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살아있다' 유아인 "'나혼자산다' 직접 제안..흥미로운 'NEW 유아인'"
등록2020.06.17 13:55
유아인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의 배우 유아인이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계기를 전했다.
유아인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 혼자 산다' 출연에 대해 먼저 말을 던졌다. '#살아있다' 촬영 중에 '이런 캐릭터라면 출연할 수 있겠다'라고 말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꽁꽁 싸매고 숨기고 가야할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대중과 소통하면서 함께 만들어갈 만한 배역이다. 영화 성격상 '나 혼자 산다'가 좋은 연결이 될 수 있겠다고 여겼다"면서 "먼저 제안을 주신 것도 아니고, 제가 먼저 제안한 거다"라며 웃었다.
최근 마음과 일상의 변화를 맞았다는 유아인. "'나 혼자 산다'도 나가고, 요즘 그리는 그림이 좀 희한하죠?"라고 말한 그는 "다 그런 연장선에 있다. 조심스러워하던 것들도 조심스럽지 않게 느껴지고,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 보여드리기 전에 스스로 경험하고 싶다. 너무 진지하게 땅굴만 파는 건 재미없게 느껴진다. 아직 큰 결과는 없지만, 그래도 흥미롭게 유아인의 새로운 지점을 인식시킬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유아인은 극 중 세상과 단절돼 혼자 남겨진 준우를 연기한다. 부모님이 집을 비운 어느 날, 원인도 정체도 알 수 없는 좀비의 등장으로 인해 패닉에 빠지는 인물이다. 전화와 인터넷이 끊긴 상황에서 '#꼭 살아남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마지막 메시지를 마음에 새기며 버텨낸다. 박신혜가 연기하는 유빈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