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서는 28일 자신의 SNS에 '결혼식 네 시간 앞둔 미용실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의 세 번째 이야기를 발행한다. 이제 곧 식장으로 출발할 시간이다. 오늘 우리는, 어떤 골든 타임을 맞이할까'라는 글과 함께 제주도에서 촬영한 웨딩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최희서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멋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면사포를 흩날리는 사진은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최희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 연예인 남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예비신랑은 최희서의 학교 동기이자 동갑으로, 6년 열애 끝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결혼식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스몰 웨딩으로 진행하며 신혼여행도 미정이다.
최희서는 지난 7월 결혼을 발표하며 '결혼이라는 일은 아마도 살면서 평생 동안 가장 축하받아야 할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자 다짐을 하고, 그 시작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리는 식을 올리는 것. 그들의 축복을 받는 것. 받은 축복만큼 힘차게 웃는 것. 그 어떤 날보다도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꼭 붙잡는 것. 함께 앞을 바라보는 것.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라며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상상만 해도, 나에게 곧 그 날이 올 거라는 상상만 해도 벌써 코끝이 찡해지고 입꼬리에 경련이 인다. 너무 좋아서, 아 결혼한다니 너무 좋아서, 내가 당신이랑 결혼하다니 너무 좋아서. 이번 가을이, 그리고 결혼 후 맞이할 겨울이, 무척이나, 무척이나 기대된다'며 설레는 심경을 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희서는 예비신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학교 동기이고 동갑이다. 오래 사귀었다. 6년째 사귀고 있었다. 6년간 사귀었기 때문에 내가 소속사가 없었을 때는 같이 기차를 타고 지방촬영을 가준 적도 있었다. 그런 세월을 같이 봐온 친구다. 저를 이해를 잘 해준다. '박열' 이후 주어진 많은 기회에 대해 같이 기뻐해줬다"고 자랑했다.
지난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한 최희서는 2017년 첫 주연작인 '박열(이준익 감독)'에서 박열의 연인 가네코 후미코 역할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으로 2017년 대종상 최초로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고,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차지하는 등 신인상을 휩쓸었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이슈를 맞이한 최희서가 결혼 후에는 배우로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축하 인사를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