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건
프로축구

K리그도 ‘추춘제 전환’ 가능할까…각 분야 전문가들 치열했던 '토론의 장' [IS 현장]

유럽 주요 리그처럼 프로축구 K리그도 여름에 개막해 그다음 해 늦봄에 시즌을 끝내는 ‘추춘제’ 전환을 검토하기 위한 첫 공청회가 개최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이미 추춘제로 전환됐고, 일본 J리그도 2026년부터 추춘제로 전환하는 등 추춘제는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축구계 전문가들이 모여 K리그 추춘제 도입에 대한 현실성이나 장단점 등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을 펼쳤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연맹은 국제 축구 대회나 주요 해외 리그 운영 등을 고려해 K리그도 추춘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장을 마련했다. 패널로는 최정호 울산 HD 사무국장과 윤지현 충북청주FC 사무국장, 김종윤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팀장, 안홍석 연합뉴스 기자, 이강군 왕산그린(잔디) 대표, 정태석 K리그 의무위원회 위원, 포항 스틸러스 신광훈(선수)이 참석했다.공청회는 안치준 연맹 구단지원팀장이 K리그가 추춘제를 추진하는 배경 등에 대해 먼저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연맹에 따르면 K리그에 추춘제가 도입되면 8월 초·중순에 시작해 이듬해 5월 말에 끝나는데, 국내 동계 기후를 고려해 동계 기간에는 8주가량 겨울 휴식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휴식기를 더하면 사실상 현재 K리그가 진행되는 일정과 큰 차이는 없다.연맹은 글로벌 스탠더드와 동일하게 리그 운영이 가능하고 해외 이적의 원활, 혹서기 경기 수 감소로 인한 퍼포먼스 등 경기의 질 상승 등을 통한 국제대회 성과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대신 동절기 기간 경기수 증가나 추운 지역·강설 지역 연고지 구단의 홈경기 개최·훈련 시설 문제, 낮은 기온으로 인한 선수 부상 위험 등을 단점으로 설명했다. 이어 패널들의 자유 발표 시간에는 대체적으로 추춘제 찬성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도입 시기에 대해서만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최정호 울산 사무국장은 “ACL에 참가하면서 추춘제 전환에 대해 찬성하는 편이다. 추춘제는 글로벌 스탠더드이자 트렌드다. 세계적으로 추춘제를 하고 있고, 월드컵이나 클럽 월드컵 등도 변화하고 있다. 일본 J리그도 하는 이유가 있을 거다. 좋은 쪽으로 변화를 해야 300만 관중보다 더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안홍석 연합뉴스 팀장(기자)은 “추춘제로 넘어갔을 때 예상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 있지만, 추춘제를 따라가지 않는다면 리그의 발전이 불가능해지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춘추제를 계속 유지하면 어떠한 문제가 생길지 예측하기 힘들다. 어떤 산업에서든 표준에서 뒤처지면 도태되는 사례가 많다. 동아시아에서 우리만 춘추제를 지켜나갔을 때 어떠한 문제점들이 생길 지에 대해서는 답이 안 나온다는 생각”이라며 추춘제 도입에 힘을 실었다.잔디·메디컬 전문가들은 추춘제로 전환해도 잔디나 메디컬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잔디 전문가 이강군 왕산그린 대표는 “추춘제와 춘추제를 떠나 우리나라 기후 자체가 한지형 잔디에 불리한 환경”이라면서도 “추춘제로 변경할 경우 여름에 경기를 하지 않아 훼손이 덜하다는 점이 이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정태석 K리그 의무위원회 위원은 “운동할 때 받는 환경적인 영향은 꼭 기온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고, 습도나 바람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여러 지표를 보면 7~8월에 경기력 지표가 감소한다. 추춘제가 춘추제보다 러프하게 보면 장점이 있는 걸로 보인다. 선수단 관리 측면이나 체력적인 관리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했다.선수로 유일하게 패널로 참가한 신광훈은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추춘제를 찬성하는 분위기였다. 혹서기에 선수들이 너무나 힘들어한다. 훈련만으로도 많이 힘들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겨울에 동계훈련을 가는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부상이 많이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윤지현 충북청주 사무국장은 “근본적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한국에서 추춘제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부작용은 아무도 모를 거다. 자칫 굉장한 혼란이 올 수도 있다. 더구나 시도민구단은 회계적인 문제도 있다. 회계를 무시하고 축구만을 위해서 회계연도를 바꿔달라고 할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이어 윤 국장은 “J리그가 먼저 추춘제를 시행한다고 하니, 어떠한 시행착오를 겪는지 지켜보고 완벽하게 준비가 됐을 때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춘제 도입에 따른 국내 경기 일정과 이적시장과 관련된 대주제부터 치열한 논의가 이어졌다.최정호 울산 사무국장은 “2년째 ACL에 출전 중이다. 올해 시즌을 2월 중순에 시작했고, 예정된 마지막 경기는 12월 초다. 경기 일정이 너무 길어지고, 내년을 준비하는데 전지훈련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선수들은 휴식을 갔다 와야 하는데, 오히려 부상이 더 발생할 수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최정호 국장은 특히 K리그와 ACL의 엇갈리는 선수 등록 문제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최 국장은 “내년 K리그1 등록 기간은 1월 17일부터 3월 27일까지다. 겨울 이적시장은 1년을 준비하는 기간”이라면서 “그런데 (추춘제인) ACL 선수 등록기간은 1월 28일까지다. 결국 울산은 1월 17일부터 28일까지 1년에 뛸 선수를 등록해야 한다.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반대로 K리그 여름 이적시장(추가 등록 기간)은 6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다. ACL은 8월이 등록 마감일이다. 그 사이 좋은 선수가 중동이나 유럽으로 향하면 선수 보강 자체가 안 된다. 올해도 원두재가 중동으로 이적했지만, ACL 등록 기간이 아니라 선수 보강을 못 했다”고 했다.반면 윤지현 청주 사무국장은 지자체의 보조금을 받는 시도민구단의 특수성을 우려했다. 지자체 예산을 보조받는 구단 입장에선 해가 바뀌는 것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윤 국장은 “ACL에 나가는 4개 구단을 위해 나머지 구단들이 양보해줄 게 있다면 양보해줄 수 있겠지만, 시즌제를 바꿔가면서까지 양보해야 하는 건 굉장히 큰 문제다.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보조금을 받아서 운영하는 게 쉽지가 않다. 추춘제를 해서 연도가 넘어가면 지자체와의 회계 문제가 쉽지가 않다”고 했다. 안홍석 팀장은 K리그 2023시즌 성적을 토대로 2024~25시즌 ACL에 출전하는 것을 예로 들며 “직관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안 팀장은 “프로야구의 경우 오랫동안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 오랫동안 규정이 유지돼 모두가 그 대진 방식을 알지만, K리그와 ACL의 시즌 자체가 다른 건 외연 확장의 측면에서 직관성이 떨어진다”고 했다.이어 “시즌이 바뀌면서 선수도 상당히 많이 바뀐다. 그 팀이 그 팀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소하지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팬 입장에서도 싫은 건 추위일 텐데, 겨울 휴식기를 8주로 둔다면 지금과 일정에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김종윤 대한축구협회 운영팀장은 “만약 K리그가 추춘제로 바뀌면 코리아컵(전 FA컵) 일정도 당연히 바뀐다. 장기적으로 K리그1부터 K4리그까지 승강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3부와 4부도 같은 방향성을 고민해야 한다”며 “다만 ACL에 나가는 4개 팀만을 위해서 이 팀들의 등록 규정만 바꾸는 건 어렵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도 있다”고 했다.추춘제에 따른 관중 감소나 잔디 문제 등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윤지현 국장은 “간과하면 절대 안 되는 핵심적인 말씀을 드린다”며 “K리그 흥행은 솔직히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게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인가. 일본 J리그는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J리그가 스탠더드를 따라가지도 않았는데도 우리보다 앞선 게 뭐지 고민해야 한다. 핑곗거리를 다른 대서 찾는 건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했다.이어 “근본적으로 (추춘제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마침 바로 옆동네(일본)에서 하니, 시행착오들을 보면서 우리가 빨리 흡수하고 도입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우리 팬 90명한테 설문조사를 해보니 찬반이 대등했다. 다만 추춘제는 많이들 하니 따라가는 게 좋지 않겠냐는 정도의 의견이었다면, 춘추제는 선수 부상에 대한 우려나 부상 문제, 관전, 잔디 문제 등을 하고 있었다. 근본적인 원인은 춘추제냐, 추춘제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발언했다.대신 최정호 국장은 혹서기 잔디 문제를 이유로도 추춘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국장은 “문수축구경기장은 매년 연맹의 그린스타디움상을 받을 정도였지만, 올해는 관리가 잘 안 돼 종합운동장으로 잠시 옮긴 적이 있다”며 “말은 이상기후라고 하지만 계속 변해하고 있다. 이제 거기에 맞춰서 변화해야 한다. 재미있는 축구를 볼 수 있다면 변화에 따라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잔디 문제와 관련해 이강군 대표는 “추춘제로 전환됐을 경우 잔디에 큰 변화는 없을 거라고 본다. 대신 6~8월에 경기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건 분명한 차이가 있다. 여름에 경기를 하지 않음으로 인한 이점은 분명히 있다”며 “겨울에는 잔디가 얼어버리는데, 차라리 얼면 보호가 된다. 대신 경기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래도 월 3~4회 정도 경기를 한다면 잔디 훼손 영향을 클 거 같진 않다. 대신 봄에는 시각적으로는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정태석 K리그 의무위원회 위원은 “동계에 잔디가 얼면 선수들은 인대 염좌나 파열 등 리스크가 커진다. 그라운드가 딱딱해지면 관절에 부하가 커지고, 발목이나 무릎에 걸리는 충격 완화도 덜해진다”면서도 “다만 혹서기나 혹한기의 대처 수단이 다르다. 혹서기보다 혹한기 대처 수단이 더 많다. 혹한기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여름에는 관중이든 선수든 환경 변화를 통한 대처가 제한적이다. 팬들 입장에서 겨울 직관이 여름 직관보다는 훨씬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추춘제 도입에 따른 시즌 준비 방식 변화 등에 대한 목소리도 이어졌다. 특히 혹서기를 피하고, 동계 휴식기가 도입되는 건 오히려 선수단 가용성 측면에서 이점이 될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정태석 위원은 “하절기에 혹서기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추춘제의 가장 큰 메리트다. 피로감, 경기력 저하 등이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될 것이다. 8월을 얼마나 추춘제 편입을 하느냐에 따라 실익이 늘어나거나, 생각보다 적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어 “여름 6~7월에 프리시즌을 하는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여름 프리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도 관건이 될 거다. 전지훈련이 여름, 겨울에 한 번씩 떠나는 것에 대한 선수들의 거부감이 있다면 여름 프리시즌은 결국 클럽하우스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에어돔을 설치하거나 훈련시간 변경 등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 위원은 이어 “겨울 브레이크를 잘 활용하면 전반기 체력적인 장단점을 재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4~5개월 전반기 전환점을 돌고 컨디션에 대한 리부스팅 느낌으로 8주를 활용하면, 후반기 경기력에 엄청난 장점이 될 것이다. 부상 선수가 전반기에 나왔다고 해도 8주 정도의 기간이면 웬만해서는 복귀할 수 있다. 선수단 관리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타이밍이 될 수 있고, 그러면 좋은 퍼포먼스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춘추제 K리그, 추춘제 ACL의 병행을 경험해 본 신광훈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광훈은 “작년에 포항에 있을 때 ACL 조별리그에서 5승 1무를 하고 16강에 올랐다. 그런데 올 2월에 있었던 16강에서는 그때 뛰었던 선수 70% 이상이 다 나갔다. 16강을 할 땐 선수들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완전히 새로운 팀이 돼서 하다 보니, 토너먼트 중요한 경기에서 금방 떨어지게 됐다”고 했다.이어 “이처럼 K리그는 춘추제를 하고, ACL은 추춘제를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 선수들이 많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며 “추춘제를 하면 가장 긍정적인 건 한여름에 너무 더울 때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선수들도 그게 가장 큰 장점이고 좋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3시간에 걸친 첫 공청회를 마친 연맹은 앞으로도 꾸준한 논의를 통해 추춘제 전환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연맹 관계자는 “각 분야별로 현실적인 과제들을 어떻게 넘어서고 개선해야 할지에 대한 각 구단과의 실무 회의가 필요할 것 같다. 테마별로 나눠서 현실적인 문제를 개선할 방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J리그가 2026~27시즌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행착오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아산정책연구원=김명석 기자 2024.11.13 18:21
해외축구

부상 전문가 “손흥민, 부상 심각하지 않아…A매치 휴식 이후 복귀할 것”

손흥민(토트넘)이 곧 피치 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홋스퍼 HQ’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오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맞춰 복귀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홋스퍼 HQ에 따르면, 물리 치료 및 스포츠 과학 전문가 라즈팔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복귀에 있어) 중요한 지표는 휴식기 동안 팀 훈련에 대한 가용성과 반응이 될 것”이라며 “그는 체력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며 (웨스트햄전) 90분 풀타임 출전 여부는 훈련 방식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애초 가벼운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장은 길어졌다.결국 손흥민은 10월 A매치를 쉬어가기로 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3경기 명단에서 제외됐고, 결국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 기간 손흥민은 런던에서 재활에 전념했다.확실히 그의 복귀가 가까워진 분위기다. 손흥민은 13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팀 훈련 복귀를 예고하는 글을 게시했다.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이전보다 비교적 기복 있는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소속팀 토트넘도 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3승 1무 3패를 기록, EPL 20개 팀 중 9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다친 카라바흐전을 포함해 공식전 3연승을 달렸지만, 지난 7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리그 경기에서 2-3으로 졌다.A매치 기간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토트넘은 오는 19일 웨스트햄과 EPL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웨스트햄과 역대 19차례 맞대결에서 8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10.14 09:45
뮤직

[줌인] 르세라핌이 말아주는 EDM과 함께 “렛츠 크레이지”

돌아가는 법은 없다. 오직 음악과 퍼포먼스로 ‘미쳐보자’는 작심뿐. 그룹 르세라핌이 오는 30일 미니 4집 ‘크레이지’로 돌아온다. 지난 2월 발매한 미니 3집 ‘이지’로 빌보드 ‘핫 100’과 ‘빌보드 200’ 차트를 동시에 섭렵하는 호성적을 쓴 르세라핌은 반 년 만에 내놓는 신보를 통해 또 한 번의 비상을 예고했다. EDM 기반의 다채로운 음악들로 채워진 이번 앨범을 통해 이들은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는 주제를 온몸으로 전한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26일 “르세라핌은 데뷔 초부터 음악적으로 계속 승부를 거는 모습이 보였다. 퍼포먼스나 비주얼적 요소도 팀의 중요한 컬러지만 저지클럽이나 트랩, 록 등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보여왔기에 이번 앨범의 음악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 ‘이지’ 넘어 ‘크레이지’…르세라핌, EDM에 미치다‘크레이지’는 전작 ‘이지’ 앨범과 함께 기획돼 지난해부터 긴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된 앨범이다. 매 앨범 도전과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르세라핌의 성장 여정이라는 큰 그림 아래 확고한 중심을 갖고 작업이 진행됐다. 소속사 쏘스뮤직(이하 쏘스) 측은 “이번 앨범은 준비 과정부터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와 음악 그리고 콘텐츠가 명확했다”며 “전작과 차별화에 집중하기보다 주제에 집중해 음악, 콘텐츠를 만들다보니 자연스럽게 차별화 지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르세라핌은 언제나 ‘팀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장르로 타이틀곡 트랙을 선정한다”며 “하우스 특유의 비트감이 이번 앨범의 주제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팝의 주류 장르인 EDM 계열 하우스 요소를 염두에 두고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DJ들과 함께 송캠프를 진행해 음악을 제작했다”고 덧붙엿다.기이하면서도 강렬한 ‘똘기 충만’한 장면의 연속으로 화제가 된 트레일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쏘스 측은 “트레일러 역시 ‘크레이지’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지금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에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타인의 시각에서 ‘저 사람은 지금 왜 저기서 저러고 있지?’ 싶을 만한 장면들이 나온다.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주변을 신경쓰지 않고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즐기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앨범에서 번개가 디자인적으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번개가 치기 전후를 기점으로 달라진 세상도 함께 담았다”고 덧붙였다. ◇ “멤버들, 이번 앨범 작업 더욱 치열하게 임해”제작 과정에선 멤버들의 열정이 특히 돋보였다고 귀띔했다. 매 컴백마다 강렬한 도전을 성공시켜 왔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이지’를 통해 털어놓은 이들은 새로운 도전을 맞아 더욱 연습에 공을 쏟아왔다는 전언이다. 쏘스 측은 “멤버들이 이번 앨범 제작 기간에 더욱 치열하게 임했다”며 “프로듀서 및 A&R팀 역시 음악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장르 선정에 신경을 많이 썼고 ‘크레이지’ 앨범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도 중요했기 때문에 앨범 기획에 충실한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멤버들도 노래와 안무 연습에 많은 공을 들여 스스로 창법, 무대 위에서의 표현법 등을 연구하며 베스트 안을 찾아갔다”고 귀띔했다.타이틀곡 ‘크레이지’는 EDM 기반의 하우스 장르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비트와 반복되는 가사가 강력한 중독성을 유발한다. 자신을 미치게 하는 대상을 만난 순간의 감정을 표현한 이 곡은 “액트 라이크 언 앤젤 앤드 드레스 라이크 크레이지”라는 한 소절만으로도 듣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이외에 테크노 스타일 음악과 감각적 내레이션이 돋보이는 첫 트랙 ‘체이싱 라이트닝’을 비롯해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샘플링한 곡 ‘피에로’, 강렬한 기타 리프에 힙합 사운드를 더한 ‘1-800-hot-n-fun’, 허윤진이 메인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미치지 못하는 이유’까지 범상치 않은 감각과 다채로운 맛을 담아낸 음악들의 일부가 공개돼 완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쏘스 측은 또 “르세라핌 노래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인 ‘중독성’을 이번 곡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보깅댄스를 활용한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 “전작들로 넓은 스펙트럼 입증…EDM 도전도 기대”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그동안 다양한 음악을 시도했던 팀인 만큼 전자음악과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에 대한 기대가 있다. 전작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가 EDM과 결이 닿아 있는 곡이었는데 그런 음악에서 강세였던 만큼 이번 신보에서도 충분히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평론가 또한 “르세라핌은 아이브, 에스파, 뉴진스 등 동 세대 걸그룹들이 갖고 있는 저마다의 스타일과 강점과 비교했을 때 곡의 템포나 장르, 분위기 면에서 스펙트럼의 변화 가용성이 높은 팀”이라며 “수록곡들도 높은 완성도를 갖고 있어 신곡에 대한 기대를 더 갖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고 평했다. 르세라핌의 미니 4집 ‘크레이지’는 오는 30일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7 05:40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클라우드 채널계 데이터센터 오픈…앱 가용성↑

케이뱅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채널계 데이터센터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물리적 시설인 주센터(목동)와 DR센터(분당), 소산센터(충정)에 이은 4번째 데이터센터다.채널계는 은행 뱅킹시스템 중 하나로, 앱 접속은 물론 조회·이체 등 앱에서 이뤄지는 전반적인 뱅킹 서비스를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채널계 클라우드 센터는 트래픽이 급격하게 요동치는 경우 상황에 맞춰 신속하고 유연하게 서비스 자원을 조절할 수 있어 가용성이 좋다.특판 상품이나 신규 서비스 출시 등으로 이용자가 몰리는 상황에도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다.또 기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센터가 채널계 업무를 분산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한 곳에 트래픽이 집중되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게 됐다.케이뱅크는 채널계 클라우드 센터의 도입으로 앱뱅킹 서비스 가용성이 기존 대비 최소 1.3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클라우드 센터의 보안은 물리적 데이터센터 수준으로 강화했다.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나 해킹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클라우드 차세대 방화벽과 침입 탐지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향후 복수의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등 IT 신기술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7 17:13
IT

한국 5G, 속도 1위 올랐지만 가용성은 미국에 뒤져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2년 연속으로 가장 빠른 5G 속도를 자랑했다. 하지만 서비스 안정성 지표에서는 미국 등에 밀려 3위에 만족해야 했다. 20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5G 다운로드 속도 순위에서 한국이 516.15Mbps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작년 400Mbps대로 3위에 올랐던 아랍에미리트(UAE)가 511.70Mbps까지 속도를 키우며 바짝 뒤쫓았다. UAE는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ICT 산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아랍 지역에서 처음, 세계에서 네 번째로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총인구 대비 UAE 스마트폰 보급률은 97.6%로 집계됐다. 고소득 이민자의 인구 구성 비중이 높아 프리미엄 모델의 수요가 많으며 교체 주기도 1~2년으로 짧다. 이어 불가리아와 카타르가 400Mbps대로 3~4위를 차지했다. 불가리아·싱가포르·바레인·브라질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지만, 중국·대만·스웨덴·노르웨이는 밀려났다. 한국은 5G 속도는 우수하지만 가용성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5G 가용성은 LTE로 전환하거나 끊기지 않고 5G 통신망에 연결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미국이 54.3%로 1위를 가져갔다. 사이프러스가 47.7%로 2위다. 사이프러스는 올해 5월 EU(유럽연합)에서 처음으로 전체 인구를 포괄하는 5G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은 34.5%로 네덜란드(34.2%), 호주(33.3%)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5G 다운로드 속도가 빨랐던 UAE는 가용성이 8.3%에 불과했다. 스웨덴도 마찬가지로 한 자릿수(8.6%)에 그쳤다. 우클라는 한국·UAE·불가리아·네덜란드를 5G 속도 대비 가용성이 떨어지는 시장으로 지목했다.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해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빠르지만 장애물에 취약한 초고주파 대역보다 전파 전달력이 우수한 서브기가헤르츠 대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만간 2022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5G 커버리지가 전국으로 확대했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 대상 지역을 전국 85개 시 전체 행정동 및 주요 읍면으로 넓혔다. 지하철·고속철도(KTX·SRT)·고속도로 전체 노선 및 구간도 평가 대상에 포함했다. 작년 평가에서는 SK텔레콤이 5G 다운로드 속도와 커버리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0 14:54
IT

'SKT 긴장해야겠네' 서울 5G 품질 KT·LGU+에 뒤처져

이동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이 한 해외 진단 기업의 5G 품질 평가에서 경쟁사에 밀렸다. 안정성은 KT에, 속도는 LG유플러스에 뒤처졌다. 연내 시행되는 정부 평가에서도 비슷한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네트워크 진단 기업 루트메트릭스에 따르면 서울에서 5G(LTE 혼합)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LG유플러스(660Mbps)다. KT는 625Mbps로 근소한 차로 따라붙었고, SK텔레콤은 523Mbps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통신 환경으로 따졌을 때는 KT가 실내에서, LG유플러스가 야외에서 가장 준수했다. SK텔레콤은 두 곳 모두 상대적으로 느린 500Mbps대로 집계됐다. 루트메트릭스는 지난 4~5월 서울과 부산에서 7만개가 넘는 테스트 샘플로 이통 3사의 5G 품질을 비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플러스 모델을 활용했다. 서울에서 5G 가용성이 가장 우수한 곳은 KT(99.3%)다. LG유플러스(98.2%), SK텔레콤(98.0%)도 100%에 근접했다. 5G 가용성은 LTE로 전환하지 않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결을 유지하는지 보여준다. KT는 지난해 하반기 선제적으로 5G SA(단독모드) 상용화에 나섰다. LTE와 함께 쓰는 기존 방식보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더 오래 가며 응답속도도 빠르다. 덕분에 가용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현재 인프라 설계의 기술적 한계로 5G와 LTE를 섞었을 때보다 속도가 다소 느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부산에서는 SK텔레콤의 5G 속도가 672Mbps로 가장 빨랐다. KT는 588Mbps, LG유플러스는 이에 한참 못 미치는 503Mbps를 기록했다. 실내와 야외 모든 환경에서 SK텔레콤이 경쟁사를 제쳤다. 하지만 부산 5G 가용성도 KT가 96.4%로 1위에 올랐다. SK텔레콤(86.9%)은 LG유플러스(88.7%)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르면 5G 점유율과 서비스 품질은 높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SK텔레콤은 LTE에 이어 5G 시장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2404만2638명이다. SK텔레콤이 절반에 가까운 약 48% 점유율을 확보했다. KT는 30%, LG유플러스는 22%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를 비롯한 통신서비스 품질을 평가한 뒤 오는 12월 발표할 예정인데, 이번 조사와 유사한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통신사 관계자는 "(다른 조사기관인) 오픈시그널 측정 결과에서는 순위가 다르게 나온다. 테스트 기간과 방법, 단말기의 종류 등으로 미뤄봤을 때 신뢰도가 높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29 07:00
e스포츠(게임)

네오위즈, 게임 블록체인 생태계 ‘오아시스’ 합류

네오위즈가 게임 중심 블록체인 프로젝트 ‘오아시스’에 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아시스는 각각의 블록체인 생태계가 가진 기술적 한계를 넘어 상생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반다이 남코’, ‘세가’ ‘더블점프 도쿄’, ‘크립토게임즈’ 등 일본 대표 게임 업체들과 함께 21개의 글로벌 게임사들이 참여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로는 넷마블, 컴투스, 위메이드 등이 참여 중이다. 회사 측은 “오아시스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개발 및 운영에 최적화된 환경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분 증명(PoS) 방식 기반의 블록체인으로 빠른 속도, 높은 확장성, 네트워크 수수료 무료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오아시스 블록체인은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레이어1)와 콘텐츠 레이어(레이어2)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아시스 생태계에서 사업자들은 각자의 레이어2에서 게임사업을 전개해 나가도록 설계됐다. 네오위즈 측은 “오아시스를 주요 이용자인 게이머들의 사용자 경험(UX)을 최적화하는 블록체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태근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글로벌 게임사들과 함께 게임에 특화된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과 성장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오쥐즈는 향후에는 자사만의 차별화된 블록체인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6.17 13:42
생활/문화

LGU+,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2관왕…속도는 SKT가 최고

LG유플러스가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3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오픈시그널이 공개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2021'에서 LG유플러스는 6개 항목 중 LTE 가용성(99.7%)과 음성통화 앱 경험(83.3)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오픈시그널은 "LG유플러스의 LTE 가용성은 평균인 86.4%를 크게 뛰어넘었다"며 "5G가 아직 비단독모드(NSA)로 운영되고 있어 LTE는 아직 중요한 서비스"라고 했다. 음성통화 앱 품질 측정은 왓츠앱, 스카이프,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활용했다. SK텔레콤은 다운로드 속도(74.9)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캐나다 텔러스와의 점수 차이는 6.3점이다. 오픈시그널은 "SK텔레콤이 새롭게 '속도의 왕'에 올랐다. SK텔레콤의 다운로드 속도(74.9Mbps)는 글로벌 평균(23.6Mbps)보다 3배 이상 빠르다"고 했다. 비디오 경험은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네덜란드의 T모바일이, 게임 경험은 소프트뱅크와 네덜란드의 보다폰이, 업로드 속도는 스위스의 스위스컴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오픈시그널은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도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게임, 다운로드 속도, 업로드 속도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도 게임, 음성통화 앱, 업로드 속도 3개 부문에 선정됐다. KT는 음성통화 앱, LTE 가용성 2개 부문에 포함됐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23 15:51
경제

SKT, 대도시서 5G 가장 잘 터져

이동통신 3사 중 SK텔레콤이 대도시에서 5G가 가장 잘 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6~9월 서울·인천·부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의 5G 가용성이 3개 도시 모두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LG유플러스, KT 순이었다. 5G 가용성은 네트워크의 서비스 범위와 무관하게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장소에서 5G 네트워크 연결 시간의 비율을 측정한 것이다. 실제 휴대전화 사용 시간 대비 5G에 접속 가능한 시간의 비율이라고 할 수 있다. 업체별, 지역별로는 SK텔레콤이 서울 32.9%, 인천 30.8%, 부산 28.9%였다. LG유플러스는 서울 30.6%, 인천 25.2%, 부산 23.6%였다. KT는 서울 28.4%, 인천 24.4%, 부산 23.2%였다. 전체적으로 3개 도시에서 3사의 5G 가용성은 20%를 넘어 30%에 근접했다. 앞서 오픈시그널의 6월 발표에서 우리나라 전체 5G 가용성이 15%가량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개선된 것이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3개 도시에서 3사 모두 평균 속도가 300Mbps를 넘었으며, 서울과 인천을 기준으로 했을 때 LG유플러스가 가장 빨랐다. 업체별, 지역별로는 LG유플러스가 서울 363.7Mbps, 인천 351.7Mbps, 부산 314.8Mbps였다. SK텔레콤은 서울 347.8Mbps, 인천 311.9Mbps, 부산 374.9Mbps였다. KT는 서울 329.3Mbps, 인천 329.5Mbps, 부산 353.9Mbps였다. 오픈시그널 측은 “한국의 5G 경험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더 많은 사용자가 5G 단말기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5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는 10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월 말 5G 가입자는 924만8865명으로, 전월보다 59만643명, 6.8% 늘었다. 8월말 865만8222명으로 800만명을 돌파한 지 한 달 만에 900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이르면 10월말, 늦어도 11월말에는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426만3168명, KT 281만1911명, LG유플러스 217만160명이었다. 알뜰폰 가입자는 736만5881명으로 전월보다 1만2148명 증가하는 등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01 15:00
연예

암호화폐 펀딩 플랫폼 하이뱅크, 7월 초 자체토큰 상장 예정

탈중앙화 암호화폐 플랫폼 글로벌 프로젝트 하이뱅크(HighBank)가 한국에 상륙했다. 하이뱅크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ICO 펀딩과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이다. 하이뱅크는 사업자에겐 블록체인 사업 투자금 유치와 홍보를 돕고 사업 확장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투자자에겐 ICO에 대한 안전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간 정보 공유를 원활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하이뱅크는 마케팅 플랫폼의 중앙화로 인해 권한 오용, 단일 지점 고장, 합의의 부재, 불가용성이라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인식한다. 때문에 하이뱅크는 탈중앙화된 마케팅 플랫폼을 지향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하이뱅크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에 ICO 리스팅 및 자금 조달, 전문가 컨설팅, 브랜드 마케팅 등을 제공한다. 또한 ICO 프로젝트로부터 얻는 수익의 30%를 마케팅 전문가, 컨설팅 전문가에게 재배치하여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암호화폐 투자자와 참여자들은 하이뱅크를 통해, 심층적으로 검증된 여러 프로젝트들을 확인할 수 있고 보다 안전하고 가치 있는 투자 환경을 제공받는다.하이뱅크는 ICO 펀딩, 암호화폐 거래소 이외에도 리스트업 되는 ICO 프로젝트들을 검증하고 있다.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프로젝트를 투자자에게 소개해 안전한 투자 환경 조성을 지향한다. 또한 수익을 과감하게 재투자 하고 있다. 심층적인 검증을 통해 리스트되고 컨택된 프로젝트로부터 얻는 크라우드펀딩 커미션 30%를 마케팅 전문가, 컨설팅 전문가에게 재배치함으로써,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플랫폼 구축을 끝낸 하이뱅크는 HIGH 토큰 판매 중에 있다. 초기 가격은 1달러로 측정되어 1억개 고정 발행했다. 2월 1일부터 사전판매를 진행해 현재 소프트캡을 뛰어 넘은 상태이다. 최소 구매캡은 50개이고 구매 한도는 무제한이다. 2021년에 하이뱅크의 토큰 가격은 2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큰의 40%는 토큰 판매 프로그램, 31%는 직원배치, 10%는 마케팅, 9%는 운영비로 쓰일 예정이다. 또한 6%는 벤처기업 컨설팅 자금, 4%는 법적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7월 초에는 코인마켓캡 기준 거래량 20~30위에 해당하는 거래소 P2PB2B에 상장될 예정이다. 코인 가격의 상승으로 셀 수 없이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 수많은 토큰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코인 폭락 이후 주목 받는 프로젝트의 등장은 지금까지 없었다. 하이뱅크가 코인 가격의 상승세를 타고 주목 받는 ICO 펀딩 전문 플랫폼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만하다.이소영 기자 2019.06.28 18: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