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은 치어리더. [사진 일간스포츠 김민규 기자](주)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지난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한화 치어리더들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 일간스포츠]
야구장 응원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한국 치어리더들의 존재감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 치어리더들이 대만 구단과 계약하거나 현지 프로스포츠 응원 현장에 참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KBO리그 일부 구단들이 치어리더의 한국·대만 겸업 활동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거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만 현지 매체 오늘뉴스(NOWNEWS)는 삼립신문망 보도를 인용, KBO리그 소속 4개 구단이 지난해 말 회의를 열어 구단과 계약한 치어리더가 시즌 중에 한국과 대만 두 국가에서 치어리더 활동을 겸업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안건을 논의한 구단은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로 알려졌다.
대만 진출을 하려던 치어리더 입장에서는 상황이 난감해졌다. 특히 이 매체는 KT와 롯데가 겸업 활동에 대해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 두 구단 소속 치어리더 중에는 대만 프로스포츠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인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KBO-CPBL 치어리더 겸업 금지 방침이 확정될 경우, 향후 CPBL에서의 응원 협업 성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치어리더의 대만 진출이 최근 잦아졌다. 가장 큰 이유는 연봉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치어리더가 경기 외적으로 주목받을 기회가 적고 구단이 아닌 대행사에 몸담고 있어 수입이 적은 거로 알려졌다. 치어리더의 수입은 구단에서 경기당 인건비를 책정해 응원 대행사에 지급하면 대행사가 치어리더에게 일당 형식으로 주거나 월급으로 지급하는 식이다.
치어리더를 연예인 대우하는 대만에서는 다르다. 작년 대만 TVBS 등 현지 매체는 CPBL 대만 푸본 엔젤스가 이주은 치어리더를 영입하며 계약금 1000만 대만달러(약 4억 4000만 원)를 지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금액은 CPBL 선수들의 평균 연봉(약 9000만 원)보다 크게 웃돈다. 이주은 치어리더는 국내 야구장에서 '삐끼삐끼' 아웃 카운트송 직캠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스타 치어리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