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 활약했다.
2회와 5회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애틀랜타 이적 후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0-1로 뒤진 7회 초 2사 1,2루에서 왼손 불펜 드류 포머란츠의 초구 92.6마일(149㎞/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긴 것. 비거리 391피트(119.1m), 타구 속도는 108.5마일(174.6㎞/h)이었다.
Chicago Cubs relief pitcher Drew Pomeranz throws to the plate against the Colorado Rockies during the eighth inning of a baseball game Friday, Aug. 29, 2025, in Denver. (AP Photo/Jack Dempsey)/2025-08-30 12:14:57/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타격 직후 피홈런임을 직감한 포머란츠는 마운드 위에 주저앉았다. 포머란츠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 중인 컵스의 필승조. 163타자 상대로 홈런을 3개밖에 내주지 않았는데 결정적인 순간 '일격'을 당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홈런으로 역전한 뒤 2점을 추가해 5-1 승리를 거뒀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2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이적 첫 경기에선 멀티 히트, 두 번째 경기에선 홈런까지 때려냈다. 탬파베이 24경기 타율은 0.214, 애틀랜타에선 2경기 타율이 0.375(8타수 3안타)이다.
CHICAGO, ILLINOIS - SEPTEMBER 03: Ha-seong Kim #9 of the Atlanta Braves hits a three-run home run against the Chicago Cubs during the seventh inning at Wrigley Field on September 03, 2025 in Chicago, Illinois. Daniel Bartel/Getty Images/AFP (Photo by Daniel Bartel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9-04 10:36:04/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