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토트넘 떠나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이날 손흥민은 기자회견에 앞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25.8.2 nowwego@yna.co.kr/2025-08-02 11:13:25/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33·토트넘)이 지난 몇달간 쏟아졌던 자신의 이적설에 직접 입을 열고 중대 발표를 했다.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뉴캐슬전 경기 기자회견에 나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손흥민이 공식석상에 나올 때마 이적설 관련 질문이 쏟아졌고, 토트넘과 손흥민 측 모두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한 적은 없다. 그런데 손흥민이 예상보다 다소 빠른 시점에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기자회견 현장의 기자들은 국내 기자들을 포함해 영국에서 온 현지 기자들도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손흥민의 새 팀이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은 드릴 말씀이 없다. 내일 경기(3일 토트넘-뉴캐슬 친선경기)가 끝나고 추후에 더 확실해지면 말씀드릴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그동안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된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힐랄을 포함해 미국 MLS의 LA FC, 그리고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등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손흥민에게 "차기 행선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무엇인가. 이를테면 월드컵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까"라고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손흥민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지는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겠죠.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컸다"고 답했다.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손흥민이 차기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먼저 익숙하게 자리를 잡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풋볼런던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LA FC가 손흥민 영입 협상에 최근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