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과 KT 경기. 삼성 구자욱이 4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출루한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27.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다친 무릎에 조금 무리가 가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비에 젖은 그라운드 위에서 뛰다 무릎에 이상이 간 것. 지난해 가을야구 도중 낙마라는 큰 부상을 안긴 무릎이라 우려가 앞선다.
삼성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선발 마운드엔 양창섭이 오른다. 상대 KT 선발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이성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핵심 타자 구자욱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구자욱은 후반기 48경기에서 타율 0.367(팀 1위) 7홈런 36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후반기 반등을 이끈 중심타자다.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플레이오프(PO) 2차전 경기가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말 2사 2루 디아즈의 높이 뜬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로 떨어지며 안타가 되자 구자욱이 다리를 절뚝이며 홈으로 뛰어 득점하고 있다. 대구=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15/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제 경기20일 잠실 LG 트윈스전) 전에 비가 오전에 많이 왔는데, (구)자욱이가 수비하면서 조금 미끄러졌다. 지난해 다쳤던 무릎이 조금 불편하다더라"고 전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 주루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전열에서 낙마한 바 있다. 조기 복귀를 위해 해외(일본)에서 치료를 받는 등 노력했으나 결국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 결장하면서 팀의 준우승을 바라만 봐야 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도 훈련을 하긴 했지만,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 오늘 대타로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욱이는 내일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팀원들은 오늘 경기 끝나고 대구에 내려가지만, 자욱이와 트레이닝 파트는 서울에서 진료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경기 수도 많이 안 남았고, 순위 다툼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 팀마다 마이너스다. (구자욱의 결장이) 많이 아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