈환에 다가섰던 KIA는 후반기 경기력 기복이 크다. 지난주 주말 3연전에서는 9위 두산에 전패를 당했다. 15·16일 1·2차전은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역전패 당했다. 정해영을 2군에 보내고 치른 17일 3차전도 1-0로 앞선 8회 말 불펜진이 무너지며 2-4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19일 키움전에서 나성범·최형우 등 주축 타자들 활약에 힘입어 난타전을 승리(12-9)로 장식하고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월 첫 10경기에서 7패(3승)를 당하며 주춤했지만, 지난 주말 3연전에서 흔들리는 롯데를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만든 뒤 19일 NC와와 주중 3연전 1차전에서도 승리햇다. 르윈 디아즈·구자욱·김성윤 등 주축 타자들이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KT는 15·16일 최하위 키움에 2연패하며 일격을 당했지만, 주축 타자 강백호가 올 시즌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어 공격력 향상이 기대된다. 15일 키움전 수비 중 양쪽 종아리 근육 뭉침 현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던 '신인왕 후보' 안현민도 19일 SSG전에서 복귀했다. 5강 경쟁 다크호스는 두산이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출전 기회가 늘어난 새 얼굴들이 성장세를 보여주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7월 이후 치른 34경기에서 리그 승률 3위(0.576·19승 2무 14패)를 기록할 만큼 향상된 전력을 보여줬다. 19일 기준으로 5위 KIA와 승차는 5경기다.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최하위 키움도 8월 첫 15경기에서 8승(7패)을 거두며 '고춧가루 부대'로 나서고 있다. 특히 1~3선발 라울 알칸타라·C.C 메르세데스·하영민이 등판한 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0 13:30
프로농구

이승현의 아시아컵 소회 “귀화선수? 성적 좋았다면 얘기 안 나왔을 것” [IS 인천]

남자 농구대표팀 ‘두목 호랑이’ 이승현(33)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마치고 귀국한 뒤 소감을 전했다. 대회 기간 후배들의 활약을 치켜세운 그는 “우리가 성적이 좋았다면 귀화선수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다.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끝난 대회에선 전체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8강에서 아시아 강호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짐을 쌌다.지난해부터 안준호 감독 체제로 전환한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거쳐 한층 젊은 선수단을 완성했다. 이현중(나가사키) 여준석(시애틀대) 유기상(창원 LG) 이정현(고양 소노) 등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대표팀을 지킨 게 이승현이다. 대표팀에서만 10년 넘게 활약한 그는 대회 기간 여전히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자원임을 입증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만 평균 20.5분을 뛰며 6.8점 3.6리바운드 등을 기록했다.이승현은 귀국 인터뷰서 “12명의 선수단, 코치진이 정말 열심히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평가전서 호성적으로 좋게 출발했는데, 결과적으로 중국전에서 진 건 아쉽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 더 잘할 가능성을 봤다. 다음에 이보다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이날 이승현은 거듭 후배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후배들의 열정을 보고 배울 점이 많았다”라고 돌아본 그는 “나도 그들의 모습을 본받았다. 팀 케미스트리도 너무 좋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한편 취재진이 ‘다음 국제대회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을지’라 묻자, 이승현은 “솔직히 대표팀에서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서도 “만약 내년, 올해 말이라도 불러만 준다면 또 준비할 것이다. (대표팀은) 한국 농구 선수로서 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언제든 불러만 주면 갈 거”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이제 10년이 넘어서,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이제 빨리 밑에 후배들이 내 자리를 대신했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같은 날 안준호 감독은 대표팀의 향후 해결 과제로 귀화선수 영입을 언급했다. 8강 중국전에서도 신장 열세가 두드려졌다. 하지만 이승현은 “나는 다르게 말하고 싶다. 당연히 귀화선수를 데리고 오는 건 좋지만,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더 잘했으면 이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 거”라며 “귀화선수와 관련해선 협회가 처리해야 할 행정적인 부분이다. 선수들은 본인의 역할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이어 “당장 귀화선수가 오는 게 아니지 않나. 당장 대표팀에서는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걸 팬들에게 보여주고, 나중에 귀화선수가 왔을 때 더 시너지가 나는 모습을 원한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취재진은 이승현에게 ‘안준호 감독의 거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라 물었다. 앞서 안 감독은 협회의 운영 계획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취재진이 이 메시지를 전하자, 이승현은 “하시지 않을까. 경유지에서 대기하고 있을 땐 ‘이제 끝이다. 힘들다’라고 했는데, 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웃었다. 그는 “안준호 감독님은 정말 나이스하다. 여준석 선수와도 얘기했지만, ‘정말 대표팀에 진심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동기 부여가 잘 됐다”라고 치켜세웠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8.19 18:30
프로농구

“이제 자유로운 영혼이 됐다” 아시아컵 마치고 돌아온 안준호 감독의 웃음 [IS 인천]

안준호(69)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마무리하고 이날 귀국했다. 향후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안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본진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끝난 대회에서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대표팀은 3년 전 열린 지난 대회 8강에서 뉴질랜드에 져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성적에 대한 평가는 이전과 사뭇 다르다. 안준호 감독 체제 대표팀은 최근 2년 동안 이현중(나가사키) 여준석(시애틀대) 이정현(고양 소노) 유기상(창원 LG)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이다. 실제로 대표팀은 대회 ‘죽음의 조’에 속했으나,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귀화선수 라건아(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공백은 여전했지만, 3점슛과 속공이라는 새로운 팀컬러를 앞세운 공격 농구로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이날 안준호 감독은 귀국 인터뷰서 “대표팀은 ‘원 팀 코리아’라는 슬로건 아래 예전과는 달라진 태도, 그리고 사명감으로 하나 된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팬 여러분의 아낌 없는 성원과 사랑을 받았다. 선수들도 최선을 코트에 쏟아부었다. 이제 남자농구는 척박한 토양에서, 비옥의 토양으로 자리매김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농구의 생명력은 ‘팬의 목소리’라고 외친 안준호 감독은 “항상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심기일전에서 더 높게 비상할 수 있도록 할 거”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대표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자기 이익을 스스럼 없이 버릴 줄 아는 선수가 돼야 한다. 이어 신장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빠른 귀화선수 영입이 절실하다”라고 조언했다.한편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안준호 감독의 거취다. 지난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안 감독의 임기는 이번 아시아컵까지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중장기 계획을 갖고 차근차근 전진하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이날 안준호 감독은 관련 질문에 대해 “오늘 공항에 오면서 자유로운 영혼이 됐다”라고 웃으며 “향후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거라고 본다. 또 협회가 추구하는 운영 계획에 의해 달라질 거”라고 답했다. 대회 기간 중심을 잡아준 두 베테랑 김종규(안양 정관장)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을 두고는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준호 감독은 “두 선수가 후배들과 수평적 사고, 소통을 했다. 그 많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달했고, 그런 점이 ‘원 팀 코리아’가 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라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안준호 감독은 “우리의 꿈은 이제 시작이다. 내년 아시안게임, 2027년 FIBA 월드컵, 그리고 2028년 LA 올림픽까지. 그 꿈을 꾸고, 믿고, 실현하는 남자농구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8.19 17:52
해외축구

아모링 맨유 감독, 2010년 이후 EPL 최단기간 15패 굴욕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010년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단 기간’ 15패에 도달한 사령탑이 됐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9일(한국시간) EPL 개막전에서 부임 후 15번째 패배를 겪은 아모링 감독의 기록을 조명했다.매체는 “2010년 이후, 승격 팀을 맡은 감독을 제외한다면 아모링 감독보다 더 적은 경기 만에 EPL 15패를 기록한 감독은 없다”라고 전했다.지난 시즌 중 스포르팅CP(포르투갈)를 이끌다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링 감독은 첫해 리그 15위에 그친 바 있다. 지난 5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올라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가 있었지만, 토트넘(잉글랜드)에 0-1로 져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맨유는 새 시즌을 앞두고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등 공격 자원을 다수 영입해 아모링 감독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아모링 감독의 맨유는 2025~26시즌 EPL 1라운드 홈 경기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이는 아모링 감독이 맨유 부임 후 겪은 리그 15번째 패배. 아모링 감독 시대 맨유는 리그 28경기서 7승 6무 15패에 그친 상태다. 최근 맨유의 사령탑들과 비교해도 가장 빠른 패배 페이스다. 매체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은 53번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65번째 리그 경기에서 15패에 도달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87번째, 루이스 판 할 감독은 66번째 경기에서 해당 수치에 도달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리그 11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20년 넘게 팀을 이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113번째 리그 경기에서 15패에 도달한 바 있다.맨유는 올 시즌에만 2억 2900만 유로(약 3700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투자했다. 이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5.08.19 14:01
프로야구

2군 간 정해영과 2.8㎞/h 구속 미스터리 [IS 포커스]

마무리 투수 정해영(24·KIA 타이거즈)이 '구속 미스터리'를 풀어낼 수 있을까.정해영은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가 시즌 첫 퓨처스(2군)리그행을 통보받은 가장 큰 이유는 성적 부진. 15일과 16일 열린 잠실 두산 베어스전 마운드를 밟아 모두 실점했다. 2경기 1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 포수 송구 실책과 승계 주자 실점 등이 겹쳤지만 투구 내용도 좋은 게 아니었다. 뒷문이 흔들린 갈길 바쁜 5위 KIA는 9위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당했다.주목할 점은 '구속'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애플리케이션 기준 정해영의 16일 경기 직구 구속은 140㎞/h 초반에 머물렀다. 3-2로 앞선 9회 말 1사 1루 제이크 케이브 타석에선 141㎞/h가 스피드건에 찍혔다. 후속 안재석 타석에서 직구 구속을 144㎞/h까지 끌어올렸지만, 평상시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KBO가 제공한 PTS(Pitch Tracking System)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정해영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6.5㎞/h, 최고 구속은 150㎞/h를 넘었다. 구위가 떨어지니 변화구도 밋밋했다. 빨간불이 켜진 건 구속의 낙폭이다. 정해영의 8월 직구 평균 구속은 144㎞/h로 144.6㎞/h를 기록한 지난 시즌과 큰 차이 없다. 그런데 전월과 대비하면 얘기가 다르다. 2024시즌 6월(7월 어깨 통증 공백)과 8월의 구속 차이가 0.6㎞/h 느려졌지만, 올해는 7월과 8월의 감속 차이가 2.8㎞/h에 이른다.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적인 부담 탓에 투수들의 구속이 느려지지만, 정해영의 경우 유독 두드러진다. 공교롭게도 18일 기준으로 정해영은 전년 대비 상대 타자, 투구 수, 이닝 등을 모두 넘어선 상황. KIA가 정규시즌 일정의 76.4%를 소화했다는 걸 고려하면 부하가 적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정해영은 이달 초 팔꿈치 근육 뭉침 증상으로 휴식하기도 했다. 그를 대신해 지난 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은 한재승, 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전상현이 각각 세이브를 기록했다. 대신 정해영의 8월 등판 일지는 6일 휴식 후 등판, 7일 휴식 후 연투였다.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구속이 떨어졌으니 좀 더 세밀한 체크가 필요할 수 있다. 2년 연속 어깨와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관리 대상이다. KIA로선 정해영의 공백이 뼈아프다. 정해영은 지난해 1998년 임창용 이후 26년 만에 타이거즈 구원왕, 리그 최연소 통산 100세이브 등을 달성한 차세대 마무리 투수이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공백을 채워야 할 첫 번째 옵션인 조상우마저 부진에 빠졌다. 선발이 강판당한 뒤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지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지난 11일에는 마운드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1·2군 코치를 바꾸는 보직 이동까지 했는데 효과가 미미하다. 사실상 집단 마무리 체제로 정해영의 복귀 때까지 버텨야 한다.이범호 KIA 감독은 정해영에 대해 "몸에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아서 1군에서 뺐다"며 "더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던져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9 04:29
해외축구

‘SON 대체자’ 찾는 토트넘, 새로운 이적생에게 7번 줄까…“완벽한 환영 선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이적생에게 등번호 7번을 줄 수도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7일(한국시간) “구단은 이적이 임박한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에게 완벽한 환영 선물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한 토트넘은 여전히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보강하고자 한다. 손흥민(LAFC)이 팀을 떠났고, 제임스 매디슨도 장기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꾸준히 영입 후보로 떠오른 건 에제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 14골 11도움을 올렸다. 해당 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이어 새 시즌에는 커뮤니티 실드 정상에도 기여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2경기 나선 바 있는 실력자다. 팰리스와 계약이 2년 남은 에제는 이번 이적시장서 아스널의 관심을 받은 거로 알려진 바 있다. 다만 매체는 “아스널이 에단 은와네리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이득을 보는 쪽은 토트넘이 됐고, 앞으로 몇 년간 북런던에서 뛸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조명했다. 이적을 앞둔 에제가 첼시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제외될 예정이라는 주장도 잇따랐다.매체는 이번 영입설을 두고 “계약이 성사된다면 토트넘에 엄청난 영입이 될 거”라며 “분명한 건, 그는 팬들의 유니폼 뒷면에 새겨질 만큼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매체가 언급한 ‘환영 선물’은 바로 등번호 7번이다. 그동안 토트넘 7번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으나, 그가 떠난 뒤론 공석인 상태다. 매체는 “현재 팰리스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는 에제는 토트넘에서 같은 번호를 사용할 수 없다. 이미 매디슨이 10번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에제를 위한 완벽한 선물은 7번일 수 있다. 이 번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10년을 보낸 뒤 LAFC로 이적하면서 공석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이 북런던에서 10년간 보여준 기여를 감안할 때, 토트넘 팬들은 이 번호가 가장 적합한 선수에게 주어지길 원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에제가 그 주인공이 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8.17 16:45
예능

‘불꽃야구’ 덮친 고용 불안정…“우리 2군 됐어” 무슨 일

불꽃 파이터즈가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오는 18일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6화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불꽃 파이터즈의 모습이 그려진다.두 번째 생중계 직관을 앞두고 정용검 캐스터와 김선우 해설위원의 입지가 흔들리는 일이 발생한다. 불꽃 파이터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들은 새로운 중계진의 등장에 잔뜩 심통을 낸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우리 2군 됐어 지금”이라면서 끝없이 구시렁대고, 정용검 캐스터는 “힘내세요”라는 말까지 들었다며 웃픔을 자아낸다.선수들 역시 고용 불안정을 피해 갈 수 없다. 주전 멤버들을 밀어내고 선택된 파격 라인업의 주인공들은 “긴장된다”라면서 들뜬 모습을 보인다. 반면 ‘파이터즈 악플러’ 정근우는 라인업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향해 “못 나가는 이유가 있다”라고 외쳐 승부욕에 불을 지핀다.예상치 못한 라인업을 들고나온 파이터즈에 대응해 동아대 역시 비책을 꺼낸다. 파이터즈의 방심을 노리는 동아대의 라인업에 경기를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진다. ‘오늘만 동아대’ 김민범은 “오늘 잘 해가지고 재욱이 형 자리 한 번 노려보겠다”며 야심찬 각오를 밝혀 긴장감을 더한다.‘파격 라인업’을 내세운 김성근 감독이 선택한 파이터즈의 선발투수는 영건 박준영. 그는 경기 초반부터 저돌적인 피칭으로 파이터즈 형님들을 놀라게 한다. 정근우는 “준영이는 떨 스타일 아니다. 재영이랑은 달라”라며 감탄한다. 2025년 대학 리그에서 세 번의 완투승을 기록한 박준영이 파이터즈 소속으로 첫 선발승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한편 동아대에서는 실질적인 에이스가 등판한다. 공격의 물꼬를 터야 하는 파이터즈 테이블 세터진은 과감한 스윙으로 동아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며 경기의 박진감을 끌어올린다. 그럼에도 동아대 투수는 정면승부를 택한다는데. 이때 등장한 타자는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대호. 이대호가 동아대의 파워 피쳐에 맞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한창 경기가 진행되는 와중, 경기를 관전하던 모두의 시선이 그라운드로 향한 사건도 발생한다. 누군가는 뛰고, 누군가는 막기 위해 달리는 혼돈의 카오스에서 파이터즈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까.불꽃 파이터즈와 동아대, 승리를 사이에 둔 두 팀의 한판 승부는 오는 18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6 14:02
해외축구

'이강인 환상적인 추격골' PSG, 토트넘 꺾고 슈퍼컵 우승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선수 이강인이 팀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PSG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에서 잉글랜드의 토트넘을 상대로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UEFA 슈퍼컵은 그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6월 2024~25시즌 UCL 결승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물리치고 역대 첫 우승을 차지한 PSG는 UEFA 슈퍼컵에서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랑스 클럽 역사상 첫 UEFA 슈퍼컵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UCL,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을 석권해 4관왕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PSG는 올 시즌 첫 경기부터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반면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첫 슈퍼컵에서 웃지 못했다.전반전은 프리 시즌 여러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르며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로 팀을 재정비해온 토트넘이 지난달 클럽월드컵 결승까지 치르고 한 달여 동안 휴식한 뒤 친선 경기 없이 곧바로 공식전에 나선 PSG를 압도하며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공 점유율은 35%에 불과했지만 슈팅(9-4)과 유효슈팅(4-0)에서 앞서며 효율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전반 39분 토트넘은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길게 올렸고, 문전에서 주앙 팔리냐의 오른발 슈팅은 슈발리에의 손에 맞고 굴절돼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문전에 자리 잡은 미키 판더펜이 오른발로 재차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후반전 시작 직후에도 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됐다. 2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 히샤를리송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1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토트넘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페드로 포로가 올린 프리킥에 맞춰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빠져 들어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었다.후반 23분 PSG가 이브라힘 음바예와 이강인을 바르콜라와 워렌 자이르에메리 대신 투입해 변화를 주자 토트넘도 후반 27분 히샤를리송과 팔리냐를 빼고 도미닉 솔란케와 아치 그레이를 넣어 맞불을 놨다.오른쪽 미드필더 자리에 선 이강인은 PSG 공격 작업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토트넘을 강하게 밀어 붙였고, 후반 40분엔 만회골을 터뜨려 PSG의 막힌 혈을 뚫었다. 그는 비티냐가 내준 공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잘 잡아놓은 이강인은 벼락같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쪽 골대 하단 구석에 찔러 넣었다.PSG는 후반 추가 시간 우스만 뎀벨레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곤살루 하무스의 문전 헤더로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PSG 첫 번째 키커 비티냐가 실축했으나 하무스, 뎀벨레, 이강인, 누누 멘데스가 차례로 성공해 판더펜과 마티스 텔이 실축한 토트넘을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안희수 기자 2025.08.14 07:56
스포츠일반

컬링연맹, 신동호 여자대표팀 감독 불승인…외국인 코치진 체제로

신동호 경기도청 여자컬링 대표팀 감독이 지도자 선임 절차에서 불승인됐다.13일 대한컬링연맹에 따르면 연맹은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신동호 감독을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는 안에 대해 불승인했다.신동호 감독은 관용 차량 사유화, 훈련장 부정 이용 등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소명한 상태지만, 경향위는 표결을 통해 불승인으로 결정했다.또 믹스더블을 지휘하는 임명섭 감독도 지도자 선임 절차에서 낙마했다.경향위는 지난 시즌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믹스더블 팀을 이끈 임 감독이 믹스더블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믹스더블 국가대표인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올림픽 예선(OQE)에 출전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티켓에 도전 중이다. 체계적이고 제대로 된 훈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 임 감독에 대해 불승인 조치를 내린 것이다.남자 대표팀으로 선발된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만이 기존 팀을 이끌던 윤소민 감독 체제를 유지한다. 남자 대표팀은 오는 12월 OQE에서 밀라노행 티켓을 노린다.연맹은 지도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인 코치 및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13일 외국인 지도자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한상호 연맹 회장은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본래 올림픽을 위해 외국인 코치를 각 팀에 보충할 계획이었다. 어쨌든 지금 지도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올림픽을 차질 없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자 대표팀의 경우, 과거에도 함께했던 기 헤밍스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할 계획도 구상 중인 거로 알려졌다.연맹은 최종적으로 10월 초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김우중 기자 2025.08.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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