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콜로라도전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P Photo/Kyusung Gong)/2025-04-15 12:15:13/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동안 부진했던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맹타를 휘둘렀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다저스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한 경기 3안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5호포를 쏘아올리기도 했다. 타율은 종전 0.273에서 0.296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1회 말, 콜로라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커브를 당겨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 타자 무키 베츠의 홈런으로 선취 득점을 해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3회 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센자텔라의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홈런도 쳤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루이스 페랄타를 상대해 내야 안타를 치며 3안타를 완성한 오타니는 베츠의 볼넷, 프레디 프리먼의 땅볼로 3루를 밟은 뒤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이 경기 3번째 득점도 해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꾸준히 득점하며 5-3으로 승리, 올 시즌 12승(6패)째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4승 3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2승 4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오타니는 이전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에 그쳤다. 10일 기준으로 0.315였던 타율이 0.273까지 떨어졌다. 다저스도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로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하지만 오타니의 부진은 오래 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