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전날(29일) 패배를 설욕하며 3연전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만들었다.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2경기)도 유지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의 호투가 빛났다. 폰세는 최고 158km의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무실점했다. 폰세는 시즌 13승(무패)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루이스 리베라토와 노시환이 홈런을 때려냈고, 하주석과 최재훈이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4명의 타자 모두 초구를 공략해 타점을 생산했다. 8회 김태연이 쐐기포로 팀 승리를 확정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7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김성윤이 3안타를 때려냈지만, 병살타와 무리한 주루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재현과 양도근, 구자욱, 르윈 디아즈가 1안타 씩 때려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한화 폰세. 한화 제공
이날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초 1사 후 김성윤의 안타와 2사 후 르윈 디아즈의 내야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영웅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침묵했다. 3회 초엔 선두타자 양도근과 이재현이 연속 안타를 쳐내며 무사 1, 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김성윤의 병살타와 구자욱의 뜬공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그 사이 한화가 달아났다. 2회 말 선두타자 채은성의 2루타와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한화는 하주석의 초구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최재훈의 초구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한화는 3회 말 루이스 리베라토의 홈런과 노시환의 홈런을 묶어 4점 차를 만들었다. 두 개의 홈런 모두 초구를 공략해 만들어냈다.
한화 노시환. 한화 제공
삼성은 6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타자 김성윤의 안타와 구자욱의 우전 안타가 연달아 나왔다. 하지만 한화 우익수 김태연이 3루까지 쇄도하던 김성윤을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흐름을 끊어냈다. 1사 1루에서 타자들이 모두 침묵하면서 삼성은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8회 초 김성윤의 2루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다시 만회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한화가 마무리 김서현을 조기 투입했고, 디아즈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