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시간) 한 경기 멀티 홈런으로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은 애런 저지. [AFP=연합뉴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멀티 홈런'을 폭발시켰다.
저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득점 4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의 12-5 대승을 이끈 저지의 시즌 타율은 0.354에서 0.356(309타수 110안타)로 소폭 올랐다. 출루율(0.458)과 장타율(0.614)을 합한 OPS는 1.024. 최근 2경기 6타수 무안타에 머물러 각종 개인 지표가 악화했으나 올 시즌 개인 5번째 '한 경기 멀티 홈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은 저지는 부문 단독 선두인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2홈런)를 2개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메이저리그(MLB) 타격·장타율·출루율·OPS(장타율+출루율) 부문에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New York Yankees' Aaron Judge hits a two-run home run during the seve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Athletics, Sunday, June 29, 2025, in New York. (AP Photo/Adam Hunger)/2025-06-30 07:04:22/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날 1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저지는 3회 두 번째 타석 볼넷 출루 이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4회 세 번째 타석 홈런포를 가동했다. 5-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2구째 스위퍼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402피트(122.5m). 6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저지는 7회 말 투런 홈런을 다시 한번 쏘아 올렸다. 이번엔 1사 1루에서 상대 오른손 불펜 타일러 퍼거슨의 9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왼쪽 펜스 밖으로 날렸다.
한편 양키스는 저지 이외에도 코디 벨린저가 5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3타점, 재즈 치좀 주니어도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4타점 맹타로 대승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