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50홈런-20도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메이저리그 최초 단일시즌 50홈런-50탈삼진을 기록했다. Ronald Martinez/Getty Images/AFP (Photo by RONALD MARTINEZ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9-20 12:23:30/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메이저리그(MLB) 단일시즌 최초로 50홈런-5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20도루까지 노린다.
오티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번 타자·투수로 등판해 5이닝 노히트 5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8회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면서 시즌 50호 홈런과 50탈삼진을 같은 날 동시에 달성했다. 이는 MLB 역대 최초 기록이다.
지난해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하며 역시 MLB 최초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던 오타니는 올 시즌은 팔꿈치와 어깨 부상을 다스리고 투수로 복귀하면서 도루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종종 허를 찌르는 시도로 상대 배터리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데이터를 만들었다. 그렇게 20일까지 19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2021년(46홈런-26도루) 2023년(44홈런-20도루) 2024년(54홈런-59도루)에 이어 커리어 4번째 20-20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50홈런-50탈삼진이라는 최초 기록에 수준급 주루 능력을 상징하는 20도루까지 묶어 다시 한번 전에 없던 이정표를 세우려 한다.
물론 다시 나오지 않을 기록은 아니다. 오타니가 28경기에 등판해 166이닝을 소화하면 2022년처럼 선발 투수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 50홈런-200탈삼진 달성도 나올 수 있다. 분명한 건 오타니 자신만 넘볼 수 있는 기록이라는 것이다. 오타니는 2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대만 출신 덩카이웨이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