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업불사 이적 주장하던 이사크, 결국 리버풀행...이적료 역대 최고 1억2500만 파운드 예상

알렉산데르 이사크_[AP=연합뉴스]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에도 팀을 옮기겠다며 태업을 이어온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가 드디어 리버풀로 이적한다.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뉴캐슬과 이사크 영입에 합의했다"며 "이적료는 연대 기여금 포함 1억3000만 파운드(2448억원)"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이적료 1억2500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나머지 500만 파운드는 이사크 본인이 부담한다.

디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이사크는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6년 계약에 최종으로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크의 이적은 EPL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기존 EPL 최고 이적료는 2023년 1월 첼시가 벤피카에서 엔소 페르난데스를 데려올 때 지불한 1억600만 파운드다.

이사크는 지난 시즌 뉴캐슬의 선전을 이끈 핵심 공격수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터뜨리며 뉴캐슬의 5위 등극에 기여했다.

그러나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사크는 리버풀 이적을 요구했고, 팀이 자신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주지 않자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등 태업을 했다. 이 탓에 뉴캐슬이 지난달 한국에 친선 경기를 위해 왔을 때도 뉴캐슬의 아시안 투어 참가자 명단에 이사크는 빠졌다. 

이사크는 여기에서 더해 시즌이 개막한 후에도 팀 훈련에 나서지 않았다. 당초 뉴캐슬은 이사크와 계약 내용에 따르면, 그가 이적을 주장할 명분이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나 태업이 이어지자 결국 이적을 허용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버풀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플로리안 비르츠(1억1600만 파운드), 위고 에키티케(6억9000만 파운드), 밀로시 케르케즈(4080만 파운드)를 영입한데 이어 거액의 이적료를 추가로 지불하고 이사크까지 영입하게 됐다. 빅 네임의 공격수를 연달아 영입한 리버풀의 올시즌 화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