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워커힐 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2026 UNPACKED INVITATIONAL’ 신제품 론칭 행사'에 참석한 윤이나. 테일러메이드 제공
"작년엔 나답지 못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를 맞은 윤이나(23·솔레어)가 다사다난했던 첫 해를 돌아봤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했던 윤이나는 "우승을 목표로 미국에 갔다. 1, 2라운드까지는 우승에 가까웠던 적도 있었지만, 좋은 결과(우승)로 이어지지 않은 게 아쉬웠다"라고 2025년을 소회했다.
윤이나는 지난해 26개 대회에 나와 우승 없이 톱10 한 차례에 그쳤다. 11월 열린 TOTO 재팬 클래식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컷 통과는 18차례.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대상·상금·평균타수)에 빛났던 모습과는 달랐다.
윤이나. AFP=연합뉴스
윤이나는 "작년엔 나답지 않은 플레이를 많이 했다"라고 총평했다. "작년엔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이 강했다. 온전히 즐기지 못해 속상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득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윤이나는 "작년 시즌을 시작하면서 목표를 '성장'에 뒀는데, 그건 달성했다. 한국에서 경기할 땐 경험하지 못한 걸 미국에서 정말 많이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 대회 달라지는 코스 세팅에 적응하면서 내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쇼트 게임이 좋아졌고, 영리하게 경기하는 방법을 알았다"라며 웃었다. 또 "각국에서 탑인 선수들이 모이는 투어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어떤 걸 중점으로 연습하는지 보고 배운 적이 많았다"라며 "LPGA 투어에 정말 잘왔다고 생각했다. 성장 중이라는 걸 느꼈던 한 해였다"라고 전했다.
지난 9일 서울 워커힐 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2026 UNPACKED INVITATIONAL’ 신제품 론칭 행사'에 참석한 윤이나. 테일러메이드 제공
윤이나는 새 드라이버와 함께 새해 반등에 나선다. 9일 테일러메이드 Qi4D 신제품 행사에서 그는 "헤드쉐이프가 나와 잘 맞는다. 볼 스피드가 많이 올라가더라. 비거리가 더 많이 나간다는 말과 비슷한데, (장타가 장점인 내게) 타구가 멀리가는 건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윤이나는 "올해는 골프를 조금 더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면서 "2024년의 나처럼, 당찬 골프를 다시 한번 쳐보려고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