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 바람 바람(이병헌 감독)' 개봉을 앞둔 배우 송지효가 예능인으로서의 위치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송지효는 2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예능을 9년 했다"며 웃었다.
앞서 송지효는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 강호동으로부터 "예능인의 폼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그는 "이렇게도 보여질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좋았다. 굳이 한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보니까, 오히려 그렇게 봐주시는 게 좋더라. (예능을 하는데) 거리낌이 없게끔 생각을 하게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또 "강호동이 쩔쩔 매더라"는 질문에 "강호동 선배님은 베테랑이다. 오래 하고 대단한 분이다"면서 "카메라가 켜졌을 때 하는 모든 것이, 본모습의 다가 아니다. 카메라 켜졌을 때 그렇게 해주시면 그 분만의 아우라가 있다. 카메라 꺼지면 선배님이 되고, 촬영할 때는 동료로 자리를 마련해준다. 그래서 오히려 촬영할 때 막 할 수 있게 된다. 위대해 보이고 존경스러운 이유다"고 답했다.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 영화다. 오는 4월 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