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구단은 "잭 로그가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동료들과 공식 훈련을 시작한 잭 로그는 가벼운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두산 구단은 "잭 로그가 미국에서 불펜 피칭 10차례, 라이브 피칭 2차례를 이미 소화했다. (합류 전) 17일 마지막 라이브 피칭에서는 타자들을 상대로 총 40구를 던졌다"고 전했다.
23일 미야자키 캠프 합류 후 캐치볼을 하는 잭 로그. 두산 제공 잭 로그는 아내의 출산 때문에 1월 말부터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치러진 1차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개인 훈련을 하며 아내를 돌봤고, 2차 캠프 시작과 함께 두산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한 달 가까운 '출산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잭 로그는 "첫 아이 루시의 출산 과정을 배려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덕분에 아내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며 "구단이 배려해 준 만큼 나 역시 책임감을 갖고 미국에서 몸을 만들었다. 이틀 전 미야자키에서 새 외국인 선수들(플렉센, 카메론)과 저녁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두 친구 모두 느낌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랜만에 합류했지만 두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가족처럼 편안하고 좋다. 모두 호주에서 열심히 준비해온 게 느껴진다. 이번 시즌이 상당히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재훈 투수 코치는 "아이와 아내 모두 건강해서 잭 로그 마음이 편해 보였다. 오늘 훈련을 보니 컨디션도 좋아 보였다. 훌륭한 선수인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늦게 합류했다고 해서 너무 서두르지 않도록 주문했다"고 밝혔다.
정재훈 투수 코치(오른쪽)는 "훌륭한 선수인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늦게 합류했다고 해서 너무 서두르지 않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두산 제공 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잭 로그는 30경기에 등판해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그 결과 올 시즌 총액 1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기량과 성실함을 인정받은 터라, 두산은 한 달 가까운 출산 휴가를 기꺼이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