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포인트 1300개 고지 점령’ 메시, 1골 3도움 폭발→MLS컵 4강 진출

인터 마이애미 메시가 24일 신시내티와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헤더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개인 통산 1300번째 공격 포인트 고지를 점령하며 팀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컵 플레이오프(PO)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PO 8강전에서 FC신시내티를 4-0으로 완파했다. 신시내티는 2025시즌 동부콘퍼런스, 서포터스 실드 2위의 강팀이다. 정규리그서 신시내티에 밀려 3위를 차지한 마이애미는 PO에서 신시내티를 격파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축구의 신’ 메시가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그는 90분을 모두 뛰며 선제 결승 골과 3개의 도움을 몰아쳤다.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한 그는 개인 통산 1300번째 공격 포인트 고지를 점령하기도 했다.

메시는 전반 19분 만에 팽팽한 흐름을 무너뜨렸다. ‘2006년생’ 윙어 마테오 실베티가 왼쪽에서 크로스한 공을, 절묘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허용한 신시내티도 연이은 빅 찬스로 동점을 노렸는데,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인터 마이애미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 ‘메시 쇼’는 이어졌다.

메시는 후반 12분 상대 박스 정면에서 공을 받자마자 침투하는 실베티에게 공을 건네줬다. 실베티가 이를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 득점을 신고했다.

수비에 성공한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연이은 결정적인 패스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17분 하프라인 아래서 공을 건네받은 메시는 침투하는 타데오 아옌데에게 절묘한 스루 패스를 건넸다. 아옌데는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후반 29분에도 메시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받은 아옌데가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신고했다. 메시의 3번째 도움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메시는 이날 활약으로 개인 통산 1300번째 공격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그는 자신의 1135번째 경기서 통산 896골 404도움을 신고했다.

MLS컵 PO 4강에 오른 인터 마이애미는 필라델피아 유니온-뉴욕시티FC 승자와 결승전 진출을 두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