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3일(한국시간)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금 2, 은 5, 동 2)과 비교해 금메달 숫자, 전체 메달 숫자 모두 향상된 성적이다. 한국은 종합순위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1차 목표였던 금메달 3개는 달성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한국 선수단 금메달 주인공은 최가온(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와 김길리(쇼트트랙 여자 1500m), 그리고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에 나선 선수들이었다. 재미있는 건,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 전부 여자들이란 사실이다.
기뻐하는 김길리-축하해주는 최민정 (밀라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길리가 시상대에 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2026.2.21 ondol@yna.co.kr/<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이 역대 출전했던 올림픽에서 여자들만 금메달을 따고, 남자 선수들의 금메달은 없었던 게 이번이 처음일까.
정답은 '역대 세 번째'다. 그리고 그 세 차례 모두 동계올림픽이었다.
지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긴 건 고기현(쇼트트랙 여자 1500m)과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팀이었다.
2013.10.23.23일 오후 태릉국제스케이트장서 제48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스스케이팅 선수권대회겸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렸다. 여자 500M 1차시기서 이상화(서울시청)선수가 코너워크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이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금메달리스트만 나왔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박승희(쇼트트랙 여자 1000m), 그리고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팀이었다.
그렇다면 한국의 남자 금메달리스트만 나온 올림픽은 없었을까. 총 두 차례 있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는 김기훈(쇼트트랙 남자 1000m), 그리고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한국의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던 1976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에서 양정모(레슬링 자유형 -62㎏)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이 대회 유일한 금메달을 양정모가 따냈다.
상대적으로 금메달 개수가 적은 동계올림픽 때는 금메달이 특정 성별에 쏠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계올림픽의 경우 대한민국이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스포츠 강국 대열에 진입하면서 금메달 개수가 급격히 늘었고, 메달 획득 종목도 다양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