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홈런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가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 9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는 팀이 2-5로 뒤진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빈 긴켈의 시속 154.3㎞(95.9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81.7㎞(112.9마일), 비거리 129.9m(426피트)의 엄청난 괴력을 자랑했다. 지난 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두 경기 만에 가동한 시즌 11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MLB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현재 MLB 홈런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는 애런 저지·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개 차로 뒤져 있다. 오타니(오른쪽)와 저지. AFP=연합뉴스 오타니와 저지의 홈런왕 경쟁은 더욱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MLB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인 오타니와 저지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한 지난해 각각 홈런 54개, 58개씩 기록했다. 오타니가 2021년과 2023년, 저지는 2022년 2024년 더 많은 홈런을 날렸다.
시즌 초반 홈런포가 잠잠하던 오타니는 이달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홈런왕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중순에는 출산 휴가를 다녀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