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 화상 인터뷰에서 김동희는 '시즌 2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나도 작가님한테 물어보고 싶다"며 "아직 들은 것 없다. 한다고 하면 무조건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본인이 생각하는 캐릭터들의 미래는 어떠냐'는 질문에 "지수를 연기한 입장에서 지수로서 주로 생각한 것 같다"며 "지수가 벌을 받을 수도 있고 떠돌이가 될 수도 있고 주변 인물을 배신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캐릭터의 감정을 잡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지수를 학교라는 집단 속 학생과 학교 밖 개인으로 나눠서 보니 크게 그의 이중성을 연기하는 데 어려운 것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품을 통해 사람의 이중성에 대해 많이 생각한 것 같다. 관계나 장소마다 다른 인물의 태도에 관해 생각했다. 지수는 사회성이 많이 결여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최우선으로 잡았다. 지수가 학교에서는 모범생을 비칠 수도 있지만 이면에는 목적성이 뚜렷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선배들과 호흡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많이 배웠다. 박혁권 선배는 현장에서도 딱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여러 스타일의 대사와 톤 등 많은 고민을 하신다. 그런 점을 보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고 답했다. 이어 "최민수 선배는 에너지가 정말 멋진 선배다. 실제로 보니 상대방을 압도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화제작에만 출연하는 비결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도 잘 모르겠다. 마냥 운이 좋은 건지 내 촉이 좋은 건지 잘 모르겠다. 작품에 접근할 때 '항상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도전하고 싶은 작품 위주로 선택한다"고 밝혔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인간수업'에서 김동희는 평소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지만 숨겨진 이면 속 감히 생각조차 못 할 과감한 범죄를 선택한 범죄자인 지수를 맡았다. '인간수업'은 지난 4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