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서는 28일 서울 모처에서 비 연예인 남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예비신랑은 최희서의 학교 동기이자 동갑으로, 6년 열애 끝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결혼식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스몰 웨딩으로 진행하며 신혼여행도 미정이다.
최희서는 앞서 자신의 브러치에 남긴 장문의 글을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발표했다.
최희서는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내 결혼. 지난 두 달 동안 조용히, 정말 소리 소문 없이 준비를 해온 내 결혼을 이제 슬슬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때'라며 '가을이 오면, 결혼을 합니다. 저 결혼하고 싶었거든요'라고 전했다.
최희서는 '결혼이라는 일은 아마도 살면서 평생 동안 가장 축하받아야 할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자 다짐을 하고, 그 시작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리는 식을 올리는 것. 그들의 축복을 받는 것. 받은 축복만큼 힘차게 웃는 것. 그 어떤 날보다도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꼭 붙잡는 것. 함께 앞을 바라보는 것.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라고 적었다.
이어 '상상만 해도, 나에게 곧 그 날이 올 거라는 상상만 해도 벌써 코끝이 찡해지고 입꼬리에 경련이 인다. 너무 좋아서, 아 결혼한다니 너무 좋아서, 내가 당신이랑 결혼하다니 너무 좋아서'라며 '이번 가을이, 그리고 결혼 후 맞이할 겨울이, 무척이나, 무척이나 기대된다'고 설레는 심경을 표하기도 했다.
최희서는 결혼 이틀 전 개봉한 영화 '아워 바디(한가람 감독)' 공식석상과 인터뷰에서도 결혼과 예비신랑에 대해 언급했다.
최희서는 "결혼 준비를 많이 못 했다. 다른 스케줄이 연말이나 연초가 될 확률이 높아 지금 하게 됐다. 원래도 올해 연말 정도로 결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며 "실감은 잘 나지 않는다. 결혼 하루 전까지 영화 홍보를 한다. 결혼식 당일만 자리를 비우고 다시 바로 홍보에 나선다"고 말했다.
또 "남자친구가 낯을 좀 가린다. 학교 동기이고 동갑이다. 오래 사귀었다. 6년째 사귀고 있었다"며 "6년간 사귀었기 때문에, 내가 소속사가 없었을 때는 같이 기차를 타고 지방촬영을 가준 적도 있었다. 그런 세월을 같이 봐온 친구다. 저를 이해를 잘 해준다. '박열' 이후 주어진 많은 기회에 대해 같이 기뻐해줬다"고 자랑했다.
지난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한 최희서는 2017년 첫 주연작인 '박열(이준익 감독)'에서 박열의 연인 가네코 후미코 역할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으로 2017년 대종상 최초로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고,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차지하는 등 신인상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