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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다시 디즈니+ 밝힌다…서늘 따뜻 ‘조명가게’ 글로벌 눈도장

디즈니플러스 최고 흥행작 ‘무빙’을 탄생시킨 강풀 작가가 ‘조명가게’를 들고 구원투수로 나섰다.7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디즈니플러스 TV 시리즈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지난 4일 공개 후 6일 글로벌 4위에 등극한 뒤 하루 만에 한 계단 상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터키 2위, 일본 4위에 올랐다.작품은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원작 웹툰 작가 강풀이 직접 각본에 참여했으며 배우 김희원이 연출에 도전했다.지난해 8월 공개된 강풀 작가 각본의 ‘무빙’은 디즈니플러스의 효자로 등극했다. 공개 일주일 만에 약 14만 명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순 유입을 이끌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직전 달 대비 46%가량 증가한 434만 명을 기록해 ‘무빙 효과’를 톡톡히 안겨 주며 디즈니플러스가 K콘텐츠에 주목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무빙’은 500억 원 규모 제작비에 걸맞은 풍부한 볼거리와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K히어로물을 열었다는 평가 속 디즈니플러스 역대 시청수 1위도 기록했다.‘무빙’의 성공 공식을 이식한 한국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올해도 순차 공개됐으나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한효주 주연 ‘지배종’은 약 240억 원, 송강호 주연 ‘삼식이 삼촌’은 400억 원 규모가 투자된 작품이지만 관심도는 미미했다. ‘화인가 스캔들’과 지난 추석 대목 공개된 ‘강매강’ 또한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과 영화 ‘무도실무관’을 내세운 넷플릭스의 화제성에 밀렸다.그러는 1년 사이 디즈니플러스의 MAU는 200만 명이 이탈했다. 8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디즈니플러스는 MAU 248만 명을 기록, 국내 주요 OTT 서비스 통틀어 최하위로 처졌다. 지난달 6일 공개된 조우진, 지창욱 주연 ‘강남 비-사이드’가 디즈니플러스 TV 시리즈 글로벌 1위에 등극하며 MAU가 10만 명 증가해 만회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무빙’의 주인공 강풀 작가의 신작이 등판해 초미의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조명가게’는 강풀 작가가 일찍이 시나리오 집필 작으로 점 찍어둔 작품이다. 원작은 지난 2011년 연재된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누적 조회수 1억 5000만 뷰를 돌파했다. 강풀 작가는 ‘무빙’과의 차별점에 대해 “‘조명가게’는 조금 더 감정적으로 깊게 들어가고 다양한 재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웹툰에서 여건상 보여주지 못한 인물들의 풍부한 서사를 담아냈다고 밝혔다. ‘조명가게’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11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주지훈이 조명가게 사장 원영을 맡았으며, 박보영이 중환자 병동을 지키는 간호사 영지로 분했다. 첫 공개 된 4회까지는 각각 김설현(지영 역)과 엄태구(현민 역), 이정은(유희 역)과 신은수(현주 역), 김민하(선해 역)와 김선화(혜원 역) 등 이들이 어떤 인연과 사건으로 얽힌 것인지 미스터리한 톤으로 펼쳐뒀다.특히 서늘한 호러물 분위기와 대비를 이루는 따스한 조명가게의 정체가 4회 말미서 밝혀지는 반전은 원작을 모르는 시청자에게도 카타르시스를 안겼다는 평이다. 온라인 상에선 “역시 강풀이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김희원의 원테이크 연출이 굉장하다”, “디즈니 끊었는데 재결제해서 정주행한다”는 누리꾼 반응이 이어졌다. 참신한 소재뿐 아니라 휴머니즘과 장르적 재미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강풀 표 스토리텔링에 더해 원작의 의도를 살리면서 각색한 연출이 호평을 끌어낸 것이다. 강풀 또한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걸 감독, 배우들이 입체적으로 보여줘 이야기가 더 깊어졌다. 만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감정이 표현돼서 원작보다 훨씬 풍성해졌다”고 만족을 표했다.첫 주의 호성적이 지속적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무빙’은 초능력 물로 디즈니플러스의 키덜트 시청자 층과 상통하며 전 세대의 공감을 얻어 큰 주목을 받은 것”이라며 “‘조명가게’는 마이너한 장르인 호러 스릴러 색채로 인해 사실 불리한 출발 선상에 놓였는데 글로벌 3위는 강풀을 향한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강풀 작가가 추구하는 휴머니즘은 여운을 남기기에 팬덤도 만든다. 이번 작품에도 녹아있는 코드이기에 이런 점이 호러 요소를 어떻게 상쇄하고 보편적 공감을 끌어낼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9 05:50
PGA

'아빠' 된 김시우, '분유버프'로 7년 만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정조준

최근 득남한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격, 7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3일(한국시간) PGA 투어와 한 인터뷰에서 "우승한지 벌써 7년이나 됐구나 싶은 생각이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다"라고 전했다. 김시우는 지난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그때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딱히 우승했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우승하고 보니 내가 엄청난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실감이 난다. 지금 와서 보니 다시 (우승) 욕심이 난다"라고 말했다. 7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그는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정말 특별할 것 같다. 투어에서 여는 최고 대회고, 또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다.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좋은 선수들이 우승했던 기록이 많아 나도 이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올해는 다소 주춤하다. 하지만 그는 "항상 컷 통과하는 것이 모든 대회의 목표다. 지금까지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지 않은 건 내가 꾸준하게 플레이하고 있다는 증거다"라면서 "이대로 쭉 기다리다 보면 우승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인내가 중요하다. 성적이나 우승에 너무 매몰돼 있으면 조바심이 나고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잘 기다려왔으니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시우는 지난달 아내 오지현이 아들을 출산해 아버지가 됐다. 그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 신기하고 소중하다. 목욕시키는 것은 너무 어렵지만 기저귀는 많이 갈아줘봐서 어려움은 없다. 첫날 밤엔 아이가 왜 우는지 모르고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몰라서 어려웠는데, 간호사 분들이 잘 알려줘서 도움을 받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2주 동안 휴식을 잘 취했다. 출산과 겹쳐서 연습을 많이 못해 어색하긴 하지만, 감도 많이 올라오고 샷감도 좋다. 대회가 기대된다"라며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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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 넘겼다”.. 이정은 ‘운수 오진 날’서 희열 느낀 이유 [IS인터뷰]

*이 기사에는 ‘운수 오진 날’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지루하긴요. 50분 동안 제 이야기하면 너무 즐겁죠. 그래서 다음 질문이 뭐라고요?”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오전 11시 그렇게 이른 시간은 아니지만, 인터뷰 첫 타임은 배우에게도 기자에게도 긴장되기 마련이다. 이정은은 오히려 기자들에게 “50분 동안 힘들지 않냐”며 안부를 물어보는 것은 물론 현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갔다. 이정은은 지난달 24일 파트1(1~6화)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에서 아들을 죽인 살인자 금혁수(유연석)를 쫓는 처절한 심정의 엄마 황순규를 연기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 기사 오택(이성민)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재미있는 건 주연 배우 중 유일하게 이정은만 웹툰에 없는 캐릭터다. 그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았다. 대사를 보면서 그동안 희생당한 어머니의 톤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며 “특히 피해를 보고 주저앉아서 우는 엄마가 아니라 직접 뒷조사 하고 돈거래 하는 등 적극적이고 이성적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타살의 정황만 가득하고 이 모든 걸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때 엄마로서 어떡해야 하지? 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계속 가지고 연기했다”면서 “실제 범죄 피해자 가족들 인터뷰 논문도 찾아봤다. 그런데 피해를 본 사람들이 복수하는 확률이 되게 낮더라. 어쩌면 순규의 행동은 ‘꿈 같은 현실’이겠다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성민, 유연석 연기에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 이정은은 “유연석 연기를 현장에서 보고 진짜 놀랐다. 어떻게 힘을 하나도 안 들이고 다이나믹한 연기가 이렇게 나올까,하고 감탄했다. 한편으로는 진짜 그런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 거 아닐지 생각이 들 정도로 소름 끼쳤다”고 전했다.이성민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는 사실 대화를 많이 안한다. 조금은 어색한 관계”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정은은 “선배는 집중력이 대단하다. 사실 저는 피곤하면 촬영장에서 자기도 하고 누워서 쉬기도 하는데 선배는 그런 게 없다. 본인이 맡은 역할에 대해 몰입도가 굉장히 높다”고 감탄했다. 이정은은 지난달 3일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수간호사 송효신을 연기하기도 했다. 푸근한 인상에 배려심 깊은 성격이 인상 깊은 캐릭터다. 이정은은 “‘정신병동’ 촬영이 끝날 무렵에 ‘운수 오진 날’ 제의가 들어왔다. 감독님이 ‘운수 오진 날’에서는 순규의 피폐해진 상황이 부각되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셔서 다이어트를 강행했다”고 전했다. “현재 몸무게가 어느 정도 되는지 물어봐도 되냐”는 짓궂은 질문에 그는 “그걸 어떻게 이야기하냐”며 웃음을 보이더니 “총 10kg 정도 감량했다. 4개월 정도 꾸준히 식단 조절도 하고 운동도 병행하며 건강하게 뺐다. ‘운수 오진 날’ 초반의 저와 후반에 저를 비교해 보시면 얼굴 부기 차이를 확실히 느끼실 것”이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이정은은 그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미스터 션샤인’, 영화 ‘기생충’, ‘택시운전사’ 등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얼굴 갈아 끼우는 이정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만큼 각 작품마다 매번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는 뜻이다. 이정은은 “그런 별명이 있다는 게 너무 재미있고 감사하다. 그러나 저는 연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캐릭터’ 보다는 ‘이야기’다”고 강조했다. “‘운수 오진 날’에서 순규가 중간에 죽지 않냐. 주변에서 아쉽지 않냐고 많이 물어보셨는데 극의 흐름상 내가 죽고 그 바통을 다음 사람한테 넘겨주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면 그 나름대로 ‘희열’이 있다. 이제 바통은 성민 선배에게 넘겨졌다. 아마 파트2는 파트1보다 더 재미있을 거다.”한편 10부작인 ‘운수 오진 날’은 지난 8일 파트2(7~10화)가 공개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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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진 ‘없는 영화제’ GV 성료 “관객 만나는 기회 많아지길”

크리에이터 진용진의 ‘없는 영화제’ 수상작 GV와 시상식이 진행됐다.지난 18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없는 영화제’ GV 및 시상식에서는 ‘없는 영화제’ 1위 수상작 ‘널스라이팅’을 비롯한 1위부터 3위까지 작품을 상영하고 관객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각 수상작 감독들은 “본선 진출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신개념 무비 시리즈 ‘없는 영화’ 미공개 작품 ‘취향’이 특별 상영돼 관객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3Y코퍼레이션이 크리에이터 진용진과 함께 제작하는 ‘없는 영화’ 시리즈 론칭 1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없는 영화제’는 틀을 깨는 아이디어와 톡톡 튀는 연출력을 가진 젊은 창작자들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진용진은 “‘없는 영화제’를 통해 훌륭한 작품들을 관객들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신선하고 이색적인 소재와 참신한 연출력의 다양한 영화들이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행사는 ‘없는 영화’ 시리즈인 ‘감성 주점’에서 열연을 펼친 바 있는 배우 현재이가 GV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 특히 영화제 기념 굿즈를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가 진행돼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기도.상영회 후 진행된 GV를 통해 ‘없는 영화제’ 수상작을 연출한 크리에이터와 열연을 펼친 배우들이 작품 기획 의도 및 수상 소감 등을 진솔하게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1위 수상작 ‘널스라이팅’ 연출을 맡은 김수환 감독은 “영화를 통해 ’태움’을 몰랐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로 인해 ‘태움’이 잦아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극 중 유정이 큰 실수를 했으니 혼나는 게 맞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유정 역을 맡은 손혜리는 “실수하면 혼나야 하는 게 맞지만 감정적인 폭력이 아닌 이성적인 가르침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연기하면서 유정의 심경변화를 중점적으로 고민했다”고 전했다.‘널스라이팅’은 ‘좋은 간호사’가 되고 싶은 신규 간호사 유정이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시작된 이른바 ‘태움’(간호사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2위 수상작 ‘냄새’를 연출한 박금강 감독은 “디자인 전공자로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실험적인 영상기법들이 영상에 더해졌을 때 잘 어울릴 수 있을까에 대한 도전으로 작품을 준비했다”며 영화에 사용된 다양한 CG기법 등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작품의 기획 의도로 “한 가지 사건을 두고 나타나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히기도.‘냄새’는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커다란 운석에서 나는 엄청난 악취로 인해, 사람들이 이 냄새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위트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3위 수상작 ‘졸업’의 김민수 감독은 “많은 관객들에게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없는 영화제’ 출품 계기를 밝혔다.또한 “미래가 주는 불투명성에서 오는 불안감을 최대한 표현했다”고 말해 작품의 실험적인 연출에 대한 해석을 전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졸업’은 엄격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권총을 자신의 머리에 쏘면 졸업시켜준다”는 교수의 말에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이날 행사에서는 ‘없는 영화’ 시리즈 신작 ‘취향’도 특별 상영됐다. 유튜브 ‘진용진’ 채널 공개에 앞서 현장 관객들에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여고생의 색다른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작품이 상영된 후 촘촘한 짜임새와 예상을 뛰어넘는 극적 반전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아, 본편에 대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가늠하게 했다.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진용진은 “‘취향’은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을 때 미련 없이 키보드에서 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앞으로도 ‘없는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하기도.진용진이 새롭게 선보일 ‘없는 영화’ 시리즈 ‘취향’ 3부작은 26일부터 매주 일요일 유튜브 ‘진용진’ 채널에서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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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윤아, 다시 만난 전성기

다시 찾아온 전성기다. MBC 금토 드라마 ‘빅마우스’로 안방극장을 꽉 잡은 윤아가 이번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로 스크린 장악에 나선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지난 2017년 개봉해 무려 7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했던 영화 ‘공조’의 후속작이다. 전편에서도 진태(유해진 분)의 처제인 민영 역으로 출연해 코믹한 감초 활약을 톡톡히 했던 윤아는 ‘공조2: 인터내셔날’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는 현빈, 유해진, 장영남 등 전편 출연 배우들에 이어 진선규, 다니엘 헤니라는 막강한 배우들이 추가로 투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추석 시즌 개봉이라 전편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도 기대해볼 만하다. 공조의 1, 2편 사이 윤아는 ‘엑시트’(2019)라는 좋은 작품으로 맛깔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청순하고 가녀린 줄만 알았던 윤아가 재난 상황에서 남다른 기지와 체력을 발휘하는 의주와 그렇게 찰떡일 줄 누가 알았을까. ‘엑시트’로 배우로서 필모와 연기력을 한층 빌드업 시킨윤아가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얼마나 무르익은 코믹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높다. ‘빅마우스’가 10%대 시청률을 돌파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이 작품에서 윤아는 결혼 후 생활력 만렙이 된 간호사 고미호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이래 첫 유부녀 역임에도 이종석과 어색함 없는 부부 케미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윤아가 배우로서 얼마나 무르익었는지를 실감케 하는 부분이다. 최근 소녀시대 15주년 기념 음반 발매에도 참여하며 가요계와 방송계를 넘나드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윤아. ‘공조2: 인터내셔날’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엑시트’ 때 아깝게 맛보지 못 했던 천만의 고지까지 넘을 수 있을지 윤아의 전천후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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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임윤아 첫 누아르 도전의 각오 “위험 닥쳐와도 끝까지 싸운다”

배우 임윤아가 드라마 ‘빅마우스’로 첫 누아르에 도전한다. 임윤아는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에서 생활력 만렙 간호사 고미호 역을 맡아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빅마우스’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누아르 장르에 출연하는 임윤아는 “사건의 중심에서 고미호가 능동적으로 그려지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당참과 지혜로움이 마음에 와닿던 터라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작품 선택의 배경을 전했다. 고미호 캐릭터의 첫인상에 대해 “현실적인 인물”이라며 “베테랑 간호사로 일하면서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임윤아는 촬영을 거듭하면서 고미호 캐릭터가 많은 생각을 안겨준 인물이라고도 했다. 그는 “미호는 내면의 힘이 강하고 정말 단단한 인물이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들었다면 회차가 진행될수록 책임감, 사명감 같은 것도 갖게 된다. 자기에게 어떠한 위험이 닥쳐온다고 해도 끝까지 싸우는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과 안전보다는 ‘대의’를 택할 줄 아는 여자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방향으로 끝까지 나아가는, 이성적이지만 어쩌면 이상적일 수도 있는 캐릭터”라며 “게다가 사건을 해결하는 지혜까지 겸비한 인물이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를 보여줬다. 이토록 애정하는만큼 임윤아가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증이 상승한다. 어떠한 억압에도 굴하지 않는 고미호를 연기하기 위해 ‘자세’에 특별히 신경 썼다고. 임윤아는 “분위기에 압도당하지 않고 그 분위기를 지배하기 위해 애썼다”고 설명했다. 또 “고미호는 감정을 분출하기보다 억누른다고 생각해서 같은 감정을 연기하더라도 다른 느낌을 주면서 내면의 감정선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연기의 포인트를 짚었다. 이와 함께 “간호사 역할을 처음 맡는 것이다 보니 현장에 상주하는 전문 의료진들에게 지속적으로 자문을 구했다. 단정한 모습을 위해 올린 머리를 했고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애쓰며 촬영에 임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임윤아의 첫 누아르 도전작 ‘빅마우스’는 ‘닥터 로이어’의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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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비하 논란' 블랙핑크, '검열된' 바지 입고 "우릴 감당할 수 없어"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하고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은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공중파 방송에 ‘검열된’(censored)이란 문구가 적힌 의상을 입고 나와 이번 논란에 대한 심경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제니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멤버들과 신곡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무대를 꾸몄다. 제니는 이날 ‘censored’라는 문구가 적힌 청바지를 입고 출연했다. 제니는 또 같은날 인스타그램에 해당 의상을 입은 사진을 여러 장과 함께 “we some you can't manage”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프리티 새비지’ 가사 중 일부인 해당 문장은 ‘너희는 우릴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2일 공개한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하고 전문성을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간호사를 연기한 제니가 몸에 딱 달라붙는 짧은 치마와 빨간색 하이힐을 신은 채 5초간 등장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비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nurse_is_profession'(간호사는 직업이다), '#stop_sexualizing_nurses'(간호사의 성적 대상화를 멈춰라), '#간호사는코스튬이 아니다' 등 해시태그 운동이 일어났다. 논란이 계속되자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삭제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10.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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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논란 장면 삭제 "빠른 시간 내 영상 교체"

YG엔터테인먼트가 논란이 된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당사는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였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입니다'라며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블랙핑크의 신곡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를 두고 간호사를 성적대상화했다며 비난했다. 보건의료노조 측은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장면을 언급하며 제니가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와 하이힐 등의 복장으로 간호사를 표현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헤어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현재 간호사의 복장과는 심각하게 동떨어졌으나‘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기존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0.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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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측 "블랙핑크 MV 논란 장면 삭제 결정, 간호사분들께 죄송" [공식 전문]

YG엔터테인먼트가 논란이 된 소속 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뮤직비디오 장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YG 측은 10월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Lovesick Girls(러브식걸즈)'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며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분들께다시 한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랙핑크는 2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 'THE ALBUM'(디 앨범) 타이틀 곡 'Lovesick Girls'(러브식걸스) 뮤직비디오의 일부 장면으로 인해 간호사 성적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보건의료노조의 대처 촉구 후 YG 측은 "특정한 의도는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하 YG 공식입장 전문.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였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0.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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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블랙핑크 뮤비, 간호사 장면 모두 삭제...깊은 사과"

‘간호사 성적 대상화’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블랙핑크 신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와 관련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관련 장면을 모두 삭제하겠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예술 장르로 봐달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지 하루 만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였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공개된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더 앨범(The album)’의 타이틀 곡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제니가 짧은 치마의 간호사 복장으로 등장해 논란이 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일 논평을 통해 “헤어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현재 간호사의 복장과는 심각하게 동떨어졌으나 ‘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기존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며 “간호사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멈추라”고 호소했다. 또 SNS 등에서는 ’#간호사는 코스튬이 아니다‘, ’#nurse_is_profession‘(간호사는 직업), ’#stop_sexualizing_nurses‘(간호사 성적 대상화를 멈춰라)라는 해시태그가 확산되기도 했다.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는 발매 후 미국을 비롯해 총 57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2020.10.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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