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단장 고다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미디어를 전공하고 있는 고다인은 현재 2025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촬영단장을 맡고 있다. 평소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등 다채로운 기록의 힘에 관심이 많고, 콘텐츠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청년의 날에서는 단장으로서 기획부터 촬영 운영, 팀 조율까지 전반적인 일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축제를 단순히 ‘행사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생생한 표정과 순간을 담는 작업으로 만들어가고자 팀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경험을 팀원들과 함께 나누는 일에도 큰 가치를 두고 있어, 아직 기술이 부족하더라도 열정과 다양한 시선을 가진 팀원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의 날 활동 이전에는 촬영보다는 연출 활동을 주로 해왔다고 전했다. 지난 3년간 단편영화를 제작하며, 메시지를 어떻게 영상에 녹여낼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다, 작년부터 촬영에도 관심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촬영이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연출의 연장선에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어떤 앵글을 택하느냐, 어디에 포커스를 두느냐에 따라 담기는 감정과 메시지가 전혀 달라지는 점이 정말 흥미로웠고, 점점 더 빠져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청년의 날 촬영단 활동을 알게 되었고, 수많은 청년의 표정과 움직임이 오가는 생동감 넘치는 이 현장을 직접 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촬영 영상을 보면서, 단순한 행사 기록을 넘어 현장의 공기와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이렇게 멋진 일을 하는 팀을 올해는 내가 한번 이끌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기에 이번에는 단장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 단장은 가장 어려운 건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나 인파로 인한 장비 문제 등은 늘 변수로 존재하지만, 그런 순간들을 함께 웃으며 극복해 나가는 팀원들을 보면 어려움보다는 오히려 보람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축제가 끝난 후 우리가 촬영한 영상이 누군가의 SNS에서 긍정적으로 공유되는 것을 볼 때면, 진짜 값진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실감한다고 덧붙이며, 작품에 누군가의 행복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복인 것 같다고 전했다.
고다인은 잘 찍는 사람보단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구성원이라고 말했다. 기술은 함께 배워갈 수 있지만, 행사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청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려는 태도는 배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도 축제를 촬영해 보고 싶다는 도전 의지를 가지고 합류해, 지금은 팀의 주축이 된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청년의 날이 누군가에게 기억될 인생의 한 장면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는 그 장면을 ‘기록하는 사람들’이지만, 동시에 ‘같은 청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단순한 축제 기록을 넘어서, 청년 개개인의 감정과 순간을 진심으로 담아내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거나 용기가 되는 것을 모두가 함께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바쁘고 치열한 하루들 속에서도, 오늘만큼은 나를 위해 아무 걱정 없이 웃으며 즐겨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청년의 날은 누군가를 증명하거나 경쟁하는 날이 아니라, 청년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함께 성장하며 즐길 수 있는, 오직 청년만을 위한 축제라고도 말했다. 그날 우리가 만든 영상 속에서 여러분의 웃음이 찬란하게 담기길 바라며, 마음껏 즐겨달라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