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18일 홈구장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이 끝난 뒤 '불꽃쇼'를 진행했다.
한화는 타선이 폭발하며 9-8로 승리한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상대 선발 투수 최원태 공략에 실패하며 3-7으로 패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중앙 외야 뒤쪽에서 폭죽이 터졌다.
한화 구단은 이에 대해 "금일 김승연 회장이 방문했다. 승패에 상관없이 김승연 회장의 선수단에 대한 격려와 팬들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아 불꽃쇼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전광판에는 '우리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김승연 회장은 비로 취소된 지난 17일 1차전을 앞두고 입장객 전원(1만 6750명)에게 패딩 담요를 선물했다. 담요 커버에는 사인과 함께 '다시 돌아온 이글스의 가을!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를 새겼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찾아온 대전의 가을을 함께 축하하고, 팬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
올 시즌 한화는 정규시즌 호성적과 함께 총 123만 1840명을 동원했다. 단일시즌 창단 신기록이었다. 73경기 중 62경기가 매진됐다. 짧은 불꽃쇼도 정규시즌 쾌거를 축하하고 포스트시즌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