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사진=KLPGA 제공 홍정민이 1타 차 단독선두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홍정민은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우승을 노린다.
홍정민은 지난 5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홍정민은 이예원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2년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023년과 작년 2년 동안 우승을 보태지 못했던 홍정민은 국내 개막전에서 통산 2승 고지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홍정민과 이예원 둘뿐이다.
둘은 3라운드를 공동 선두 자리에서 시작했고, 홍정민이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같은 홀에서 1타를 잃은 이예원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8번 홀(파5)에서도 홍정민은 이예원의 버디에 버디로 응수하며 선두를 지켰다.
홍정민과 이예원은 매치플레이를 연상케 하는 접전을 이어갔다. 대회 마지막 날에도 이들의 경쟁이 계속 뜨거울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홍정민은 경쟁자 이예원에 대해 "워낙 친한 사이라서 경쟁하는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 둘은 지난 2022년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난 적이 있고, 당시 홍정민이 이예원을 꺾었다.
이예원. 사진=KLPGA 제공 홍정민은 "예원이와 같이 라운드하면서 매치 생각도 났지만, 이번 대회는 매치가 아니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같이 잘 풀어나가자는 편한 느낌으로 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포르투갈에서 4년째 겨울 훈련을 해왔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서 일부러 택했다. 늘 쇼트게임에 집중했는데 이번에는 기술 말고도 마음을 편하게 먹는데 더 중점을 뒀다"면서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칠 수 있었던 건 많은 위기를 잘 넘긴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진출을 노리다 여의치 않자 유럽 무대로 발길을 돌렸다가 국내로 유턴한 이색 경험을 쌓은 홍정민은 "해외 투어에 진출하겠다는 꿈이 항상 있었다. 그때가 가장 적기라고 생각해서 도전했지만 Q스쿨 성적이 기대 이하여서 더 실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해 돌아왔다"면서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고 말했다.