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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좋아서 코끝 찡" 최희서, '박열'의 그녀→가을의 신부[종합]
'박열'의 그녀, 배우 최희서(32)가 한 남자의 아내가 된다. 최희서는 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내 결혼. 지난 두 달 동안 조용히, 정말 소리 소문 없이 준비를 해온 내 결혼을 이제 슬슬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때'라며 '가을이 오면, 결혼을 합니다. 저 결혼하고 싶었거든요'라고 밝혔다. 이어 최희서는 '결혼이라는 일은 아마도 살면서 평생 동안 가장 축하받아야 할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자 다짐을 하고, 그 시작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리는 식을 올리는 것. 그들의 축복을 받는 것. 받은 축복만큼 힘차게 웃는 것. 그 어떤 날보다도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꼭 붙잡는 것. 함께 앞을 바라보는 것.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라며 '상상만 해도, 나에게 곧 그 날이 올 거라는 상상만 해도 벌써 코끝이 찡해지고 입꼬리에 경련이 인다. 너무 좋아서, 아 결혼한다니 너무 좋아서, 내가 당신이랑 결혼하다니 너무 좋아서'라는 심경을 전했다. 또, 그는 '나는 1986년 12월 24일에 태어났다. 올해 서른넷이다. 만 서른둘이다. 최희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최문경이라는 본명을 가진 배우다. 나는 가을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 결혼 이틀 전에는 '아워 바디'라는 첫 주연작이 개봉을 한다'라며 '나는 이번 가을이, 그리고 결혼 후 맞이할 겨울이, 무척이나, 무척이나 기대된다'라고 했다. 최희서는 오는 28일 서울 모처에서 비 연예인 남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가족들,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스몰 웨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혼 여행은 가지 않고, 새 영화 '아워 바디' 홍보 일정을 소화한다. 최희서는 지난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했다. 이준익 감독의 '동주'(2016)에서 쿠미 역으로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7년 첫 주연작인 '박열(이준익 감독)'에서 박열의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를 연기했다. 실제 일본인이 아니냐는 평이 이어질 정도로 훌륭한 일본인 연기로 호평받았다. 2017년 대종상 최초로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고,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차지하는 등 신인상을 휩쓸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9.06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