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바'의 배우 신민아가 여성 영화를 선보이는 여성 영화인으로서 소감과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민아는 17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이 작품이 귀했다'고 말했는데, 너무 기회조차 많이 없었다. 그래서 6년 만에 영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디바'가 의미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너무 좋고 하고 싶었는데, 과연 투자가 돼서 개봉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 그게 현실이다. 지금 개봉을 하니 대견하기도 하다. 어렵고 생소한 소재인데, 해냈다는 것에 제작진에게 감사하다"고 털어놓았다.
"'두 여성이 나오는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많은 분들이 반갑게 이야기해주셨다.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 신민아는 "이전보다는 여성 중심의 영화가 많아졌다. 할리우드도 그렇고 다른 나라에서도 여성이 끌고 갈 수 있는 영화가 많아진다. 정말 반가운 일이다. 그 안에서 여성 영화를 찍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 많은 분들이 익숙해지다보면 더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져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신민아의 2014년작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6년 만의 상업 영화 복귀작이다.
신민아는 극 중 다이빙계의 디바 이영을 연기한다. 이영은 세계적인 다이빙계 스타이지만, 의문의 사고 이후 친구 수진(이유영)의 이면을 목격하며 180도 다른 사람이 되는 인물이다. 신민아는 다이빙 선수이자 이영의 절친인 수진 역 이유영, 코치 현민 역 이규형과 호흡을 맞췄다.
'디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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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