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우승팀 경희대. 사진=대학축구연맹
경희대가 48년 만에 ‘우승’ 대업을 이뤘다.
김광진 감독이 지휘하는 경희대는 18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에서 광운대와 득점 없이 연장전까지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경희대는 1977년 이 대회 제패 이후 무려 48년 만에 정상에 섰다. 광운대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이번에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경희대는 토너먼트에서 무려 승부차기로만 네 번을 이겼다. 경희대는 상지대와 준결승전을 제외하고 태백산기 22강부터 결승까지 네 차례 승부차기 혈투 끝에 모두 승리했다.
결승전에서도 치열하게 두 팀이 맞붙었지만, 정규시간을 넘어 연장전까지 어느 팀도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경희대 골키퍼 이준희. 사진=대학축구연맹
경희대 골키퍼 이준희가 승부차기에서 ‘영웅’이 됐다. 이준희는 광운대 1, 2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경희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준희는 결승전까지 승부차기 선방률 55%(18개 중 10개 선방)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한편 내달 17일부터 31일까지 경상남도 합천에서는 ‘水려한 합천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이 열릴 예정이다.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전 경기 결과(18일)
경희대 0(4PSO2)0 광운대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시상 내역
우승:경희대
준우승:광운대
3위:호남대, 상지대
페어플레이상:호남대
이회택 최우수선수상:이호연(경희대)
우수선수상:이찬호(광운대), 이현석(호남대), 김범수(상지대)
안정환 득점상: 금유섭(광운대)
홍명보 수비상:차승재(경희대)
김병지 GK상:이준희(경희대)
이을용 도움상:이준한(광운대)
이장관 영플레이어상:신태항(광운대)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