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감독. 연합뉴스
김하성과 이정후의 스승 밥 멜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2026년에도 '바람의 손자'와 함께 한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일(한국시간) 구단의 계약 옵션을 행사해 멜빈 감독과 내년에도 함께 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경험이 풍부하고 가장 존경받는 감독과 매일 함께 일할 기회가 있는 우리는 운이 좋은 팀이다"면서 "그의 리더십과 유대감은 우리 팀에 무척 소중하고, 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믿는다"라며 재계약 이유를 전했다.
멜빈 감독은 "이 팀을 계속 이끌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 우리가 구축하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고, 구단이 보내주는 신뢰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멜빈 감독은 이번이 MLB에서 22번째 시즌이다. 그동안 8번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4번의 지구 우승,
두 번의 내셔널리그 우승(200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견인했다.
특히 2023년까지는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현 탬파베이 레이스)과 함께 한솥밥을 먹었고,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은 뒤엔 이정후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