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최근 심장마비로 사망한 개그맨 고(故) 정세협의 마지막 ‘개그콘서트’ 무대가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고 정세협이 생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새 코너 ‘BJ 레이블’이 전파를 탔다.
‘BJ 레이블’은 인터넷 방송 BJ들이 일상의 모든 상황을 콘텐츠화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너로, 이정수, 고 정세협, 김여운, 서유기, 유연조, 황혜선 등이 함께 출연했다.
병원에 입원한 친구 김여운을 위해 동료 BJ들이 방송을 열고, 후원금을 모아 병원비를 마련하려 하지만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웃픈 상황이 그려졌는데, 고 정세협은 탑 BJ 미미 역을 열연, 코너를 빛냈다.
해당 코너가 끝난 뒤 ‘개그콘서트’ 측은 자막을 통해 고 정세협을 추모했다. 제작진은 “무대에서 가장 행복했던 개그맨 정세협을 기리며”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 정세협은 지난 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41세. 사인은 심장마비다.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 ‘웃찾사’, ‘개그투나잇’ 등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정세협은 2015년에는 백혈병 투병 사실이 알려졌으나, 골수 이식으로 완치 판정을 받고 2023년 ‘개그콘서트’로 복귀해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했으나 갑작스레 운명을 달리했다.
‘개그콘서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정세협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