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현지 매체에선 그의 선발 투입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수단의 훈련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는 반가운 얼굴이 포함됐다. 바로 지난 경기서 아예 제외된 손흥민이다. 이밖에 케빈 단소, 윌손 오도베르 등 부상자들의 모습도 담겼다.
토트넘 입장에선 이들의 복귀가 반갑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을 벌인다. 지난 1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2차전 승리 팀이 4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UEL은 토트넘의 시즌 농사를 좌우할 무대로 꼽힌다. 토트넘은 올 시즌 내내 주전 선수들의 릴레이 부상에 고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15위까지 추락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선 각각 4강과 4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2008년 이후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UEL 우승에 사활을 건다. 최근에는 UEL을 위해 리그 경기서 대규모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특히 손흥민은 13일 울버햄프턴과의 EPL 32라운드에서 아예 명단 제외됐다. 당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1차전 뒤 발 통증이 있다며 제외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그랬던 손흥민은 다시 웃는 모습으로 복귀해 출격을 기다린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매체는 전날(15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최대 7명의 선수를 바꿀 수 있다”며 “이 경기는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모든 것이 걸린 날이다. 마티스 텔은 독일 무대를 잘 아는 만큼 원정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몸 상태가 괜찮을 경우, 왼쪽 윙어에 투입될 확률이 크다”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3경기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UEL에선 9경기 3골 1도움. 토너먼트에선 아직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는데,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대회 4호 골을 정조준한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