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방송 캡처
개그맨 김학래가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선배 고(故) 전유성을 추억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KBS에서 30년 6개월간 재직, 퇴사 3개월 차에 접어든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재원 편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원의 집을 찾은 김학래는 “전유성 선배 임종을 지켜보면 사람이 죽을 때 피니쉬(마무리)를 잘해야겠다는 걸 느꼈다. 자신이 죽을 거라는 걸 본인은 안다”며 “(전유성이) 돌아가시기 하루 전에 내가 내려갔다. 제자들이 있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숨쉬기도 힘든데 학생(제자)들하고 농담하고 있더라. 학생들이 ‘선생님이 저희한테 와이도 가르쳐 주시고’ 하니까 ‘너희에게 와이담(음담패설)도 많이 가르쳤다’고 농담을 하더라”고 고인의 마지막을 떠올렸다.
김학래는 “그때 ‘형, 형이 조금 먼저 가는 거야. 우리도 곧 뒤따라갈게’라고 했다. 형이 ‘그러면 거기서 다시 만나자’고 하더라. 그게 마지막이었다. 농담도 많이 했다”며 “진짜 제자들이 많고, 이영자, 김신영 등 스타가 된 제자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학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죽기 전에 피니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왕 죽는 거고 누구나 가는 거니까 그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전유성은 지난 9월 25일 폐기흉 증세 악화로 전북대병원에서 별세했다. 장지는 생전 그가 머물던 전북 남원 인월면으로, 고인의 뜻에 따라 수목장으로 안치됐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