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원이 24년간 톱배우로 자리매김하며 느낀 연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를 통해 추석 관객들과 만나는 하지원은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24년 차 배우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비결이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내가 무대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고 운을 뗐다.
하지원은 "언제 실증나서 '안 한다' 할지는 또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걸 하니까 모든 에너지를 다 쏟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난 모든 것에 벽을 두지 않는다. 늘 오픈이다. 다 받고 다 주는 편이다. 그런 호흡을 주고 받는 것이 좋아서 연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장르와 작품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내 나이보다 어린 역할들을 많이 해서 이제는 내 나이에 더 맞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 이야기나 그런 역할들을 많이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지금까지 많은 작품들을 했지만 앞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지 않을까"라며 "해보지 않았던 사람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