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열린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차를 뛰어넘고 있는 맥 맥클렁. [AP=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가드 맥 맥클렁(26)과 다년 계약을 했다'며 '덩크 콘테스트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 그가 2021년 데뷔한 뒤 따낸 첫 정식 계약(first full NBA contract)'이라고 28일(한국시간) 전했다.
2021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된 맥클렁은 투웨이 계약으로 여러 구단의 유니폼을 입었으나 딱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통산 성적이 6경기 평균 5.5점 2.3리바운드 2.2어시스트. 지난 시즌에는 올랜도 매직에서 두 경기를 뛴 게 전부였다. 명성을 떨친 곳은 다름 아닌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비교적 작은 사이즈(키 1m88㎝·몸무게 83㎏)에도 불구하고 초청돼 폭발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2023년부터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3연패를 달성했다.
맥 맥클렁이 보여준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기술 장면. [EPA=연합뉴스]
인디애나는 현재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포인트가드 T.J 맥코넬이 시즌 전 입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재활 치료 중이며 팀의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 상태. 이밖에 앤드류 넴하드, 베네딕트 매서린 등의 출전 여부도 물음표다. 야후스포츠는 '맥클렁이 인디애나의 부상 악재를 해결할 답이 아닐지라도, 백코트 보강이 시급한 이 팀에서 실질적으로 출전 시간을 확보할 기회가 분명히 생겼다'라고 조명했다.
한편, 맥클렁에게 밀려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출신 제임스 와이즈먼이 짐을 쌀 전망이다. ESPN은 '인디애나는 맥클렁의 로스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와이즈먼을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엄청난 기대 속에 지명(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된 와이즈먼은 잦은 부상 탓에 코트를 밟는 시간이 무척이나 짧았다. 2020~21시즌 데뷔 이후 한 시즌 50경기 이상 출전한 게 2023~24시즌(63경기) 단 한 번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