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5회까지 6점을 지원했다. 8회 2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조기 등판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시즌 10승 1무 10패를 기록했다. 승률 0.500을 찍고 이날 LG 트윈스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165경기 만에 5할 승률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은 첫 20경기에서 4승(16패)에 그치며 승률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탓에 결국 한 번도 해내지 못했던 기록이다. 올 시즌도 3연승 기세 속에 치른 13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패하며 다시 승패 마진이 마이너스 2가 됐다. 하지만 키움과의 이번 주중 3연전 1·2차전을 잡고 비로소 승패 차이를 '0'으로 만들었다.
경기 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이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잘 해주었다. 선발 반즈가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져줬고, 마무리 김원중이 어제, 오늘 좋은 피칭을 해줘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