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AP=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의 득점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팀이 3-0으로 앞선 2회 말 2사 후 시즌 44호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고, 7회에는 윌 스미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이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내준 지 2시간 만에 공동 1위를 다시 만들었다.
이날 두 차례 홈을 밟은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24경기에 출전해 120득점을 기록, MLB 득점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오타니를 제외하면 MLB 전체에 100득점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없다. Los Angeles Dodgers manager Dave Roberts, right, fires up Shohei Ohtani prior to a baseball game against the Los Angeles Angels, Tuesday, Aug. 12, 2025, in Anaheim, Calif. (AP Photo/Mark J. Terrill)/2025-08-13 12:41:08/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오타니의 120득점은 정말 대단하다. 득점은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결국 실점을 억제하고, 득점을 올리는 것이다. 오타니가 자주 출루해 득점을 기록하는 것은 그가 얼마나 가치 있는 선수인지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오타니가 이런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산술적으로 154득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현재 타격 컨디션이 좋고 높은 출루율(0.392·MLB 6위)을 자랑한다. 볼넷(84개·4위)도 많고, 오늘 홈런의 타구 속도(186.5㎞/h)도 인상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24경기에서 타율 0.284 44홈런 8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5를 기록 중이다. 재활 등판을 겸해 투수로는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7을 올렸다.
한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이날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콜로라도에 11-4로 승리했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경기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