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최저 승률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비보'가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지난 주말 부상자명단(IL)에 오른 화이트삭스 왼손 투수 마틴 페레스(34)가 팔꿈치 부상 문제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페레스는 굴곡근 부상을 입었지만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가 필요한 상황까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1년 500만 달러(72억원)에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페레스는 선발 한 자리를 맡아줄 베테랑으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지난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이닝 투구한 뒤 강판, 이튿날 팔꿈치 염증 문제로 15일짜리 IL에 등재됐고, 22일 60일짜리 IL로 이동했다. 상태에 관심이 쏠렸는데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해진 분위기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윌 베너블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 [AP=연합뉴스]
화이트삭스는 시즌 첫 22경기에서 5승(17패)을 따내는 데 그쳤다. 승률이 0.227로 AL 15개 팀 중 최저. MLB 전체로는 콜로라도 로키스(4승 17패, 승률 0.190)에 이어 두 번째로 좋지 않다. 페레스의 이탈은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페레스의 통산 성적은 91승 88패 평균자책점 4.43. 올 시즌 성적은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