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30)의 활약을 반겼다.
김경문 감독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리베라토에 대해 "야구 센스가 있는 거"라며 "짧은 시간(적응 기간이 짧은)에 와서 코치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할 줄 아는) 야구 센스가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리베라토의 시즌 성적은 5경기 타율 0.429(21타수 9안타)이다. 출루율(0.455)과 장타율(0.667)을 합한 OPS가 1.122에 이른다. 손가락 골절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한 에스테발 플로리어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 17일 영입,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출전한 5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 히트. 지난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0-1로 뒤진 6회 초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삼성 좌익수 구자욱의 실책까지 겹쳐 2-1로 역전, 3-1로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9일 인천 SSG전에선 0-1로 뒤진 6회 초 결승 스리런 홈런까지 폭발했다.
28일 인천 SSG전에서 타격하는 리베라토. 한화 제공
김경문 감독은 "타점을 올리든 홈런을 때리든 그 장면이 중요한데 10-1에서 홈런은 아무 필요 없지 않나. (리베라토의 타점은)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그런 타점"이라며 "(영입돼 바로 활약하는 걸 봐서는) 처음 만난 투수와 싸울 줄 아는 좋은 기술을 갖고 있는 거 같다. 팀에 굉장히 도움 된다"라고 흡족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