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DB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모습. 사진=KBL
2025년 마지막 경기인 농구영신 매치가 열리는 부산시작체육관에 7066명이 입장했다. 이는 역대 농구영신 매치 단일 경기 최다 관중 부문 3위 기록이다.
31일 오후 9시부터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주 DB의 정규리그 경기가 진행 중이다. DB가 3쿼터 4분여를 남겨두고 70-48로 크게 앞섰다.
이 경기는 2025년 프로농구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열리는 농구영신이다. 농구영신은 ‘송구영신’과 ‘농구’를 합성한 단어로, 농구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인 뒤, 매번 매진 기록을 쓴 프로농구 최고의 흥행카드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시작됐고,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모두 매진된 바 있다.
수용 인원이 1만 명이 넘는 부산사직체육관의 이 경기 매진 기준은 8300석. 전날 오전까지 5200석이 팔린 만큼 7000명 이상의 관중을 기대했다. 매진 행렬을 이어가지 못하더라도, 2019~20시즌 같은 장소에서 열린 부산 KT(현 수원 KT)와 창원 LG전의 기록(7833명)을 넘어설지가 관심사였다.
3쿼터 중 KCC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 공식 입장 관중 수는 7066명이다. 농구영신 기준 최다 관중 부문 3위 기록이다. 2위는 2018~19시즌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부산 KT(현 수원 KT)의 경기(7511명)다.
KCC는 2연패 탈출을, DB는 4연승에 도전 중이다. 공동 3위인 두 팀은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엇갈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