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은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팔척귀에 빙의된 연기하면서 원래 왕과 목소리도 똑같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지훈은 “깊은 원한과 분노가 팔척귀 원한의 중심인데, 그런 것들이 목소리를 통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깊은 발성을 썼다”며 “내장 깊은 곳에서 나오는 발성을 쓰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목소리도 갈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거울을 보고 많이 연습했다. 특히 사이코패스 등 역할을 많이 했던 경험들이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다.
김지훈은 극중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개혁 군주인 이정 역을 맡았다. 그는 백성에게 모범이 되는 왕이 되기 위해 철저하게 국법을 지키며 살아가지만, 왕가 대대로 내려오는 광증에 의해 힘들어하는 아들 이광 때문에 종종 신념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귀궁’은 지난 4월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7일 자체 최고인 11.0%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