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나폴리에 입단한 케빈 더 브라위너(왼쪽). AP=연합뉴스 2025~26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가 오는 24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지난 시즌 최종 라운드까지 펼쳐진 우승 경쟁은 물론 숨 막혔던 순위 싸움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새로 합류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와 루카 모드리치(AC밀란)의 활약 역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2위인 이탈리아의 세리에A에서 16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이 탄생할지도 올 시즌 관전 포인트다. 2025~26 세리에A는 24일 오전 1시 30분 사수올로와 나폴리의 개막전으로 시작을 알린다.
나폴리로 간 더 브라위너, 구단 첫 ‘세리에A 연속 우승’ 이끌까
지난 10년 동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중원을 이끌던 케빈 더 브라위너가 ‘세리에A 디펜딩 챔프’ 나폴리에 합류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421경기를 뛰며 108골 177도움을 기록, 2022~23 시즌 트레블을 포함해 총 1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더 브라위너는 이탈리아 세리에A로 무대를 옮겨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잉글랜드에서 6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의 연속 우승에 일조할지 관심이 모인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87, 89~90 시즌과 김민재가 뛰었던 22~23 시즌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선 바 있다.
나폴리가 2010년대를 휩쓴 유벤투스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에서 연속 우승을 기록한 팀이 될 수 있을까. 더 브라위너는 24일 오전 1시 30분, 사수올로 원정에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밀란과 1년 계약을 체결한 모드리치. 사진=밀란 홈페이지 AC 밀란으로 간 모드리치, 팀 중심 잡아줄 베테랑
‘2018 발롱도르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는 레알마드리드에서 13시즌 활약하며 597경기 43골 95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2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모드리치는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크로아티아의 FIFA 월드컵 준우승(2018년)과 3위(2022년)를 이끌기도 했다.
굵직한 업적을 남긴 모드리치는 40세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AC밀란으로 합류했다. AC밀란의 경구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연장자인 선수가 1996년생인 루벤 로프터스-치크인 만큼 모드리치의 경험과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UEFA 무대에 오르지 못한 AC밀란이 알레그리 감독의 지휘와 모드리치의 활약에 힘입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코파 이탈리아 바리전에서 AC밀란 데뷔전을 펼친 모드리치는 24일 오전 3시 45분, 크레모네세를 상대로 세리에A 첫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올시즌 세리에A 구단들의 UEFA 대회 성적은?
이탈리아는 잉글랜드의 뒤를 이어 UEFA 랭킹 2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지난 15년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0년 인터밀란이 빅 이어를 따낸 이후 유벤투스(2015년, 2017년), 인터밀란(2023년, 2025년)이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나폴리와 인터밀란, 아탈란타, 유벤투스가 25-26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가운데 이탈리아가 16년 만에 유럽 정상에 설 수 있을까.
UEFA 유로파리그에는 AS로마와 볼로냐가 나서고 피오렌티나는 UEFA 컨퍼런스리그 본선 진출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소화하게 된다.
2025~26 세리에A 주요 경기는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