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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청룡영화상 최다 노미네이트..'버닝' 이창동 감독 불참
영화 '1987(장준환 감독)'이 제39회 청룡영화상 후보에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제39회 청룡영화상은 1일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의 후보를 발표했다. 2017년 10월 12일부터 2018년 10월 1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엄선된 후보 가운데 '1987'이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1987'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조명상, 편집상, 음악상, 미술상, 기술상까지 총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각 스태프상 모든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1987'에 이어 '공작'과 '신과함께-죄와 벌'이 9개 부문 후보로 언급됐다. '리틀 포레스트'는 5개 부문, '암수살인'과 '버닝', '곤지암'이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독전'의 경우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주영과 진서연이 동시에 오르며 3개 부문 4개 후보를 기록했다. '미쓰백', '살아남은 아이', '소공녀', '안시성', '허스토리'가 3개 부문에, '너의 결혼식', '마녀', '인랑', '죄 많은 소녀'가 2개 부문에, '박화영', '변산', 폭력의 씨앗'이 1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총 20편의 영화가 제39회 청룡영화상 트로피를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 '버닝'의 경우 유아인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스티븐 연이 남우조연상 후보에, 전종서가 신인여우상 후보에, 그리고 음악상 후보에 올라있다. 그러나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서는 제외됐다. 이에 대해 청룡영화상 측은 "이창동 감독과 제작사인 파인하우스필름이 청룡영화상을 보이콧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후보 심사에서 제외했다. 다만, 출연 배우와 스태프의 노력과 권리는 존중되어야 하므로 그 외 부문에서는 정상적으로 후보 선정을 진행했다. 이같은 결정은 이창동 감독 측이 청룡영화상에 불참한 2002년 '오아시스', 2007년 '밀양', 2010년 '시'의 전례를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된다. 시상식의 전 과정은 SBS를 통해 23일 오후 8시 55분부터 생중계된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11.01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