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예상 라인업에서 손흥민이 빠졌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손흥민이 토트넘 예상 베스트11에서 빠졌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스페인판은 지난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꾸릴 수 있는 라인업을 예상했다.
손흥민의 이름이 빠졌다.
주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판단하거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손흥민의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 자리에는 ‘20세’ 유망주 마티스 텔이 차지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임대생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한 텔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완전한 ‘스퍼스맨’이 됐다.
토트넘 마티스 텔. 사진=토트넘 SNS 텔이 큰 기대를 받는 분위기는 아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에 그쳤다. 다만 토트넘은 텔이 2005년생으로 젊고, EPL을 처음 경험했다는 것을 고려해 잠재력은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하면, 텔이 주전으로 뛸지는 미지수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9년간 핵심 공격수로 뛰었고, 2023~24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주장직을 맡았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예년보다 부진했으나 현재로서는 당장 벤치로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텔-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모하메드 쿠두스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꾸리리라 내다봤다.
브라이턴과 2024~25시즌 EPL 최종전을 마친 뒤 손흥민이 인사하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현지에서도 이적 여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토트넘 부임 후 손흥민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최근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이 팀에서 남긴 업적은 놀랍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였고, (지금도) 정말 환상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 이 팀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그는 매우 좋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훈련을 열심히 하며 선수들을 독려한다. 그래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