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가 27일 두산전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IS 포토
롯데 자이언츠가 전준우(39)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무득점에서 탈출했다.
전준우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0-6으로 끌려가던 5회 초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앞서 3회 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그쳤던 전준우는 5회 두 번째 타석 때는 '더 강하게' 타구를 날렸다. 두산 선발 최승용과 두 번째 만난 그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4구째 슬라이더가 몰리자 그대로 통타,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타구속도 165.7㎞/h. 잠실 구장의 먼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20.5m의 솔로포였다.
2025 KB0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1루 전민재의 2루타 때 1루주자 고승민이 홈까지 뛰어 득점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전준우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롯데는 두산에 분위기를 내주는 것처럼 보였다. 롯데는 선발 박진이 4회 말 연속 출루를 내줬고, 이어 등판한 송재영이 1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맞는 등 무너졌다.
전준우의 홈런이 나온 뒤엔 집중력을 되찾았다. 롯데는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전민재가 왼쪽 외야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 그를 불러들였다. 전민재의 재치가 계속해서 빛났다. 두산 수비진이 홈으로 파고드는 고승민을 잡아내려고 하는 동안 그는 3루까지 진루했다. 한 베이스가 한 점이 됐다. 그는 후속 황성빈의 땅볼 때 홈에 파고들면서 6-3으로 좁히는 수훈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