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권유리 SNS 그룹 소녀시대 겸 배우 권유리가 국민 배우 고(故) 이순재와 생전 추억을 공유했다.
권유리는 25일 자신의 SNS에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었던 모든 시간들을 큰 영광으로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며 이순재의 생전 모습들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권유리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에 출연해 까칠한 성격의 앙리 할아버지(이순재·신구)에게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알려주는 대학생 콘스탄스 역으로 고인과 호흡을 맞췄다.
사진=권유리 SNS
공개된 사진 속 권유리와 이순재는 공연 대기실과 사석에서 함께 셀카를 찍으며 환히 미소 지었다. 권유리는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숭고한 가르침, 평생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깊은 존경과 사랑을 담아 애도합니다”라면서 “나의 영원한 앙리할아버지. 그곳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추모해 뭉클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또다른 앙리 역으로 함께한 신구와 이순재 사이에서 팔짱을 낀 사진을 게시하면서는 기도하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신구는 지난 2023년 심부전중 투병을 고백하며 “심장 속에 박동기를 넣는 시술을 받았다. 박동기가 심장이 일 분에 몇 번 뛰도록 맥박수를 조절한다”고 밝힌 바, 그의 호전 또한 기도하는 모습이다.
사진=권유리 SNS
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까지도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건강 문제로 연극에서 하차한 뒤 회복에 전념했으나 끝내 영면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식은 27일 오전 6시 20분에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