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25일 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전날까지 146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삼성이 4-2로 앞선 5회 말 1사 3루에서 키움 선발 투수 C.C 메르세데스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타점 1개를 추가했다.
디아즈는 팀 동료 박병호가 2015년 기록한 146타점을 넘어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디아즈는 29경기에서 타율 0.282 7홈런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출전한 139경기에서 타율 0.306 48홈런 146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박병호가 보는 앞에서 새 역사를 썼다.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도 팀 동료 코디 폰세와 함께 대기록을 합작했다. 그는 전날까지 탈삼진 195개를 기록했던 와이스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고전하면서도 삼진 7개를 잡아내며 200탈삼진을 넘겼다. 이미 200개 고지를 밟은 폰세와 함께 역대 최초로 같은 팀 투수가 차례로 200탈삼진을 해냈다. 와이스는 이날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의미 있는 기록으로 한화팬에 위안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